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에 임문철 신부가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오영훈 제주지사의 최종 승인만 남겨둔 상태다. 4.3평화재단은 6일 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임문철 신부를 차기 이사장 후보자로 의결하고 제주도에 공식 추천했다. 도가 승인하면 임명 절차가 마무리된다. 재단은 앞서 두 차례에 걸쳐 현 김종민 이사장의 후임 이사장을 공모했다. 지난 4일 서류심사와 5일 면접심사를 거쳐 이날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 통상보다 비교적 빠른 일정으로 절차가 진행됐다. 제77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을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재단 수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 이사장인 김종민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10일 만료된다. 1954년생인 임문철 신부(세례명 시몬)는 1983년 1월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후 서귀복자성당과 중앙주교좌성당, 동문성당, 정난주성당 등에서 주임신부를 맡으며 사목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는 원로사목(은퇴) 신분으로 일선 사목에서 물러난 상태다. 성직자이면서도 제주의 각종 사회운동의 현장에 늘 이름을 올렸다. 4·3 관련 시민사회 활동에도 참여해 왔다. 그는 4·3도민연대 공동대표와 제주4·3중앙위원회 위원 등을 맡으며 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활동에 꾸준히 관여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제주지역 기름값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주도 내에서도 주유소별 가격 차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주시와 서귀포시 일부 주유소는 평균 가격보다 리터(ℓ)당 최대 수십 원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형태 주유소 뿐만 아니라 셀프주유소 까지 포함한 결과다. 제주시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807원 경유는 1843원 수준이다. 그러나 제주시농협 한라산주유소와 동부주유소, 서부주유소 등 일부 농협 주유소는 휘발유 1740원, 경유 1715원에 판매하며 평균보다 각각 67원, 128원 저렴한 가격을 보였다. 이 밖에도 동귀주유소(휘발유 1770원), 편리한주유소(1770원), 변영로주유소·광동주유소·삼양주유소·행복셀프주유소·귀일주유소(1779원) 등이 제주시 내 비교적 저렴한 주유소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역시 평균 가격보다 낮은 주유소들이 눈에 띄었다. 서귀포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800원, 경유는 1818원 수준이다. 대정농협주유소와 대정농협무릉주유소는 휘발유 1750원, 경유 1690원으로 평균 대비 상당히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어 회진주유소와 감산주유소(휘발유 1760원), 제주안덕농협주유소(1760원), 큰엉주유소와 토평주유소(1770원) 등이 서귀포시 저가 주유소 상위권에 포함됐다. 지역별로 보면 농협 계열 주유소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형성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유가와 환율 변동 영향으로 국내 기름값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주유소별 가격 차이가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유가 정보 서비스를 활용하면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오영훈 제주지사가 다음 달 열리는 제78주년 4·3희생자추념식에 이재명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연 4·3추념식 준비상황 중간 보고회에서 "이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을 통해 4·3의 역사적 의미에 걸맞은 정부 차원의 분명한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올해 추념식은 4·3의 정신을 굳건히 계승하고 올바른 역사를 미래세대에 온전히 전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도민과 함께 선포한 제주평화인권헌장의 정신을 이어받아 4·3이 밝혀낸 인권·평화·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를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하는 제78주년 4·3희생자추념식은 다음 달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과 추념광장에서 봉행된다. 