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제주시 한 초등학교에서 교실에 들어가 수업중인 교사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학부모 A씨(35.여)가 경찰 소환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16일 오전 8시30분쯤 제주동부경찰서로 자진 출석, 진술녹화실에서 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조사과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죄송하다"고 거듭 말하며 교사를 다치게 한 사실을 인정했다. A씨는 "아이를 집으로 데리고 가려는데 입고 있던 후드티의 모자를 뒤에서 잡는 듯한 느낌이 들어 순간적으로 그런 행동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제주도 초등교교장협의회가 16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 폭행사건을 교권침해로 간주, 강력대응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한 사건에 대해 초등학교 교장들이 '명백한 교권침해'라며 강력 대처를 주문했다. 제주도 초등교장협의회는 16일 오전 제주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부모의 무단침입이나 폭언, 폭행, 공무집행 방해 등 교권을 침해하는 일들은 학생들을 위해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문제를 야기한 학부모의 처벌은 당연한 것이지만 다시는 학교현장에서 교권을 실추시키는 일들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초등교장협의회는 "이 사건은 피해교사는 물론 동료 교사들, 지역사회에까지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다. 학부모의 몰지각한 행위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다"며 "1학년 어린이들이 받았을 충격을 생각하면 초등교장단 협의회 회원들은 구경만 할 수 없다"고 회견 이유를 밝혔다. 초등교장협의회는 "교사들이 열정을 다해 헌신적으로 교단에 서서 학생들을 가르칠때 학생들의 미래도 희망이 있다. 교권을 인정해주지 않으면
판사 출신 변호사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변호사 A(52)씨는 지난 11일 밤 10시쯤 제주시 연동 한 식당 앞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차를 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콜농도는 0.15%의 만취상태였다. 운전면허가 취소될 수 있는 수치다. A씨는 이에 채혈을 요구했다. 현재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결과는 15일 후에 나온다. A씨는 이날 모임을 마치고 자신의 집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A씨는 2001년부터 4년간 제주지법 판사로 근무하다 2004년 퇴임한 뒤 변호사 사무실을 차렸다. A씨는 "이런 일은 처음이다. 안 좋은 일이 있어서 모임을 파하고 집으로 가던 중이었다"고 말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6일 손모(52)씨를 강도 상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오전 4시15분쯤 돈을 훔칠 곳을 찾다 제주시 도남동의 한 편의점에서 이모(59.여)씨가 혼자 일하고 있는 것을 발견, 마스크를 쓰고 편의점 근처에 있던 돌을 휘둘러 이씨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다. 하지만 손씨는 이씨가 강하게 저항하자 그대로 도망쳤다. 경찰은 신고 접수후 탐문수사를 하던중 15일 오후 6시쯤 제주시 삼도동 한 여인숙에서 손씨를 붙잡았다.
▲ 제주지방경찰청이 제작한 '우리동네 키다리 여경'홍보영상 캡쳐 화면. 제주지방경찰청이 주민들에게 ‘체인지’ 순찰 방식을 알리기 위해 동영상을 제작, 홍보에 나서고 있다. ‘체인지’순찰 방식이란 도보위주의 순찰을 의미한다. 기존 차량위주 순찰을 벗어나 ‘체(諦)인(人)지(知)’순찰을 통해 주민을 만나고 제대로 살펴서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 해결하고자 도입된 것이다. 제주경찰청이 제작한 동영상 제목은 ‘키다리 여경’이다. 이 동영상은 서귀포경찰서 중동지구대 소속 정하나 순경이 ‘체인지’순찰을 돌면서 주민들에게 ‘키다리 여경’으로 불리게 된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정 순경이 경찰에 입문까지의 과정과 길가에 풀린 개 때문에 학생들이 하굣길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건을 접수받아 처리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제주경찰청은 ‘키다리 여경’ 동영상을 온라인을 통해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경찰관들의 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양호 부장판사)는 15일 빌린 돈을 갚지 않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법 위반)로 기소된 중고차 매매상 강모(39)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들의 물질적, 정신적 피해가 크고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에 비춰 그 죄에 상응하는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다. 제주시 모 중고자동차 매매상가를 운영하던 강씨는 2008년 4월 양모씨로부터 운영자금 명목으로 5억365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2010년 7월 서귀포시 한 음식점을 인수해 그해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 제주해군기지 케이슨 제작현장에서 ‘함바집’(현장식당)을 운영한다며 양씨로부터 2011년 10월까지 모두 36차례에 걸쳐 6억541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도 기소됐다. 게다가 함바식당 운영 과정에서 자금난을 겪자 평소에 같은 교회에 다니는 한모씨에게 모두 7차례에 걸쳐 5억3650만원을 빌리는 등 모두 4명에게 12억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된 김대성 제주일보 전 회장이 15일 열린 첫 공판에서 "회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주식에 손을 댔다"라고 말했다./제이누리 DB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대성(68) 제주일보 회장이 15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양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구제금융(IMF) 사태가 터진 1997~1998년부터 제주일보는 사실상 부도상태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변호인 측은 '주식투자' 혐의에 대해 "사채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회사를 정상화 시키기 어려워 주식투자에 나섰다. 개인적으로 이익을 취한 것은 없다"며 "회삿돈 120억 가운데 80억원 상당은 다시 회수해 회사운영자금에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개인 주식 거래가 힘들어 차명계좌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 측은 '횡력액으로 개인 세금을 납부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변호인 측은 "2009년 신제주에 있는 7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한 업체에 팔면서 담보금 등을 제외한 26억원을 현금으로 받기로 했다. 하지만 받지 못했다"고 횡령혐의를 부인했다.
