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에메랄드 눈… - 마르제타 샤트로(Marjeta Shatro)-라파즈(Rrapaj) 삶에 목마른 눈은 바닷물 색깔이에요 그들은 지평선을 삼켜버리지요 태양의 무형 경계를 만져보세요 일상의 덧없음을 넘어서기 위해 그들은 세기의 외침을 들어요 바람의 메아리와 함께 찾아오는 공기를 가르는 새들의 부리 사이로 망각에 덮인 낡은 흔적 위에 현재를 재건하려면 녹슨 수갑으로 시대의 아픔을 조여주는 그건 폭풍우와 함께 갔어요 인내의 목표에 대하여 생각의 불꽃을 찾고 찾으려면 운명의 무작위 교차점에서 거룩한 신앙의 상징물 속에 얼어붙은 미스터리를 명료하고 명확하게 하려고 알 수 없는 내일의 비밀문자처럼 파도의 멜로디 아래 천둥소리로 거품을 만드는 Emerald eyes of Life... (By Marjeta Rrapaj) Eyes thirsty for life With the colors of the waters They devour the horizon Touch the intangible borders of the Sun To rise above the ephemerality of the everyday They hear the cries of the centuri
청명한 가을을 맞아 멋스러운 경치가 함께하는 매력적인 탐방길을 소개한다. 제주 시내와 가까운 ‘아라동 역사문화탐방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길로 천천히 거닐며 가을을 만끽하기 제격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 비짓제주(www.visitjeju.net)를 통해 제주 여행의 숨어있는 매력을 발굴하는 도보여행 콘텐츠인 ‘제주마을산책 가을편 : 아라동 역사문화탐방로’를 14일 소개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가을의 선사하는 자연의 풍요로움과 함께 탐방로를 거닐며 변화하는 계절의 감동을 느껴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천천히 걸으며 제주 마을의 가치를 발견해 나가는 여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마을산책 가을편의 더 많은 이야기는 제주 공식 관광정보 포털인 비짓제주(www.visitjeju.net)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1. 길에서 역사와 문화를 마주하다 <아라동 역사문화탐방로> 아라동에 숨겨진 보석 같은 탐방길 ‘역사문화탐방로’는 천천히 걸으며 한라산이 품은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총 6.3km인 탐방로는 3개 코스로 나뉜다. 1코스와 2코스는 역사와 문
제주대는 지난 13일 제주대 회의실에서 제주 출신 재일동포 사업가인 고(故) 이시향 박사의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고인의 자제인 이상훈씨(전 재일본관동제주도민협회 회장)가 예술디자인대학 미술학과 소성오씨 등 15명에게 200만원씩 총 3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고 이시향 박사 장학금은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장학금이 조성됐다. 현재 기금규모는 13억원에 달한다. 이 기금을 바탕으로 2013년부터 매년 제주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전달식으로 11번째를 맞는다. 장학금 수혜 학생 중에는 고인의 고향인 제주시 한경면 출신 2명과 모교인 제주중앙고(옛 제주상고) 출신 2명도 포함됐다. 고 이시향 박사는 제주대의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2010년부터 제주대에 발전기금으로 20억1200만원의 기금을 쾌척했다. 또 19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일화 1000만엔, 민단동경본부회관 건립과 한경면사무소 건립에 각각 1000만엔과 한화 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고인의 이러한 공로로 생전에 정부 체육훈장과 제주도문화상, 일본 적십자사 금색유공상 등을 수상
"놀랬니?" "응, 예뻐서!" ☞ 오동명은? = 서울 출생.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사진에 천착, 20년 가까이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을 거쳐 국민일보·중앙일보에서 사진기자 생활을 했다. 1998년 한국기자상과 99년 민주시민언론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사진으로 세상읽기』,『당신 기자 맞아?』, 『신문소 습격사건』, 『자전거에 텐트 싣고 규슈 한 바퀴』,『부모로 산다는 것』,『아빠는 언제나 네 편이야』,『울지 마라, 이것도 내 인생이다』와 소설 『바늘구멍 사진기』, 『설마 침팬지보다 못 찍을까』 역사소설 <불멸의 제국> 소설 <소원이 성취되는 정원> 소설 <장군어미귀향가>등을 냈다. 4년여 제주의 한 시골마을에서 자연과 인간의 만남을 주제로 카메라와 펜, 또는 붓을 들었다. 한라산학교에서 ‘옛날감성 흑백사진’을, 제주대 언론홍보학과에서 신문학 원론을 강의하기도 했다. 현재는 지리산 주변에 보금자리를 마련, 세상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고 있다.