정부·정당 관계자, 국회의원, 4·3 생존희생자·유족 등 2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KBS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식전행사는 오전 9시부터 종교의례, 4·3평화합창단 공연, 도립무용단의 진혼무 순으로 진행된다. 본행사는 오전 10시 도 전역에 울리는 묵념 사이렌과 함께 시작되며 헌화·분향, 국민의례, 추념사, 유족 사연 소개, 추모공연, 합창 순으로 이어진다. 올해 추념식 슬로건 '4·3의 역사는 평화를 품고, 역사의 기록은 인권을 밝히다'는 4·3의 비극적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평화의 의미로 승화하고, 유네스코에 등재된 기록물을 통해 진실과 인권의 가치를 세계와 미래세대에 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특히 청년·어린이합창단의 무대 참여, 추념광장 내 유네스코 등재 기념 전시, 청년 릴레이 버스킹 등 미래세대가 주체적으로 4·3의 역사를 경험하고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추념식 전날인 4월 2일에는 4·3 평화대행진과 전야제가 열린다. 오후 3시 관덕정 일대에서 출발하는 평화대행진에는 4·3유족, 청소년, 대학생, 도민 등 2천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제주문예회관에서 4·3의 의미와 정신을 기리는 예술문화제인 전야제가 열린다. 도는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3주간을 추념 기간으로 운영한다. 언론·사회관계망(SNS)·버스정보시스템(BI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고 온라인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4·3종합정보시스템(https://peace43.jeju.go.kr) 내 온라인 추모관도 상시 운영된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짙은 안개가 대림검 수련실 빌딩을 감싸던 날이었다. 빌딩 옥상에서 하이 톤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자욱한 안개비무는 버럭검으로 베면 알 수 있지. 버럭!” 무사가 공중으로 솟구친 순간이었다. 직선으로 찌르는가 싶더니 정교한 동그라미를 그리며 안개를 걷어냈다. 그제야 보였다. 대림검 수석보좌무사 옥만검이었다. 대림검이 아끼는 누나 책사, 필살기는 버럭검. 도의회무림의원 시절, 불성실 공무원무사들에겐 버럭, 버럭, 화를 내며 몰아붙이며 갈고 간 검을 보유한 무사였다. 당시 옥만검은 대림검과 성곤검, 영훈공과 함께 ‘386 무사 4인방’ 밀실 멤버이기도 했다. 멤버들은 옥만검을 누나검이라고 부르며 따랐다. 이유가 있었다. 제주대무림 81학번인 옥만검. 대학무림 시절부터 유명세를 떨쳤다. 주니어 여검 3인조를 조직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피 뿌리기 무공’을 선보여 포졸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것이었다. 여기서 피는 페이퍼(Paper, 유인물 은어). 대학무림 졸업 이후엔 자신의 장기를 살려 신문배달무공을 익혔다. 대충 던지는 것 같았지만, 신문은 어김없이 정확한 지점에 꽂혔다. 민심 정밀타격 득표 무공이었다. 이후, 차근차근 무공을 쌓은 후 경희검(전 제주시맹주 지훈검의 아내)과 함께 제주여민회방을 창방한다. 당시 제주무림엔 생소했던 페미니즘무공을 보급한 것이었다. 대림검으로선 피 뿌리기 무공에 페미니즘 무공까지 연마한 그야말로 ‘일거양득, 일타쌍피, 원 플러스 원’ 수석 보좌 무사를 영입한 것이었다. 수련을 마친 옥만검은 마음이 급해졌다. 대림검이 낸 숙제가 있었다. ‘초미니 자서전 쓰기’. 옥만검은 스마트폰부터 들여다봤다. 제이누리방에 접속해 영훈공과 성곤검 초미니 자서전을 탐독했다. 온몸에 태극기를 두른 영훈공(현 제주맹주)과 삭발초식을 벌이는 성곤검(중원무림 의원)의 대학무림 시절 사진을 번갈아 들여다보며 말했다. “내 아우들, 참, 푸릇푸릇하군, 대림검도 비장의 사진이 있어. 벚꽃이 만발한 봄날이었지. 최루탄 가스가 안개처럼 자욱하게 깔린 교정에서 마스크 하나로 무장한 채 전투포졸과 대치 중인 한 컷이야.” 옥만검은 대림검 수련실 비책방으로 내려왔다. 모아보니 회의 테이블에 산처럼 쌓인 문서들. 눈처럼 소복소복 쌓인 먼지를 후후 불어내며 대림검 스토리를 추렸다. 한 장, 한 장 꼼꼼하게 들여다보며 자신의 SNS에 썼다. 