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대 제주관광학회 회장에 김의근 제주국제대 교수가 선출됐다. 제주관광학회는 지난 14일 열린 제주관광학회 정기총회에서 제14대 회장으로 김의근 제주국제대 교수를 선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임 김의근 학회장은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조직위원장, 제주크루즈산업협회 초대 협회장,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크루즈·MICE 분야 전문가다. 현재 제주국제대 호텔관광경영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김 학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다. 김 학회장은 “우리 학회가 학술연구에만 그치지 않고, 관광업계 및 도 관련 부서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제주관광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97년 창립한 사단법인 제주관광학회는 관광의 학문적 발전과 제주관광 정책제안을 위해 매해 정기 학술대회 및 세미나, 정책포럼 등을 개최하고 있는 제주관광 대표 학술단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한림공원 창업주이자 재단법인 재암문화재단 설립자인 송봉규 한림공원 명예회장이 지난 14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제주시 한림읍 출신인 고인은 1956년 제2대 제주도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1970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엑스포 70’ 만국박람회를 찾은 고인은 자신의 고향인 한림도 이에 못지않은 관광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본정원과 동경 일대 유명 관광지의 풍광을 카메라에 담고 귀국한 후 고인은 이듬해 협재굴 일대 10만여평의 모래밭을 사들였다. 그간 수차례 경매에도 팔리지 않던 땅이었다. 한림 관광단지 조성을 구상한 고인은 같은해 5개년 개획으로 한림지구 종합관광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10만여평의 황무지에 돌을 걷어내고 비옥한 흙을 옮겨와 워싱턴야자 씨앗을 뿌리고,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아름답고 희귀한 식물종자 5만여개를 파종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물을 길어다 뿌리니 싹이 나고 묘목이 활착했다. 현재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 대표관광지인 한림공원의 시초다. 인근의 협재굴과 쌍용굴도 같은해 9월30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236호로 지정됐다. 이어 1982년 사업 허가를 받고 본격적으로 한림공원 조성
시대의 한 단계 - 사지드 후세인(Sajid Hussain) 시대의 위상을 놀리며 침묵하고, 황량한 생각의 바퀴 자국을 보여주며, 그들의 맥박은 후회의 거친 소용돌이를 일으키네 그들의 불꽃의 시간적 지평선은 공포에 질려 서두르고, 달 주위의 은빛 고요함 속에서의 밤은 우울한 색조로 마음의 프리즘을 반사하네 영혼으로부터 솟아오르는 감정의 폭풍우 속에서, 당황한 눈의 하얀 열기는 도피를 조장하고, 영혼의 나이가 들어가는 순환을 통해, 아침의 발소리는 걸음걸이를 잃네. 어두운 시간의 조각들을 질주하는 동안, 공허한 삶의 들판은 회색으로 영광스럽고, 호기심 많은 자극이 햇빛에 물들며 도약하네. 이른 서리와 살살 부는 바람이 배신하고, 꿈의 나라에서 그날의 부드러운 은혜, 파도가 몰아치는 세기의 아치를 지나, 나는 살아가기 위해 기억의 불꽃 속에 몸을 담그네 어둠이 껴안은 밤 아래 등불이 켜진 도시에서. A Phase of Age (By Sajid Hussain from Pakistan) Silent with teasing the phase of an age, Exposes the some desolate grooves of thoughts, Their pulsati
'올해의 사회복지공무원' 대상에 제주도 복지정책과 김혜정 주무관이 선정됐다. 수여식은 14일 오전 제주도청 제1청사 별관 자연마루에서 열렸다. 사회복지 분야에서 성실하고 창의적인 자세로 솔선수범한 사회복지공무원 5명이 ‘올해의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선정됐다. 올해 대상은 제주도 복지정책과 김혜정 주무관이 수상했다. 서귀포시 주민복지과 김경아 기초생활보장팀장, 서귀포시 노인장애인과 박지연 주무관은 우수상을, 제주시 기초생활보장과 홍지연 주무관, 제주시 건입동 고희경 주무관이 장려상을 받았다. 김혜정 주무관은 홀로 사는 노인 적극 발굴과 돌봄서비스 제공 확대 등 홀로 사는 노인 복지증진, 청소년 참여기구 활성화, 우수사례 발굴·확산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대상으로 선정됐다. 우수상 수상자인 김경아 기초생활보장팀장은 의료급여대상자 밀착관리,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 및 자활기반 구축 등을 통해 도내 취약계층에게 도움을 주었다. 또 박지연 주무관은 장애인 돌봄 해소를 위한 인프라 확충 및 장애인복지시설 기능보강사업 추진을 통해 도내 장애인 복지환경 개선에 노력했다. 장애인 수상자인 홍지연 주무관은 의료급여 재정 효율적 운영,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 추진의 공로를 인정