제주도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강별 선수(뇌병변장애)가 지난 12일 열린 제4회 전국장애인종별육상선수권대회 겸 제2차 국가대표 선발대회에 출전해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강별 선수는 F37 포환던지기에서 8m00의 기록으로 지난해 광주 김현정 선수의 7m66 기록을 경신하며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강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창던지기와 원반던지기에서도 각각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에 등극했다. 강 선수는 “다음달 열리는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출전하는데 남은 기간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별 선수는 지난해 '올해의 장애인여성스포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의 장애인여성스포츠상은 여성선수와 지도자의 명예·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19년부터 대한장애인체육회 여성스포츠위원회에서 매년 장애인여성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는 선수와 지도자 1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점괘(漸卦) 점(漸)은 점차, 차츰차츰 뜻이다. 사람이 끊임없이 자신을 끌어올려 향상시키려 하는 것을 비유한다. 특히 자신의 도덕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향상은, 단번에 이룰 수 없다. 차례대로 첨차 나아가야 한다. ‘두터운 덕으로 만물을 실어주는 것(厚德載物)’을 배워야 한다. 부단하게 자아를 향상시켜 목표를 실현하여야 한다. 조급하게 무모하게 돌진(突進), 분별없이 나아가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역사를 되돌아보면 우리는 많은 것을 알게 된다 : 전환기 때마다 난관에 부딪치지만 이외의 높은 곳까지 문명의 불꽃을 향상시켜서 신기원을 창출하였다. 거대한 전환기는 조그마한 변화에서 기원하였다. 하찮아서 말할 가치도 없는, 보잘 것 없는 기점에서 무한한 노정을 이끌어내어 다양하면서도 찬란한 역사를 엮어왔다. 기점이 만사만물을 배태했다고 말할 수 있다. 기점이 무궁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고 무한한 희망을 품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만약에 발단만 보유한다면 모든 것은 공허하다. 다시, 완전한 기점은 영원히 존재할 수 없다. 뚜렷하고 명백하게 착실하고 성실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밟아가면서 탐색하지 않는다면 어찌 내일의 찬란함이 있다고 말하겠는가? 인생길에서 기점이
변호사로서 법정에 출석하여 재판을 진행하는 송무가 주된 업무이기는 하나, 경우에 따라서는 돈을 받아내는 집행 업무를 맡기도 한다. 민사소송은 국가기관인 법원을 통하여 사적 분쟁에 대한 공적인 판단인 판결문을 받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는데, 판결문을 받는 그 자체로 목적을 달성하는 소송도 있지만 후속단계가 필요한 경우가 상당히 많다. 예컨대, 누군가에게 빌려준 돈을 받는 것이 목적이라면, 장기간의 민사소송이 끝나 승소 판결을 받았다고 해도 이제 머나먼 여정의 절반 정도 온 셈이다. 판결문은 “피고는 원고에게 돈을 지급하라”는 내용 등이 기재되어 있는 서류이지, 판결문 그 자체가 돈은 아니다. 판결문을 들고 금융기관에 가서 직접 돈으로 바꿀 수도 없다. 그래서 필요한 단계가 그 판결문을 이용해서 실제로 돈을 받아내는 집행, 또는 추심이라고 부르는 절차이다. 집행 절차도 재판만큼이나 오랜 기간이 걸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집행의 시작은 판결문과 집행문, 확정증명원 등의 필요서류를 발급받는 것이다. 이로서 집행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는 한 셈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어떻게 집행할 것인가. 채무자의 주소를 알고 있다면 우선 주소지의 부동산등기부를 떼어 본다. 만약 주소지가
가을을 맞아 제주목관아, 산지등대, 용연계곡 등 제주시 원도심의 명소를 둘러보는 걷기축제가 열린다. 제주시는 오는 16, 17일 이틀간 ‘익숙한 길을 걷는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2023 성안올레 걷기축제'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성안올레 걷기축제는 지난해 10월 성안올레 1코스 개장에 이어 올해 2코스 개장을 기념하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시는 성안올레 각 6km 코스를 걸으며 다양한 문화와 역사자원을 알아가고 원도심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식전 행사로 현장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즉석에서 인화해 선물하는 ‘인생 한 컷 사진찍기'와 추억의 뽑기 판, 제기차기 등 옛 동심을 떠올리며 소정의 경품을 증정하는 ‘추억 놀이터', ‘건강생활실천관'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오는 16일에는 물사랑홍보관 광장에서, 17일에는 산지천 북수구 광장에서 각각 진행된다. 16일 오전 11시 산지등대(1코스)에서는 아티스트 '낭만집시'의 플라멩코 공연이, 17일 오전 11시에 용연계곡(2코스)에서는 '멘도롱블랑'의 미니 뮤지컬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16일 1코스 내 우당도서관에서 ‘길 위에서 책을 만나다'를 주제로 추천 도서