리얼타임 대림검 초미니 자서전. ◆성곤검 키운 대림검은 누구인가 무림 1965년 11월생.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 출생. 초등무림 시절 속칭 ‘짱’이었다. 운동무공은 대적 상대가 없었다. 철없던 시절, 비무대회 우승무사에겐 황소 한 마리를 상금으로 준다는 말에 혹해서 초등 4학년 시절부터 씨름무공을 익혔다. 호미 하나로 밭을 가는 어머니에게 선물하고 싶어서였다. 먼 훗날, 대학무림 1학년 시절이 돼서야 꿈에 그리던 우승을 했다. 하지만 상금은 쌀 한 포대. 씨름무공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아서였다. 다시 초등무림 시절, 영화배우가 꿈이었다. ‘아비요~’ 기합 한 마디면 MZ세대 빼곤 누구나 아는 소령스타검. 정무문, 당산대형, 용쟁호투, 사망유희를 전 세계 무림에 흥행시키며 무사의 신이 된 소령스타검을 추종했다. 하지만 일찍 꿈을 접어야 했다. 도무지 ‘이소령’과 짝퉁인 ‘여소령’을 분간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대학무림학력고사 하루 전, 친구 한 녀석이 시비를 걸자, 한 시간 동안 격렬한 격투기 비무를 벌인다. 결국 다음날, 피곤이 쌓여 꾸벅꾸벅 졸다 졸도하고 만다. 이날의 기행은 전국무림방송 9시 뉴스에 상세히 보도되며 영화배우 스타가 아닌 무림학력고사 ‘스타(?)’로 등극한다. 제주대학무림 법학과에 입학, 사회과학대 주니어맹주를 거친다. 당시 포졸의 수배령을 피해 신문지 깔고, 현수막 덮고 잠 청하기 무공을 익힌다. 내공은 날이 갈수록 급상승했던 시절이었다. 어느 날, 후배 무사들이 우르르 몰려온다. “총학 주니어맹주 후보로 출격해 줍써!” “후배무사에게 길을 터 주자.” 대림검은 일언지하에 거절하곤 성곤검을 추천한다. 현 중원무림의원 성곤검이었다. 성곤검은 총학비무에서 압도적 표차로 승리해 그를 흐뭇하게 했다. “여기서 잠깐!” 옥만검의 SNS를 읽던 호검이 외쳤다. 앞 회에서 설명했듯이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대림검이 후배 무사들의 요청을 수락하고 총학 주니어맹주로 출격했다면, 성곤검 대신 다른 후배 무사를 추천했다면 제주무림의 역사가 어떻게 되었을까? 대림검은 성곤검과의 연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초박빙 경선비무. 연대만이 살길이라고 여기고 있다. 오래전부터 얽히고 설킨 깊은 인연은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옥만검이 “버럭!” 하더니 호검의 댓글을 멈춰 세웠다. 그리곤 다시 쓰기 시작했다. 이번엔 러브스토리였다. 대림검 아내 맹숙낭자의 내레이션이 흘러나왔다. “내 인생의 듬직한 동반자, 첫 만남은 제주대무림에서 수련할 당시였어. 같은 과 친구무사가 동네 오빠무사라고 소개했지. 흰 티셔츠에 헐렁한 바지를 입고 있었어. 전형적인 무사의 의복. ‘오빠검!’ 그렇게 부르며 시작했어. 혼인 전, 친정인 곽지해수욕장 수련장엔 지금은 귀한 대합조개가 많이 나왔어. 해녀무사 엄마를 둔 덕분에, 냉장고에 쌓아둔 대합조개를 몰래 갖고 나올 수 있었지. 오백 년 넘은 곰솔 정기를 흡수할 수 있는 제주시 산천단에서 같이 삶아 먹으며 서로의 내공을 키웠어. 난, 대림검의 아내를 뛰어넘은, 정치무림인 대림검의 적극 지지무사야!” 맹숙낭자의 내레이션이 끝나자 옥만검은 진중해졌다. 대림검 엄마가 위암 수술을 받은 후였다. 대림검은 모든 일을 작파하고 100일 동안 숙식을 같이하며 간호한다. 엄마가 퇴원한 뒤에는 반년 동안 아침저녁 밥을 지으며 곁을 지켰다. 엄마가 좋아하는 옥돔국과 소화가 잘되는 반찬을 수소문해서 뚝딱 만들기도 했다. 지금처럼 검색만 하면 백종원검 황금레시피를 알 수 없던 시절이었다. 그 정성 덕분이었을까. 대림검 엄마는 건강을 회복하곤 그 후로 20여 년 동안 대림검 곁을 지켰다. ◆험난했던 정치무사의 길 무림중원의원이었던 진부거사 보좌무사를 거쳐 도의회무림비무에 첫 출전한 무림 2006년 발표된 여론조사. 대림검은 성곤검처럼 눈만 껌벅, 껌벅거려야 했다. 인지도 1.8%, 지지율 1.6%였다. 그나마 다행인 건 당시 성곤검은 인지도 2%, 지지율 0.9%. 인지도에선 0.2% 뒤졌지만, 지지율은 0.7% 앞선 것이었다. ‘도토리 표(票)재기’가 아니었다. 단 한 표로도 승부가 갈리는 비정한 무림에선 예민, 민감하게 반응해야 했다. 그해 비무. 대림검은 뒤집기 한판 초식을 쓴 덕분에 34.48% 득표율을 얻어 승리한다. 이후 재선 도의회무림비무에선 81.8%를 얻어 중원무림 통틀어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다. 정치무사로선 아동무사라고 치부되는 40대 나이에 최연소 도의회무림 의장을 역임하곤 무림 2012년 전격 사퇴, 중원무림의원 도전이란 험난한 길을 선택한다. 또다시 잠깐. 옥만검이 글쓰기를 멈췄다. 동서고금 핵심은 무사의 승률이라고 여겼다. 경선 비무까지 포함해서 승률을 계산하려니 머리가 지끈거려 견딜 수 없었다. 그 순간이었다. 경마무림장도 아니고, 인간무사의 승률은 덧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림사는 ‘한 방’이 중요했던 것이었다. 