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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편의점 PB상품에 점유율 역전…불황 속 가격경쟁력 밀려 '반짝 추락?'

 

생수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부동의 1위 '제주삼다수'가 1월 들어 대형마트와 편의점의 먹는 샘물 판매 순위에서 선두 자리를 내줬기 때문이다. 납품 주체가 농심에서 제주도개발공사로 바뀌는 과정에서 '반짝 변동'일 수도 있지만 삼다수가 대형마트에서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14년 만이다. 편의점에서도 편의점 자체 브랜드 상품(PB)에 밀려났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다수는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판매한 먹는 샘물 판매순위에서 대형마트 자체브랜드(PB) 상품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파악됐다.

 

PB상품의 경우 소비자 광고비용이 없다. 유통매장에 드는 비용도 없다. 당연히 가격경쟁력이 높을 수밖에 없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평소 40∼45%를 유지해온 삼다수의 시장점유율이 1월 들어 20% 안팎까지 떨어졌다”며 “반면 PB 상품 점유율은 25% 중반 이상까지 치고 올라온 상황”이라고 전했다.

 

1월 들어 삼다수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떨어진 이유는 대형마트에 삼다수를 납품하는 주체가 농심에서 제주도개발공사로 바뀌는 과정에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와 제주개발공사의 납품가 협상이 지연된 탓에 농심이 기존에 납품해온 삼다수 물량이 바닥을 드러낸 것이다. 실제 일부 대형마트 매장에서는 삼다수 보유 물량이 바닥나 판매를 못하는 상황이다.

 

제주개발공사는 대형마트에 직접 삼다수를 납품하기 위해서는 물류망을 구축해야 하고, 이에 따른 투자 비용이 새롭게 발생하는 만큼 납품가를 인상해야 한다고 대형마트 측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형마트 업계는 납품 주체가 교체된 이유만으로 납품가를 인상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타결로 다시 공급이 원활해지면 삼다수의 시장점유율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지만 공백기가 길어지면 먹는 샘물 시장에 판도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 삼다수를 찾아볼 수 없는 공백기가 길어지면 소비자의 삼다수에 대한 지지도가 약화될 수 있다”며 “여기에 식음료 강자인 농심, 롯데칠성음료 등이 백두산을 수원지로 하는 먹는 샘물을 내세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것도 앞으로 시장 판도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삼다수는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편의점 생수시장에서도 PB상품에 밀려났다. 세븐일레븐의 'PB깊은산속옹달샘물(500㎖)'상품이 2011년부터'제주삼다수(500㎖)'를 계속 앞서고 있다.

 

GS25에서도 작년 생수 매출 1위는 PB상품인 함박웃음맑은샘물(2.0L)로 삼다수를 2위로 밀어냈다. 편의점 PB 상품이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데는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생수의 경우는 맛이나 영양면에서 차별화를 기할 수 없는 품목이어서 최대 300원까지 가격이 저렴한 PB생수를 더 많이 찾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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