제주의 전통 배인 '테우'를 건조해 물에 띄우는 진수식이 서귀포시 하효마을 쇠소깍에서 20년 만에 열렸다. 서귀포시 하효마을회는 지난 9일 오전 10시 '제19회 쇠소깍 축제' 식전 행사로 쇠소깍 테우 탑승장 일대에서 무사고 번영을 기원하는 '테우' 진수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진수식은 경과보고, 용왕님께 비나이다(제사), 모다들엉(모여들어) 테우 물에 띄우기 등 순으로 이뤄졌다. 제를 지낸 뒤 3개월 간에 걸쳐 만든 5t가량의 테우를 물에 띄우자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번에 건조된 테우는 앞으로 쇠소깍협동조합이 운영중인 전통 테우체험 뗏목과 교체, 새롭게 사용될 예정이다. 한삼용 하효마을회장은 "마을에서 20년 만에 다시 테우 진수식이 열리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테우 진수식은 테우의 문화적 가치를 되돌아보고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테우의 명맥을 잇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쇠소깍축제와 더불어 진수식을 열게 됐다. 마을주민과 관광객 모두 축제에 참여해 즐거움과 힐링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옛날 테우를 만들기 위해서는 삼월중 범날(寅日)을 택해 한라산에 올라 해발 700∼800m 고지에서 살아있는 구상나무를 베어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목소리를 내 온 제24회 제주여성영화제가 오는 13일 개막한다. 제주여민회는 오는 13일 CGV제주점(5∼7관)에서 제24회 제주여성영화제를 개막해 오는 17일까지 '계속해서 피어, 나는'이라는 주제로 16개국 40개 작품을 상영한다고 7일 밝혔다. 개막식은 오는 13일 오후 7시로, 개막작은 토스카 루비 감독의 다큐멘터리 '강력한 여성 지도자'다. 줄리아 길라드 호주 전 총리의 3년 임기 동안의 기록 영상을 사용해 호주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총리에 대한 반응을 솔직하게 묘사한다. 오는 17일 오후 6시에는 이마리오 감독의 다큐멘터리 '작은정원'을 폐막작으로 폐막식이 이뤄진다. 작은정원은 평균연령 75세인 강릉 명주동 할머니들의 다큐멘터리 영화 연출 도전기를 담았다. 영화제 기간 여성을 둘러싼 논쟁적 이야기가 담긴 '올해의 특별시선', 나이·계급·인종에 상관없이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인 '여풍당당 그녀들', 신진 여성감독들의 영화 '요망진당선작' 등 5개의 섹션을 통해 여성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시선을 담은 다양한 영화를 선보인다. 또 초청작을 연출한 감독과 관객이 소통하는 '감독과의 대화'도 오는 14일부터 매일 이
하늘에서 춤추는 소녀 - 사긴 베르키날리에바(Sagyn Berkinalieva) 그래, 난 남자의 말을 믿었어요. 그리고 나는 조롱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때 나는 너의 차갑고 검은 눈을 너무나 동경했는데, 하지만 나는 당신의 시야 너머에 있는 사랑을 찾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당신은 나를 연약한 영혼으로 생각하며, 남자의 존경을 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럼 왜 그렇게 당신은 사랑스러운 역할을 했나요? 그렇다면 나를 헐뜯도록 버려두십시오. 이 일방적인 사랑은 나를 화나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이성을 잃고 미쳐 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나는 당신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 예, 그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나를 다시 사랑해 달라고 애원하지 않을 거예요. 나는 나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무지한 사람이 내 가치를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참된 재판관은 전능자이에요. 당신에 대한 회한 없이 잘 살게요. 그리고 내 시가 호평을 받는다면 키르기스스탄에 영광과 명성을 가져다주겠습니다. 나는 굽히지 않는 전사입니다. 나는 피해자와 가깝다고 믿습니다. Girl dancing in the sky Yes, I let myself tru
"누가 날 봐!" ☞ 오동명은? = 서울 출생.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사진에 천착, 20년 가까이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을 거쳐 국민일보·중앙일보에서 사진기자 생활을 했다. 1998년 한국기자상과 99년 민주시민언론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사진으로 세상읽기』,『당신 기자 맞아?』, 『신문소 습격사건』, 『자전거에 텐트 싣고 규슈 한 바퀴』,『부모로 산다는 것』,『아빠는 언제나 네 편이야』,『울지 마라, 이것도 내 인생이다』와 소설 『바늘구멍 사진기』, 『설마 침팬지보다 못 찍을까』 역사소설 <불멸의 제국> 소설 <소원이 성취되는 정원> 소설 <장군어미귀향가>등을 냈다. 4년여 제주의 한 시골마을에서 자연과 인간의 만남을 주제로 카메라와 펜, 또는 붓을 들었다. 한라산학교에서 ‘옛날감성 흑백사진’을, 제주대 언론홍보학과에서 신문학 원론을 강의하기도 했다. 현재는 지리산 주변에 보금자리를 마련, 세상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