일희일비하는 참, 가여운 무사들, 수많은 패배를 순식간에 잠재울 수 있는 강력한 한 방이 있다는 것을 도무지 모르는 무사들. 옥만검은 푸념하고는 무의미한 승률계산을 접고선 다시 자서전 집필을 이어갔다. 그러다 꽁꽁 봉인된 문서 하나를 발견했다. 심호흡하곤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개봉했다. 봉인된 문서엔 무림 2026년까지 영향을 끼친 ‘공천 불복 감점 25% 적용’ 씨앗이 된 내용이 있었다. 당시 중원무림의원 민주통합방 경선에 나선 대림검은 현역인 재윤검에게 단수 공천을 주자 불복, 무소속방으로 출전했다. 결과는 31.65%, 2위로 선전. 1위와는 불과 5.54% 차이였다. 문서엔 대림검이 남긴 어록도 쓰여있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총선비무 출마를 위해 현직에서 사퇴한 지방무림의원에게 (경선 배제) 불이익을 줬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나와 같이 도의회무림 의원을 사퇴해 출전한 영훈공(현 제주맹주)에겐 경선 자격이 주어진 것만 봐도 그 원칙을 받아들일 수 없다!” 대림검은 무림 2024년 4월까지 무려 12년 무림 생활 동안 패배에 패배, 또다시 패배, 밤하늘에 별처럼 헤아릴 수 없는 패배를 겪는다. 물론 그 와중엔 청와대방 비서관, JDC 방주를 지내기도 했지만 말이다. 결국, 무림 2024년 대림검은 62.88%의 득표율로 총선비무에서 승리하며 화려하게 재기한다. ◆ ‘시즌 2, 제주판 3김’ 등장인가 대림검 초미니 자서전을 자신의 무림플랫폼에서 생중계하던 호검이 말했다. “무사의 비무 예상 승패는 아직 아무도 모르지. 감점 25% 예상설도 뒤집기 한판이 가능할지도 몰라. 지금 제주무림 초미의 관심사는 성곤검과의 연대지. 보아하니 오랜 인연이 있군. 성곤검을 제주대무림 주니어맹주로 추천하며 키워낸 무사. 그 시절엔 미래의 경쟁무사가 될 것이라고 꿈에 선들 상상이나 했을까. 근데, 대림검 라인은 누구인가? 민주방 청래방주인가, 재명지존인가? 도무지 모르겠어. 이번 판은 왜 이렇게 판세 전망이 어려운지도 정말 모르겠어.” 같은 시각, 호검 무림플랫폼 애독자 콘치스검이 댓글을 달고 있었다. 한평생 소설무공만 수련하는 은둔무사였다. “시즌 2, 제주판 3김의 등장인가? 스타트는 근민·구범·태환 전 제주맹주들이 끊었지. 앞으론 86(80년대 학번, 60년대생) 무사들의 전성시대인가. 요샌 맹주 퇴직 연령이 높아진다는 첩보가 있어. 의학무공이 급격히 높아져 정치장수무림인이 전 세계무림에서 속출하고 있거든.” 댓글을 본 호검이 급히 인터넷을 검색하더니 몹시도 두려워졌다. 미국무림 트럼프(79), 러시아무림 푸틴(73), 중국무림 시진핑(72), 무림 2026년 3월 5일, 현시점이었다. 한국무림 대중 전 지존은 79세까지 권좌를 지켰다. 근민 전 제주맹주는 71세까지 권좌를 지키다 중원무림서 희룡공을 낙하산으로 투하하는 바람에 조기(?) 퇴임했다. 종합하면, 동서고금 70대 정치무사 전성시대인 것이었다. 호검이 탄식하듯 말했다. “맹주 고령화는 전 세계무림의 유행이야. 시즌2, 제주판 3김이 앞으로 20년 넘게 정치장수무공을 펼친다면 우리 7080생 무사들은 어쩌란 말인가. 우리의 소원은 조국통일 아니야, 세계평화도 아니지. 지극히 소박한 염원인 세대교체야. 홍택검이 펴낸 비급서 ‘90년생 무사들이 온다’ 탓에 잠 못 드는 밤이 하루 이틀도 아닌데 말이야.”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강정태는?=제주 출생. 제주대 사회학과를 나왔다. 저서로는 제주대 대학원 재학시절, 김태보 지도교수와 함께 쓴 '제주경제의 도전과 과제(김태보 외 4인 공저)'가 있다. 제주투데이, 아주경제 등에서 기자생활을 하다 귀농했다. 2020년 제주작가회의 신인상(단편소설)을 받으며 등단했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6·3 지방선거 제주지사 후보 경선을 앞두고 “경기는 정해진 규칙 안에서 치러져야 한다”며 경선 상대방인 문대림 의원을 겨냥했다. 오 지사는 5일 제주도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당내 경쟁자인 문대림 의원의 경선 감점 논란과 관련해 “선수는 룰을 지키는 것이 페어플레이다. 룰을 바꾸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많은 분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2012년 제19대 총선 당시 서귀포 선거구에 김재윤 전 의원이 단수 공천되자 반발,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력이 있어 ‘경선 25% 감점’ 대상에 해당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 부칙에 따라 최고위원회 의결로 감점 적용을 배제할 수 있는 예외 규정이 있어 최종 확정 여부는 남아 있다. 최근 문 의원은 당 지도부에 감점 삭제를 요청하는 호소문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오 지사는 민주당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돼 경선 ‘감점 20%’가 확정된 상태다.