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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조직 창설 67년만에 첫 여성 지검장으로 발탁된 조희진(53·사법연수원 19기) 제주지검장이 여성 상대 범죄와 아동 폭력 척결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 지검장은 11일 오전 제주지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성 폭력이나 아동 폭력은 전에 없었던 게 아니라 그동안 잠자고 있던 것이 범죄로 인식되면서 관심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보였다.

 

그는 여성 범죄와 아동 대상 성폭력 등에 관해 다수의 논문을 집필한 검찰조직내 이 분야 전문가다.

 

그는 “여성·아동폭력은 과학적인 진술분석 등을 총동원해야 유죄를 받아낼 수 있어서 검사들도 다양한 과학수사 기법이라든가 논문 등을 검토하고 연구해 처벌뿐 아니라 처벌 후까지 피해자 구제에도 항상 경각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990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이래 여성 첫 법무부 여성정책담당관, 여성 첫 간부급 검사, 여성 첫 부장검사, 여성 첫 지청장, 여성 첫 검사장 등 늘 '최초', '여성 1호'라는 수식어가 붙은 인물이다.

 

그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고 처음에는 힘들기도 했다”며 “나에게는 여성 멘토가 없었지만 저를 보고 여자 후배들이 ‘나도 할 수 있다’ ‘닮고 싶다’라고 생각한다면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성으로서 제주라는 중요한 지역의 기관장에 부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영광스럽다”며 “제주는 강인한 여성이 발전시켜온 지역이기도 한 데 여기에 부응해 여성기관장도 잘한다는 지역주민들의 평가를 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제주는 글로벌한 시험 무대이고 관광지로서 다양한 특성이 있는 범죄가 있을 수 있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환경범죄, 부동산 범죄 등 다양한 범죄에 시의적절하게 법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지검장은 충남 예산 출신으로 성신여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왔다.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의정부지검 형사4부장,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장·형사7부장,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차장검사,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서울고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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