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 등이 제주4·3 65주기 평화기원 행사를 연다.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를 평화주간으로 정하고, ‘그래, 이제는 진짜 평화야‘ 공동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강정마을회,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제주범대위),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전국대책회의)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먼저 다음달 1일에는 4·3항쟁 65주년 공동선언을 시작으로 저녁 8시부터 강정의례회관에서 다큐멘터리 ‘비념’(감독 임흥순)을 상영한다.
이어 3일 저녁 7시30분부터는 제주벤처마루에서 제주팸플릿작가팀 주관으로 ‘작가, 제주와 연애하다’ 북콘서트가 열린다.
또 4일 저녁에는 서귀포 롯데시네마에서 ‘강정주민과 함께하는 영화 지슬(감독 오멸)’ 관람도 진행된다.
다음달 5일에는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제주민예총이 주관하는 ‘<강정은 43이다> 김경훈의 4·3문학콘서트’도 열린다.
마지막 날인 다음달 6일에는 제주시 동부권역 4·3유적 등을 둘러보는 평화기행이 진행된다. 평화기행은 제주시 신산공원에 있는 제주4·3해원방사탑을 출발해 큰곶검흘굴, 다랑쉬굴, 다랑쉬오름, 신흥리 동백동산, 속령이골 등을 지나 강정에 도착한다.
평화기행 참가를 원하는 경우 다음달 3일까지 제주참여환경연대(064-757-0092)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성인만 1만원이다.
평화기행이 끝나는 오후 4시부터 강정마을에서 제주4·3항쟁 56주기 추모의 마음을 담은 평화문화제가 열린다.
이들 단체들은 4·3평화주간동안 전국적으로 ‘함께 봐요! <지슬>, <비념>’, ‘평화메시지 전파하기’ 등 캠페인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