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부담을 안고 경선에 나서게 됐다. 또 다른 경쟁자인 위성곤 의원은 가감점 없이 0%로 경선에 참여한다. 오 지사는 이미 기자회견을 통해 본인의 감점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그 이유에 대해 “당 경선을 거쳐 도지사 후보로 나가고자 하는 후보자는 당원이나 도민들이 제대로 판단·선택할 수 있도록 자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감점 요소가 있다면 정확히 알리고 그것을 극복해야지,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해서 감점을 감추는 것은 저의 입장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에둘러 문의원을 비판했다. 오 지사는 자신의 평가 결과에 대해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면서도,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과 응급의료체계 구축, 에너지 대전환 정책 등을 거론하며 “제주도정이 민주당 정책을 선도해왔음에도 평가가 지나치게 인색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당원으로서 지켜야 할 선이 있다”며 추가적인 언급은 자제했다. 향후 일정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아직 경선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4·3 추념식을 주관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치 일정만을 앞세우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당에 4·3 추념식 이후 경선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6·3지방선거를 약 석 달 앞두고 실시된 제주도지사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주요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은 여론조사기관 ‘꽃’이 자체적으로 조사해 진행한 제주도지사 지지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진보 진영 제주도지사 후보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 문대림 국회의원이 26.0%로 가장 높은 응답을 얻었다. 이어 위성곤 국회의원 23.2%, 오영훈 제주도지사 21.8% 순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는 ±3.5%로, 세 후보 간 격차가 모두 오차범위 내에 들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기존 제주지역 언론사 여론조사와 비교해 후보 간 격차가 더욱 좁혀진 점도 눈에 띈다. 국민의힘 단일 후보로 거론되는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을 상대로 한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큰 격차로 앞서는 흐름을 보였다.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인 후보는 위성곤 의원이었다. 위 의원은 48.8%의 지지를 얻어 문 전 실장(21.1%)을 27.7%포인트 차로 앞섰다. ‘그 외 인물’은 19.1%, 부동층은 10.9%였다. 문대림 의원과 문 전 실장 간 가상 대결에서도 문 의원이 46.5%를 기록해 문 전 실장(20.4%)보다 26.1%포인트 앞섰다. 다른 인물은 21.3%, 부동층은 11.8%로 조사됐다. 오영훈 지사 역시 우세를 유지했지만 격차는 상대적으로 줄었다. 오 지사는 41.4%, 문 전 실장은 21.7%로 두 후보 간 격차는 19.7%포인트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64.9%로 가장 높았으며, 국민의힘은 20.8%로 뒤를 이었다. 이어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3.3%, 진보당이 1.9%로 집계됐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72.9%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6.1%를 차지했다.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4.8%였다. 또 ‘현 정부를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은 63.3%로,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27.7%)보다 크게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이 여론조사‘꽃’에 의뢰해 3일부터 4일까지 제주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무선 ARS 방식으로 가상번호를 추출해 2만3930명에게 전화했다. 