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의 올해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 472명이 지원해 9.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주도교육청은 2025년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50명 모집에 모두 472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9.44대 1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직렬별로는 교육행정(일반) 분야가 17명 모집에 347명이 지원해 20.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음은 사서 1명 모집에 12명이 지원해 12대 1, 시설관리(일반) 14명 모집에 74명이 지원해 5.3대 1, 운전 3명 모집에 16명이 지원해 5.3대 1, 식품위생 1명 모집에 5명이 지원해 5대 1, 시설(건축) 2명 모집에 9명이 지원해 4.5대 1 순이다. 지원자의 성별 비율은 남성 210명(44.5%), 여성 262명(55.5%)이다. 연령대는 20대가 254명(53.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129명(27.3%), 40대 67명(14.2%), 50대 20명(4.2%), 10대 2명(0.42%) 순이다. 교육청은 오는 6월 21일 필기시험을 실시한다. 시험 장소는 6월 9일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안내한다.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7월 중 면접시험을 실시하고, 최종 합격자는
시내버스의 바퀴가 빠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자 정비 관리 부실과 함께 제주도 버스 준공영제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버스공영화추진시민연대는 23일 논평을 내고 "이번 사고는 이미 예견된 인재였다"며 "준공영제 체제 아래 버스 노동자들은 민간업체의 정비 부실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고 비판했다. 시민연대는 "제주도가 매년 약 1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정비 관련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지만 민간 버스회사들의 실제 정비 실태는 엉망이며 이를 행정이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것이 현재의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준공영제는 노선 조정에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민간업체의 도덕적 해이로 정비 불량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도는 이제라도 준공영제의 문제를 도민들과 공유하고 숙의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사고는 시민의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음을 알리는 경고"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행적인 업체 점검에 그칠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실태를 제대로 조사하고 철저한 책임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사고는 지난 18일 오전 7시경 서귀포시 남원읍 5·16도로에서 발생했다.
제주교도소 직원을 사칭해 물품을 주문·수령하고 잠적하는 등의 사기가 속출하고 있다. 23일 제주교도소 등에 따르면 제주교도소 직원이라고 사칭해 식자재나 건축자재 등을 사후 결제하겠다며 물품을 수령해 잠적하거나 업체를 속여 거액의 돼지고기 구매 비용을 대납하도록 유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제주교도소 직원을 사칭한 명함, 허위 작성 공문서 등을 보여주며 업체에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업체 측은 제주교도소 측에 뒤늦게 연락해 사실 확인을 해봤지만 제주교도소는 주문 등을 한 바가 없었다. 제주교도소 측은 "최근 교정공무원 사칭 사기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제주교도소는 추가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을 경우 물품을 넘기기 전에 제주교도소로 직접 전화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11년 만에 추진하는 버스요금 인상에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는 22일 오후 도청 탐라홀에서 2025년 제2차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버스요금 인상안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추가 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인상안은 '제주도 버스요금체계 개선방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7월 1일부터 간선·지선버스 기준요금을 현행 1200원에서 1500원으로 300원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물가대책위원회는 버스요금 인상의 필요성에는 대부분 공감했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인한 도민들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요금 인상 폭과 시기에 대해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도는 버스요금 인상 폭과 적용 시기를 재검토한 조정안을 마련해 다음달 중 물가대책위원회를 다시 열어 재심의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4·3 추모곡 '평화 레퀴엠'이 오는 6월 로마 교황청 대성당에서 울려 퍼진다. 22일 제주4·3 평화레퀴엠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에 따르면 오는 6월 24일 로마 교황청 소속 산타마리아 델리 안젤리 에 데이 마르티리 성당에서 한국을 위한 미사 후 평화 레퀴엠 공연이 열린다. 공연 장소는 애초 로마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으로 예정됐다가 변경됐다. 마조레 대성전은 전날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사후 안장지로 택한 곳이다. 이 공연은 4·3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일으키고 전 세계적인 추모를 끌어내기 위해 추진되는 행사다. 공연에는 로마오페라극장 오케스트라 단원 40명과 어린이합창단 6명,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합창단 32명 등으로 구성된 '복스인아르떼 앙상블 오케스트라'와 제주 어린이 13명으로 구성된 중창단 '제주유스코러스' 등이 참여한다. 미카엘 마르투시엘로 로마 복스인아르떼 협회 회장이 총기획, 제주 출신 부종배 독일 오스나브뤼크 시립오페라극장 성악가가 연출, 제주 출신 문효진 작곡가가 음악감독, 파브리치오 카시 나폴리 산 카를로 극장 지휘자가 지휘를 각각 맡는다. 공연 다음 날인 6월 25일에는 로마시 빌라 알티에리 박물관에서 제4회 진실과
제주도교육청과 마을교육활동가들이 협업해 제주 탐구용 교구 '걸어서 제주 속으로' 2종을 개발했다. 제주도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하나로 제주형 자율학교 활성화를 위한 지역 콘텐츠 교구 '걸어서 제주 속으로' 2종을 개발해 도내 87개교에 보급했다고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2종 가운데 '뚜벅뚜벅 제주 원도심의 비밀' 교구는 용두암, 오현단, 삼성혈, 관덕정, 김만덕기념관, 제주목 관아, 제주향교, 제주성지를 표현한 병풍형 팝업북과 제주 유일의 승전사 을묘왜변, 동성, 제이각 등 제주시 원도심 역사·문화 해설 카드로 구성됐다. '발자국 탐험대 보드게임' 교구는 대정읍, 한경면, 한림읍, 애월읍 지역의 역사·문화 유적지(항파두리항몽유적지, 빌레못동굴, 성이시돌센터, 제주고산리유적, 발자국화석공원 등)를 주제로 사전 학습을 하고 나서 진행하는 체험형 보드게임이다. 