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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곳 등록, 유사·모방 테마로 경쟁력 떨어져…제주도 "엄격 심사"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사립 박물관과 미술관도 덩달아 우후죽순 늘고 있다. 소위 업계에서 '짝퉁'이라 불리는 유사·모방 테마 관광지간 분쟁 발생으로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결국 제주도가 사립박물관 설립계획 승인과 등록 심사에서 엄격한 잣대를 대기로 했다. 사립 박물관(미술관)을 빙자한 문화관광시설에 대해 박물관(미술관) 설립과 등록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에 등록된 사립 박물관(미술관)은 57곳. 민속사, 광물, 식물, 미술, 음식 등 다양하다. '박물관 천국'으로 불린다.

 

다양한 콘텐츠로 관광객들의 선택권을 넓히며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성(性), 유리, 미니어처, 착시현상, 근대문화 등은 유사·모방 테마로 업체간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

 

 

성 테마 관광지는 9년 전 제주시 연동에 국내 최초로 개장해 큰 인기를 끌자 잇따라 비슷한 테마 관광지 두군데가 더 생겼다.

 

지난해엔 이 성 테마 관광지 인근에 '누드와 성'을 주제로 한 관광지가 개장하자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결국, 논란에 휩싸인 이 성(性) 테마관광지(미술관) 대표가 사법처리되기도 했다.

 

착시현상 테마 관광지는 무려 7곳이 운영되고 있다.

 

미니어처와 유리,근대문화, 곰인형 테마도 각각 3곳이 운영 중이거나 오픈 준비 중이다.

 

제주시 연동 성 테마 관광지(미술관)는 지난해 인근에 유사 테마로 개관을 준비한 미술관과 관련해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에 유사 테마 관광지 설립을 규제해 달라는 진정서도 냈다.

 

이 업체는 "서류상,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하더라도 피땀 흘려 일궈놓은 테마를 모방하는 업체를 행정이 지원하다보니 업체 난립과 과열 경쟁, 음성송객수수료를 부채질하고 있다"며 "결국 제주도 전체 관광이 평가 절하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제주시 조천읍 소재 근대문화테마 관광지 역시 지난 2010년 무분별한 모방 테마관광을 줄이기 위한 제도개선 등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주도의회에 접수했다.

 

이 업체는 당시 진정서에서 "무분별한 모방 테마관광의 증가로 인해 제주관광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제도개선 등을 통해 신규 관광업체의 설립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제주 관광이 대규모 하드웨어 개발에서 벗어나 관광지의 내실을 다지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지속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며 "신규 관광지 진입은 경쟁 촉진과 소비자 선택의 다양성을 위해 필요한 정책이지만 유사 컨텐츠의 관광지를 중복 허가해 주는 것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주도 문화정책과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기존의 박물관(미술관)을 모방하거나, 비슷한 테마를 짜깁기 하는 형태의 사립박물관(미술관)설립과 등록 민원에 대해 지속적인 방문과 전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제주도박물관협의회와 협력해 지속적인 개선과 박물관 분과 심사를 더욱 강화하고 지도,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실제 제주도는 2011년 민원 18건 가운데 설립계획 불가 1건, 등록 불가 1건이었다가 지난해에는 37건의 민원 중 설립계획 불가 1건, 반려 3건, 취소 1건,  등록 불가 5건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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