응답률은 7.3%다.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지난해 '바가지 논란'으로 제주 관광 이미지를 훼손했던 탐라문화제와 전농로왕벚꽃축제가 제주도 지정축제 선정 평가에서 탈락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 축제육성위원회는 도내 28개 축제(광역 10, 지역 18)를 대상으로 1차 평가를 실시해 상위 11개 축제(광역 3, 지역 8)를 2026년 제주도 지정축제로 선정했다. 이 중 광역축제는 서귀포유채꽃축제, 성산일출축제, 탐라국입춘굿이다. 지역축제는 고마로 마(馬)문화축제, 금능원담축제, 보목자리돔축제, 산지천축제, 우도소라축제, 이호테우축제, 추자도참굴비대축제,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다. 축제육성위원회는 이들 축제를 대상으로 오는 5월 2차 평가를 실시해 등급(최우수·우수·유망)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들 축제에는 2027년도 예산이 정액(보조율 100%) 지원되며 등급별로 최우수 2000만원, 우수 1천만원, 유망 500만원의 인센티브도 지원된다. 반면 지난해 지정축제였던 탐라문화제(광역 우수축제)와 전농로왕벚꽃축제(지역 유망축제)의 경우 이번 평가에서 탈락했다. 탐라문화제는 내용물이 부실한 김밥이 한 줄에 4000원에 판매됐고, 전농로왕벚꽃축제는 순대 6개가 든 순대볶음이 2만5000원에 판매돼 바가지요금 논란이 있었다. 지정축제로 선정되지 못하면서 전농로왕벚꽃축제는 2027년 예산 보조율이 기존 100%에서 70%로 낮아지며, 인센티브도 못 받는다. 탐라문화제의 경우 민간 위탁 사업으로 예산상 불이익은 없고, 인센티브는 사라진다. 제주도는 앞서 지난달 지정축제 평가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바가지요금 등 사회적 논란으로 축제육성위원회가 평가대상 제외를 결정한 축제는 해당 연도 지정축제 선정 평가에서 즉시 배제된다. 지정축제에서 퇴출당하더라도 축제 예산 지원 신청은 가능하나, 보조금 지원율이 최대 50%로 제한되는 페널티를 받게 된다. 또 즉시 퇴출 결정이 된 축제는 결정일로부터 3년간 재선정 평가에서도 제외된다. 평가 감점 상한도 기존 최대 3점에서 최대 15점으로 상향됐다. 세부 감점 항목은 바가지요금 등 사회적 논란 발생 시 최대 7점, 연예인 초청 등 과도한 예산 낭비 시 최대 4점, 축제 정체성을 저해하는 무분별한 프로그램 운영 시 최대 4점이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대병원이 뉴스위크(Newsweek)가 발표한 ‘2026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Hospitals 2026) 평가 순위‘에서 제주지역 1위를 차지했다. 전국 순위에서도 중상위권으로 평가됐다. 세계적인 주간지인 뉴스위크는 2019년부터 매해 글로벌 데이터 분석기관 ‘Statista’와 공동으로 전세계 30개국 2530개 병원 평가를 진행, 국내 병원의 경우 134순위까지를 공개했다. 평가 항목은 △병원 품질 지표(40%) △업계 설문조사(병원 소재 국가 30%+해외 5%) △환자 만족도(18.5%) △환자 건강 상태 자가 평가(PROM) 시행 여부(6.5%)로 구성됐다. 올해 평가에서는 병원 진료 성과와 환자 중심 의료 수준에 대한 반영 비중이 확대됐다. 제주대병원은 전국 종합병원 중 55위로 지난해 60위보다 5순위 상승했다. 평가가 시작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제주지역 병원 1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134위에 포함된 도내 종합병원은 제주대를 비롯해 3곳으로 A병원이 98위, B병원은 117위로 평가됐다. 한편 국내 종합병원 1위는 서울삼성병원, 2위는 서울아산병원, 3위 세브란스병원, 4위 서울대학교병원, 5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으로 평가됐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오영훈 제주지사가 제주개발공사 사장 인선을 차기 도정으로 넘겼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인사가 수사 대상에 오른데 따른 결정이다. 오영훈 지사는 5일 기자 간담회에서 “현 시점에서 개발공사 사장 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차기 사장 임명은 민선 9기에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 백경훈 사장의 임기는 오는 4월 9일까지다. 