무슬림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인프라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제주를 무슬림 관광객의 주요 목적지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무슬림 관광객 환대 인프라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주관광협회는 지난 6일 (사)제주이슬람문화센터(김대용 이사장)와 업무협약을 맺고 무슬림관광시장 개척 및 도내 관광사업체 이슬람 문화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도와 관광협회는 리서치 전문기관에 의뢰, 도내를 방문하는 무슬림 관광객 400명을 대상으로 제주관광 만족도와 지출 규모 등 실태조사도 진행키로 했다.
또 도내 100개 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환대 서비스 교육 실시,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운영 지침서 제작․보급, 무슬림을 위한 기도실, 할랄 음식 제공이 가능한 식당 등 개설을 지원한다.
할랄 인증을 위한 컨설팅 지원, 할랄 무슬림 친화 관광지 소개책자도 제작된다. 또한 무슬림 관광 웹사이트(크레센트레이팅 닷컴, 할랄트립닷컴, 아라비아 비즈니스 닷컴) 관계자를 초청하여 팸투어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 무슬림 수는 12억~13억 명으로 세계 인구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단일 시장으로는 최대 규모의 관광시장이며, 방한 무슬림 관광객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무슬림 관광객 수는 6만8108명이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 할랄(هلال) : 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마실 수 있도록 생산·가공된 식품을 말한다.
※ 무슬림 : 이슬람교도를 말한다.
※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인정받는 할랄 인증은 말레이시아의 JAKIM(Jabatan Kemajuan Islam Malaysia)이 발급하는 것으로, 인증에는 평균 2~3개월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