도교육청은 팝업북과 해설카드, 보드게임 설명카드에 현지 촬영 영상과 관련 자료 안내 등을 QR코드로 연동 제작해 넣어 학생들이 교실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직접 현장을 방문한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도교육청은 이들 교구를 초 57교, 중 21교, 고 6교, 특수학교 2교, 고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입후보 예정자를 비방하는 영상을 차량에 상영한 1명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22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관위는 차량에 설치된 영상장치를 이용해 이 후보자를 반대하는 내용을 유권자 밀집 지역에서 반복 상영한 40대 A씨를 지난 17일 경찰에 고발했다. A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례는 제21대 대선 기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첫 번째 사례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궐위선거 실시 사유가 확정된 이후 9일 동안 제주시의 전통시장 주차장과 도로 등에서 이 후보 예정자를 비방하는 영상을 상영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궐위선거가 확정된 시점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특정 입후보 예정자를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제주선관위는 "영상이나 확성장치 등 법에서 정하지 않은 방식의 선거운동은 명백한 위법 행위"라며 "선거 질서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고, 위법행위 적발 시 고발 등 엄정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비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도로가 침수되고 전신주가 쓰러지는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2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도로가 침수돼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이날 오전 10시 38분과 10시 53분께에는 제주시 용담동과 애월읍에서 강풍에 전신주가 쓰러졌다. 또 차량 2대가 낮 12시 51분께 제주시 해안동에서 불어난 물에 고립돼 차 안에 갇힌 4명이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이들은 고사리를 꺾으러 갔다가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의 호우경보와 중산간·동부·남부의 호우주의보, 제주도 육상 전역의 강풍주의보를 해제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지점별 일 강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173㎜, 윗세오름 167㎜, 영실 164㎜ 등이다. 산지 외 지역도 색달 110.5㎜, 한남 110㎜, 가시리 98㎜, 새별오름 6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일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삼각봉 초속 24.7m, 새별오름 18.1m, 와산 17.1m, 낙천 16.9m, 고산 15.9m, 우도 15.6m 등을 기록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주식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 40대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주식 리딩방을 운영하며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불특정 다수로부터 13억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주식 리딩방이란 '지시대로만 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선전하며 투자 자문료 등을 챙기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가리킨다. A씨에게 투자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현재까지 12명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A씨를 상대로 여죄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에 치던 비바람이 다소 약해지면서 호우·강풍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2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의 호우경보와 중산간·동부·남부의 호우주의보, 제주도 육상 전역의 강풍주의보를 해제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지점별 일 강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173㎜, 윗세오름 167㎜, 영실 164㎜, 성판악 150㎜, 남벽 139.5㎜, 삼각봉 134.5㎜ 등이다. 산지 외 지역도 색달 110.5㎜, 한남 110㎜, 가시리 98㎜, 강정 71㎜, 금악 66.5㎜, 새별오름 65㎜, 표선 64.5㎜, 서광 62.5㎜, 서귀포 54.7㎜, 성산 48.4㎜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일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삼각봉 초속 24.7m, 새별오름 18.1m, 와산 17.1m, 낙천 16.9m, 고산 15.9m, 우도 15.6m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늦은 밤까지 제주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20㎜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는 곳이 있겠고, 산간 도로에서는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
서귀포시 토평동 공업단지 인근에 장례식장 건립이 추진되면서 이를 반대하는 마을 주민들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22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장례식장 운영 측은 지난 달 28일 건축허가 신청을 접수했다. 향후 도로·배수 등 기반시설 요건이 충족되면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해당 사업은 건축계획심의를 통과한 상태다. 이번 장례식장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전체 연면적은 5300㎡, 부지 면적은 9950㎡다. 이는 도시계획심의 기준인 부지 1만㎡ 또는 연면적 5000㎡ 이상 요건과 미묘하게 어긋나는 조건이지만 지하 포함 구조와 법적 기준상 도시계획심의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사업자는 시 지역의 부족한 장례 인프라를 보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현재 서귀포시내 정식 안치시설을 갖춘 장례식장은 서귀포의료원이 유일하다. 한빛장례식장이 있으나 이곳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조문객 식사 제공 외에는 안치 기능이 없다. 이런 문제로 많은 시민들은 장례식장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서귀포의료원의 경우 빈소는 4개실, 안치 시설은 14구에 불과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장례 공간 부족으로 유족들이 시신을 제주시 장례식장에 임시
제주에서 가장 많이 접수된 택시 불편 민원 유형은 '불친절'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당요금에 대한 민원은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며 요금 신뢰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제주도가 공개한 '택시 불편신고 및 처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택시 관련 민원은 모두 860건으로 직전 연도보다 6.5%(60건)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불친절이 251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당요금 247건, 승차거부 140건, 질서 문란 24건, 기타 19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당요금 관련 민원은 2015년 43건에서 2018년 168건, 2021년 227건으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역대 가장 많은 247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민원의 약 29%에 해당하는 수치다. 요금 책정에 대한 도민과 관광객의 불신이 적지 않음을 시사한다. 처리 결과를 보면 전체 860건 중 143건은 과태료 등 행정처분이 내려졌고, 592건은 경고 또는 주의 조치로 분류됐다. 나머지 125건은 불문 처리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택시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민원 모니터링과 함께 민원 다발 유형에 대한 대응 방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