제주개발공사는 후임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해 2명의 후보를 추린 상태였다. 2명의 후보 중 한 사람인 현직 개발공사 상근 임원 A씨는 지난 2월 언론사 여론조사를 앞두고 지인들에게 오 지사를 지지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사안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제주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A씨의 사장 내정설이 퍼지자 도정의 인사 원칙을 둘러싼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전 제주청년센터장 임명 과정에서도 논란이 불거진 뒤 감사 결과에서 문제가 드러난 전례가 있어 인사 검증 시스템에 대한 의문이 재차 제기됐다. 오 지사는 간담회에서 “선관위가 수사를 의뢰한 사안이 있는 만큼, 도지사로서 지금 인사를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며 한발 물러섰다. 다만 현재 절차는 개발공사 임원추천위원회 심의를 마치고 도지사 결단만 남겨둔 상태여서 도지사가 재추천을 요구할 경우 공모 절차를 원점에서 다시 밟게 된다. 자신의 인사 철학에 대해서는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두기보다는 자리의 성격과 비전에 부합하는지를 본다”면서도 “현 인사 구조가 도민 기대를 모두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고,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 비판을 겸허히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도교육감 선거 구도가 '3자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당초 다자 대결이 예상됐지만 잇단 불출마 선언으로 판세가 바뀌었다. 지난달 27일 김창식 교육의원(70)은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도민과 제주 교육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한 끝에 불출마를 결정했다”며 “다른 자리에서 제주 교육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오승식 교육의원(69)도 “교육감 선거를 대신해 현재 제주교육을 위한 의정활동에 더욱 집중하기로 결심했다"고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후보군은 더욱 정리됐다. 이로써 선거는 현직인 김광수 제주도교육감(74)의 재선 도전에 두 후보가 맞서는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후보 간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선거전 역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제주에선 당초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돼 온 제주 교육의원제가 오는 6월 30일 폐지되면서 현직 교육의원들의 도전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혀왔다. 하지만 네 명 중 고의숙 전 교육의원(58)만이 출마를 결심했다. 고 의원은 4일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한 데 이어 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 신청을 마치며 본격 행보에 나섰다.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송문석 전 교장(63)도 경쟁 대열에 합류해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김 교육감과 고의숙 전 교육의원, 송문석 예비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재선 고지를 향해 '수성전'을 펼치고 있는 김 교육감에 맞서 고 전 의원과 송 전 교장의 '도전 연대'가 펼쳐질지 여부도 변수다. 후보들 모두 선거 연대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열려 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어 막판 구도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후보 간 이해관계가 어떻게 맞물릴지에 따라 선거 판세가 다시 한 번 요동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현근택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55)이 지난 3일 용인시 처인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용인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출마설이 나왔지만 이를 접고 용인시장 출마로 나선 것이다. 