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급증함에 따라 전국 첫 마약류 예방교육 지도자료를 개발했다. 제주도교육청은 마약류 중독 예방 교과 연계형 지도자료 '스스로 지키는 힘, 마약류와 유해약물 NO!'를 개발해 올해부터 모든 학교에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지도자료는 초등학교 저학년,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교, 고등학교 등 학교급별 핵심 주제를 나타낼 수 있는 문제 상황을 학생들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4컷 만화로 구성됐다. 약물 사용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위험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내용은 약물의 이해, 약물 오‧남용 또는 약물 중독, 유해약물에 대한 대처, 건강한 생활관리 등으로 나눠 초등학교 저학년(유해약물 중심)부터 고등학교(마약류 중심)까지 발달 단계에 맞춰 구성됐다. 이번 지도자료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교과 성취기준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과와 연계해 구성함으로써 교과 간 통합적 학습을 강화하고 교사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과정안과 프리젠테션, 활동지 등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고학년용 자료에는 수학 교과와 연계해 나의 카페인 일일 최대 섭취 권고량을 계산해보고, 학생들이 섭취하는 카페인 식품의 종류와
제주에서 무등록 여행업과 불법 유상운송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중국과 대만 관광객을 대상으로 SNS를 활용한 불법 영업이 성행하면서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20일 제주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최근 서귀포시 성산포항에서 무등록 여행업자와 불법 유상운송업자가 적발됐다. 자치경찰은 40대 여성 A씨가 무등록 여행업을 운영한 사실을 확인하고, 50대 남성 B씨가 불법으로 관광객을 실어 나른 정황을 포착했다. 이들은 여객선 대합실에서 관광객들의 승선 신고서를 대신 작성해주는 방식으로 불법 영업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우도와 성산 일대를 방문하는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아 불법 행위도 끊이지 않고 있다"며 "SNS를 통한 불법 예약이 늘어나면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과 대만 관광객들은 위챗(wechat) 등 중화권 SNS를 통해 제주 여행을 예약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브로커와 무등록 업자들이 개입해 관광객을 대상으로 불법 영업을 벌이고 있다. 정식 여행사를 통하지 않더라도 비용이 저렴하고 예약이 간편하다는 점에서 관광객들은 불법 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등록 업체를 이용할 경우 각종 사고나
제주지역 공공심야약국 운영 일수가 확대되면서 이용객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공공심야약국을 이용한 도민은 1275명이다. 지난해 1월 623명 보다 2.04배 증가했다. 공공심야약국의 운영일이 기존 주 4일에서 올해 주 6일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이용률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9~10시 이용률이 8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후 10~11시(15.1%), 오후 11시~자정(3.3%)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50대 이용자가 전체의 53.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18.3%), 20대 및 60대 이상(각 12.1%)이 뒤를 이었다. 판매된 주요 의약품 중엔 비처방약이 96.8%를 차지했다. 의약품 종류별로는 호흡기계(36.8%) 약물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소화기관·대사 관련(28.4%), 근골격계(16.5%) 의약품이 그 뒤를 이었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공공심야약국은 도민들의 야간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수요에 맞춘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제주대병원을 비롯한 국립대병원의 적자가 급증하고 있다. 정부는 병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3000억원 이상의 요양급여를 선지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국립대병원의 재정 악화와 관련한 설명 자료를 내고, 국립대병원의 필수진료 체계 유지와 경영 안정을 위해 다양한 재정 지원과 건강보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의료 인력 확충과 야간·주말 진료 연장 등을 지원하기 위해 2차에 걸쳐 예비비 2029억원이 편성됐다. 또 제주대병원을 포함한 국립대병원 10곳을 대상으로 모두 3365억원 규모의 요양급여 선지급 조치를 시행했다. 국립대병원의 적자는 의정 갈등 이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국립대병원 10곳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병원의 적자는 모두 5639억7000만원에 달했다. 이는 2023년 적자(2870억4000만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서울대병원의 적자는 1089억5000만원으로 국립대병원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전남대병원이 677억4700만원, 부산대병원이 656억42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제주
◇ 경정 승진 ▲ 형사과 고명권 ▲ 경비교통과 김재호 ◇ 경감 승진 ▲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김태환 ▲ 치안정보과 김기남 ▲ 수사과 김준행 ▲ 경비교통과 정상헌 ▲ 동부서 오라지구대 고영진 ▲ 서부서 수사과 강병용 ▲ 서귀포서 범죄예방대응과 고완권 ▲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박소현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과 전기차 충전구역의 불법 주차 문제가 심각하지만 현행법의 허점으로 장기 불법 주차를 막을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장시간 불법 주차를 하더라도 첫 신고에 대해서만 과태료가 부과될 뿐, 이후 추가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는 구조적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도내 전기자동차 등록 대수는 3만8942대로 전체 차량의 약 9.43%를 차지한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충전 인프라의 원활한 이용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충전구역 불법 주차 문제가 지속되면서 전기차 이용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제주시 도남동의 한 공영주차장에서는 지난 16일 일반 차량 한 대가 하루 이상 전기차 충전구역을 점유했다. 그러나 현행법상 첫 신고 1건 이후 추가 과태료를 부과할 수 없어 차량이 이동하지 않아도 단속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다. 동일 차량이 장시간 불법 주차를 하더라도 단 한 차례만 과태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제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시청 인근 도로변 장애인 주차구역에는 지난 16일 일반 차량이 불법 주차된 채