70여 년 전 제주4‧3 광풍 당시 일본으로 밀항한 도민을 심층 취재한 제주CBS '4‧3밀항인 기록-경계를 넘어서' 기획보도물이 한국방송기자클럽 (BJC) 올해의 방송기자상에 선정됐다. 한국방송기자클럽은 제주CBS 보도제작국 고상현 기자가 기획 보도한 '4‧3밀항인 기록-경계를 넘어서'를 2023년도 올해의 방송기자상 심사위원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BJC 올해의 방송기자상은 서울과 지역 방송국 구분없이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취재와 보도를 한 작품에 주는 상이다. 1년에 걸쳐 보도물을 심사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치열하다. 제주CBS는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8차례에 걸쳐 4‧3밀항인을 심층 보도했다. 기획보도는 '밀항'의 성격상 기록이 없는 상황에서 제주뿐만 아니라 일본 오사카와 대마도 현지 취재를 통해 어둠 속에 묻힌 역사를 드러냈다. 다양한 자료와 밀항인 인터뷰 등을 통해 실체화했다. 4‧3 광풍 당시 살아남기 위해 정든 고향 땅을 떠나 일본으로 밀항한 도민들의 비극을 전했다. 또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과 혐오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낸 재일제주인 역사를 조명했다. 가정 안에서 이산가족이 생겨날 정도로 '남북 분단 현실의 축소판
제주신화월드 내 프리미엄 전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사이먼이 13일 제주관광대에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오후 제주시 노형동 제주관광대교육관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박남규 제주관광대 기획처장과 윤홍립 신세계사이먼 지원담당 상무 등이 참석했다. 제주관광대는 이번 기탁금을 지역사회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학생 장학금 및 취업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제주관광대와 신세계사이먼은 2021년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의 하나로 샵마스터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개설해 운영하기로 하고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2022년 첫 샵마스터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브랜드 매니저들에게 필수적인 영업, 마케팅, 고객관리 등 이론 교육과 현장실습 등을 진행했다. 올해 두번째로 시행되는 샵마스터 실무자 양성과정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제주관광대 및 신세계사이먼 제주 프리미엄 전문점에서 진행된다. 교육 이수자에게는 제주 프리미엄 전문점 입점 브랜드 우선 면접 기회 등 채용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윤홍립 신세계사이먼 지원담당 상무는 "발전기금 기탁과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고용 창출은 물론 대학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이 지난 7일 한국행정학회로부터 ‘2023 한국행정학회 대한민국 리더십 대상(지방공기업)’ 수상자로 선정됐다. 1956년 설립돼 국내 공공행정·정책 및 행정학 연구 관련 최고 권위와 전통을 갖는 한국행정학회는 공공 영역에서 모범적인 기관장 리더십을 발휘한 사례를 발굴, 전파하기 위해 매년 ‘대한민국 리더십 대상’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한국행정학회는 올해 공감 리더십, 변혁적 리더십, 진정 리더십, 봉사 리더십 등 4개 분야에 대해 8개 지방공기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봉사 리더십 분야 대상자로 선정됐다. 김 사장은 국내 첫 3MW그린수소 사업 추진, 공공주도 풍력발전사업 추진 등 제주도내 출력제한 문제 해결과 주민수용성 기반의 사업추진을 인정받았다.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기 위해 공사 모든 직원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한국행정학회와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평생 살아가면서 경찰서나 법원 한 번 가보지 않았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는 드문 일이다. 크고 작은 다툼이란 끊이지 않고 발생하며, 언제 어디에서 사건이 벌어질지 모르니 내가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다른 사람과 분쟁이 생겨 상대방이 나를 고소하면, 그 고소 내용이 사실이냐 거짓이냐를 떠나서 일단 수사기관에서는 나를 피혐의자 또는 피의자 신분으로 취급하며 조사가 시작된다. 만약 나의 결백함을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상황이 이상하게 꼬여버려 범죄혐의가 있다고 여겨지면, 기소가 되어 피고인 신분으로서 형사재판을 받으며 오랜 기간 고초를 겪게 된다. ‘무죄추정의 원칙’이 형사법 상의 대원칙으로 규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적극적으로 나의 결백함을 증명해야 한다. 형사재판은 사건에 따라 다르지만, 길게 이어지는 경우 처음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최종적으로 판결이 확정되기까지 3년이 훌쩍 넘어가기도 한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대한민국이 3심 제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1심 재판에서 무죄가 나오면 검찰에서는 관례적으로 ‘대부분’ 항소를 한다. 사회적으로 관심이 큰 사건이면 2심 재판에서도 무죄가 나오더라도 검찰에