현 후보는 3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용인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용인중앙공원 현충탑을 참배한 뒤 "낡고 고립된 행정을 끝내고 용인을 대한민국 중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 후보는 "과거 12년간 용인 경전철 주민소송을 이끌며 시민의 권익을 지켰던 경험을 살려 말이 아닌 실력으로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확실한 성과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현 후보는 ▶산적한 개발 현안을 해결할 실력 ▶중앙 정부를 움직일 수 있는 힘 ▶현장을 아는 실무 능력 세 가지를 꼽고 건축 전문가로서의 전문성과 특례시 부시장 등으로 검증된 행정력을 바탕으로 용인의 대규모 국가 사업들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제주 서귀포 출신 1971년생안 현 후보는 제주제일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농업교육과를 졸업했다. 공군 학사장교를 지원해 중위 전역을 했다. 경기대 산업정보대학원에서 건축공학 석사 학위를 받고 2001년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변호사로 활동했다. 2018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상근부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민주연구원 부원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상근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현 변호사는 지난 2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 기록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공소 기각 판결을 받았고 검찰은 이에 항소하지 않았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의 봄을 금빛 선율로 물들일 2026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이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6일 제주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관악제는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을 주 무대로 함덕고 백파뮤직홀과 동려평생학교 강당까지 공간을 확장해 도심과 지역을 아우르는 관악 축제로 꾸며진다. 이번 시즌에는 개막공연, 라이징스타 콘서트, 함덕고 마스터클래스, '내일을 여는 하모니·희망 콘서트' 특별공연, '혼디모영 지꺼지게' 앙상블 공연, 제5회 제주국제관악작곡콩쿠르 등이 펼쳐진다. 개막공연은 19일 오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도내 청소년들로 구성된 공깃돌클라리넷앙상블과 원 주니어 브라스의 마중물 콘서트를 시작으로 스페인을 대표하는 금관5중주단 스페니시브라스와 관악실내악단 더 윈즈가 무대에 오른다. 20일에는 2025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입상자들이 주인공인 라이징스타 콘서트가 열린다. 그란츠 브라스퀸텟(Glanz Brass Quintet)을 비롯해 호른 강민성, 트럼펫 백도영, 스페인 출신 테너트롬본 로베르토 데 라 기아(Roberto de la Guia) 등 차세대 연주자들이 출연하며 골든브라스앙상블이 특별 출연한다. 같은 날 함덕고 백파뮤직홀에서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마스터클래스와 특별공연 '내일을 여는 하모니'가, 동려평생학교 강당에서는 '내일을 여는 희망 콘서트'가 각각 열린다. 21일에는 제5회 제주국제관악작곡콩쿠르 결선이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앞서 제주민요를 주제로 관악 창작곡 23편이 접수됐으며, 정제호·조인우·조주연·강택구·김신·민동혁 등 6명이 결선에 올랐다. 상금은 1위 미화 6천달러, 2위 4천달러, 3위 2천달러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혼디모영 지꺼지게' 앙상블 공연이 열린다. 제주클라리넷앙상블, 칠갑색소폰앙상블 등 지역 기반 관악 앙상블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관악의 현재를 소개한다. 공연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19일 개막공연은 유료다. 티켓은 제주국제관악제 공식 누리집(jiwef.org)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