제주시 앞바다와 한라산, 제주국제공항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조성된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제주시 도두동 제주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중 악취 통합배출구 시설 상층부에 전망대를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통합배출구 높이는 해안도로 기준으로 50m로, 약 45m 지점에 전망대가 만들어진다. 제주공공하수처리장 내 바다 방향에 조성하는 통합배출구의 바닥면적은 약 400㎡다. 통합배출구 시설은 올해 안으로 완공되고, 전망대는 오는 2027년 말께 개방될 예정이다. 전망대가 들어서면 북쪽으로는 바다가 보이고, 남쪽으로는 제주공항 활주로와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통합배출구는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 등을 정화해 배출하는 시설이다. 적정 대기환경 기준에 맞춰 정화된 기체를 통합배출구로 내보내기 때문에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다. 제주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은 총사업비 3980억원이 투입돼 기존 하루 13만t인 하수처리 용량을 22만t 규모로 증설하는 것이다. 지난해 착공돼 현재까지 공정률은 26%다. 완공 목표는 2028년이다. 지하에 하수처리 시설이 배치되고 지상에는 공원이 조성된다. 하수처리장의 부지면적은 9만6000㎡에 달한다. 지상부에는 전체 면
세계 여러나라의 차(茶)를 마시며 차문화 여행을 떠나는 강좌가 열린다. 제주평생교육진흥원은 다음달 11일부터 4월 22일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영어교육도시에 있는 제주도민대학 서부캠퍼스에서 '차(茶)로 배우는 세계사와 문화' 강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강좌에서는 한·중·일 차문화를 벗어나 영국, 싱가포르, 아제르바이젠 등의 차문화와 세계사적 관계를 그 나라의 차를 마시며 모색해 본다. 유엔 식량농업기구 차분야 한국측 참관인 등이 참여해 함께한다. 차는 4700년의 세계사, 1000년의 한국사와 연결돼 있다. 우리가 접하는 녹차 외에도 영국의 홍차, 중국의 보이차, 일본의 말차 등 그 사회를 시작으로 인접국가에 문화적 영향력을 미쳐왔다. 수강신청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제주도민대학 홈페이지(www.jejudomin.kr)에서 도민 누구나 할 수 있다. 모집인원은 30명이다. 문의는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평생교육부(064-726-9871~5)로 하면 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소규모 공립유치원 여건 개선과 유아 학습권 보장을 위한 제주형 한울타리 유치원 참여기관 4곳을 확정해 시범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한울타리 유치원 운영 모형은 소규모 유치원 통합형, 중심 유치원의 시설·프로그램을 공동 활용하는 거점형, 유치원 간 시설을 공동 활용하고 협력하는공동연계형으로 구분된다. 제주지역 첫번째 한울타리 유치원은 거점형이다. 한림초병설유치원(37명)이 중심 유치원이 돼 인근에 있는 재릉초병설유치원(10명), 수원초병설유치원(6명), 고산초병설유치원(7명)이 함께 참여한다. 재릉·수원·고산초병설유치원 원아들은 중심 유치원인 한림초병설유치원에 모여 월 2~3회 교육활동을 함께한다. 그 밖에 공동 행사, 체험 학습 등을 통해 또래 간 상호작용 기회 확대와 유아 학습권을 보장 받는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한울타리 유치원 학습공동체를 구성하는 등 교사의 전문성 함양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한울타리 유치원 사업은 전국적으로 소규모화돼 가는 공립유치원 유아들의 또래 경험 제공과 교육권 보장, 교직원의 근무여건 개선 등 단설 수준의 운영관리 여건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김승희 제주도교육청 장학관은 “연령별 유아들의 또래 관계 형
50대 운전자가 경사로에 주차하다 미끄러져 내려온 본인 차량에 깔려 다쳤다. 19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 49분 제주시 이도이동 한 골목길 경사로에서 50대 A씨가 자신의 쏘나타 차량에 깔렸다. A씨는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경사로 도로변에 주차하려다 장애물로 놓인 물통을 치우기 위해 내렸고, 이 과정에서 조작 미숙으로 차량이 미끄러져 내려오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추진 중인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에 대한 도민들의 인지도는 낮지만 필요성에는 상당수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 접근성 개선이 중요한 과제라는 응답이 높아 향후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만 30세 이상 제주도민 15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1.8%가 건강주치의 사업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반면 '사업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4.7%에 불과해 도민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강주치의 사업에 대해 응답자의 75.1%는 '처음 듣는다'고 답했다. 20.2%는 '용어는 들어봤지만 내용은 모른다'고 응답했다. 반면 '사업과 내용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4.7%에 그쳤다. 그러나 사업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61.8%가 '필요하다'(대체로 필요+매우 필요)고 답했다. '보통'은 27.1%, '불필요하다'(대체로 불필요+전혀 불필요)는 11.0%에 불과했다. 또 건강주치의 제도가 시행될 경우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59.8%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읍·면 지역(61.3%)에서 동 지역(58.3%)보다 이용
서귀포시의 한 목욕탕에서 80대 노인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1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낮 1시 2분 서귀포시 서홍동 한 목욕탕 지하 남탕에서 A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목욕탕 관계자가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였다. 즉시 의료기관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이날 오후 2시 18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 당시 목욕탕에는 A씨 혼자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