◆ 환괘(渙卦) 환(渙)은 풀어지다, 흩어지다 뜻이다. 사람은 침착하고 평온하여야 큰일을 해낼 수 있다. 경박하고 흩어지려는 사상이 있으면 안정할 수 없다. 단결할 수 없다. 성취를 이뤄낼 수 없다. 온 쟁반에 흩어진 모래처럼 산만하여 단결력이 없는 오합지중(烏合之衆)을 어떻게 하여야 할까? 마음이 분산되면 힘을 집중할 수 없다. 학업과 사업을 그르치게 된다. 청춘을 허비하게 된다. 한 무리의 마음이 분산되면 단결할 수 없다. 분열하게 되고 손해를 입게 되면 갈등이 생긴다. 한 국가의 민심이 흩어지게 되면 국가는 사분오열하게 되고 망국의 위기에 직명하게 된다. 『주역』은 말한다. “환(渙)은 형통하니, 왕이 사당에 이르며 큰 내를 건넘이 이로우니, 정고함이 이롭다.” 무슨 말인가? 흩어질 때에 제사를 거행하고 천자가 종묘에 내려온다. 감화력이 지극하면 흩어졌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다. 새로이 단결할 수 있다. 큰 강을 건너기에 알맞다. 정도를 견지하기에 적당하다. 여진족을 통일하고 나서 태종 홍타이지는 기인(旗人)에 대한 제약을 강화하기 위하여 팔기제의 군사 기능을 강화하였다. 더불어 군사 동력을 확대하고 민심을 구슬리기 위하여 한족 팔기와 몽골 팔기를 세웠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을 맡아 1000여명의 무죄 선고를 끌어낸 변진환 검사가 올해의 우수 인권공무원으로 선정됐다. 법무부는 11일 세계 인권의 날을 기념해 인권 보호에 앞장선 검사·검찰수사관 등 14명을 '2023년 우수 인권 공무원'으로 선정·표창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중 수원지검 안산지청 소속 변진환(50·연수원 38기) 부부장검사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 소속으로 1241명의 직권재심을 청구해 1111명의 무죄 선고를 끌어냈다. 특히 희생자로 신고되지 않아 4·3 특별법 적용을 받지 못했던 생존 피해자 박화춘(95) 할머니를 면담, 경찰에서 불법수사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직권재심을 청구해 억울함을 해소하는 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4·3 희생자 결정을 받지 않은 수형인이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은 첫 사례다. 박 할머니는 4·3 당시인 1948년 12월 내란죄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전주형무소 등에서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4.3 당시 서귀포시 강정리에서 마을 사람들이 끌려가는 모습 등을 목격한 박화춘 할머니는 밭에서 숨어 지내다 친척의 제사가 있어 이동하던 중 모르는 사람에게 끌려갔다. 산속 굴에서 하루를 보낸 할머니는
제주항공이 2024년 여행 트렌드 키워드로 ‘S.O.F.T’를 제시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3010명의 응답을 분석해 4가지 여행 트렌드를 제시했다. ‘S.O.F.T’는 짧은 기간 내 가까운 곳으로 언제든 자유롭게 여행을 떠난다는 의미를 담은 키워드로 ▲짧은 이동 거리∙여행 일정(Short) ▲자주 떠나는 여행(Often) ▲언제든 자유롭게(Free) ▲여행을 부르는 계기(Trigger)의 약자다. 설문 전체 응답자 3010명 중 93.3%인 2809명이 ‘내년에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선호 여행지로는 복수 응답을 포함해 일본이 전체 5280건 중 28.9%인 1526건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필리핀∙베트남∙라오스 등 동남아 지역이 1302건(24.6%)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올해 항공여행을 다녀왔다고 응답한 2013명이 가장 많이 방문했던 지역인 일본(38.4%)과 동남아(28.2%)와 비슷한 결과로 내년에도 일본, 동남아 등의 중∙단거리 노선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제주항공은 분석했다. 중∙단거리 지역 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복수 응답)에는 ‘이동시
송승천 제주도체육회장이 지난 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5세. 고인은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 제주도씨름협회장, 대한전문건설협회 제주도회 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12월 민선 2기 제38대 제주도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지난 2월부터 제주도체육회 회장 임기를 수행중이었다. 고인은 지병으로 치료를 받아왔으나 최근 병세가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서울 순천향대학교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일, 장지는 제주시 천주교 황사평 성지다. 장례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제주도체육회는 도 체육회관 2층 세미나실에 분향소를 마련해 10일부터 12일까지 조문을 받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