▲ 양성언 제주도교육감 학부모가 교실에 난입, 수업중인 교사를 폭행한 것과 관련 양성언 제주도 교육감이 "최근 도내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권침해 사례는 도내에서 일어난 교권침해 사례 중 가장 심각한 것으로 교육계 뿐만아니라 도민사회에까지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양 교육감은 15일 오전 교사폭행 사건이 발생한 제주시 A초등학교를 찾아가 당시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후 학교장과 1학년 부장 교사 등을 위로했다. 그는 교권보호와 학생 교육권 보호를 위해 법적 조치 등 향후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그는 "1학년 아이들이 받은 충격이 상당하기 때문에 상담과 심리치료를 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 폭행을 당한 교사는 충격으로 아직까지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학교장과 폭행당한 부장교사를 위로한 뒤 "학생들을 더욱 열심히 가르쳐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교사들이 수업중에 학부형에게 맞는 일은 도저히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며 "아이들의 수업권보호는 물론 교권 보호차원에서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찰 수사에서 자세한 내용이 나오겠지만 교육
부산에서 필로폰을 사들인 뒤 제주에서 투약을 하던 일당이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5일 하모(42)씨와 허모(40)씨를 마약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하씨는 지난 4월초 부산시 한 모텔에서 모 인사로부터 150만원 상당의 필로폰 2g을 사들였다. 이후 지난 8일 신발 밑창에 숨겨 제주공항을 유유히 빠져나온 뒤 제주시내 한 모텔에서 투약한 혐의다. 또 이를 허씨에게 넘겨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마약 전과 3범인 하씨는 지난 2월과 3월에도 부산지역에서 3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사들인 뒤 부산과 제주 모텔을 돌며 10여차례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8일 10시10분쯤 제주로 들어온 직후 제주시 한 모텔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있던 하씨와 이를 가지고 있던 허씨를 붙잡았다. 현장에는 필로폰 1.4g과 1회용 주사기 10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주사기 여러 개에 필로폰이 나눠 보관돼 있었던 것을 미뤄 이를 제주도내에 팔아치우려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재 부산의 공급책과 함께 나머지 공범들을 쫓고 있다.
▲ 공사중지 약속후에도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공사중지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감행하고 있는 제주도와 해군을 비난하고 나섰다. 제주군사기지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15일 성명을 발표하고, 해군의 불법행위를 눈감은 우근민 도지사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범대위는 성명에서 "제주도는 제주범대위가 제출한 자료를 증거로 지난 10일 국방부와 환경부에 공문을 보내 해군기지 공사현장 오탁방지막을 복구한 뒤 공사를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해군의 불법공사는 계속됐다"고 지적했다. 범대위는 이어 "해군은 법규 준수는 물론 공사장 주변의 환경보전 의지가 털끝 만큼도 없다. 해군은 강정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제주도 자체를 마음대로 유린하는 점령군으로 변했다"며 "자신들의 불법공사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온 제주도를 이제는 노리개 다루듯 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도민들은 심한 모욕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개탄했다. ▲ 공사중지 약속후에도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제주환경운동연합 범대위는 "사
경찰이 수업중인 교사를 폭행한 학부모를 입건 조사한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5일 교실에 난입해 수업중인 여교사를 폭행한 학부모 A씨(여)를 상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 조사한다. 경찰은 현재 A씨에게 소환장을 보낸 상태다. A씨는 경찰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다만 가족과는 연락을 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가족들은 A씨를 경찰에 출석시키기 위해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1시쯤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 난입해 수업중인 여교사 B씨에게 욕설을 하며 달려들어 머리채를 붙잡고 내동댕이치는 행패를 부렸다. A씨는 이를 말리는 학년부장 교사도 머리채를 붙잡아 흔들고 얼굴을 할퀴는 등 배움터지킴이와 교장이 달려와 말릴 때까지 10여분간 행패를 부렸다. 폭행을 당한 여교사는 두피 손상과 요추 염좌 등으로 전치 2주간의 진단을 받아 병가중이다. 폭행장면을 본 학생들은 상담교사를 통해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학부모 A씨는 뒤늦게 교사들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학교측은 교육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형사고발 등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 사건은 오전 2교시 체육수업이 끝나고 A씨의 딸이 화장실에 가다 바지에 소변을 보자 B씨가 A씨
제주도가 2014년도 농림수산사업 196개 사업 예산 7985억원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7007억원보다 978억원(14%)이 증가한 규모다. 제주도는 최근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심의회'를 개최하고 확정된 예산을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키로 했다. 도는 예산이 중앙정부에서 확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 동원할 방침이다. 이번에 확정, 신청하는 예산은 재원별로 국고보조금 3914억원, 도비 1947억원, 국고융자 902억원, 자부담 1222억원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농촌개발과 농업인복지, 소득기반 등 농정분야가 2228억원이다. 식품 및 유통분야는 410억원이다. 감귤 및 원예 특작분야는 2367억원, 축산분야 624억원, 농업기술 및 산림 보전분야 108억원, 해양분야 2348억원이다. 제주도 측은 "새정부의 농정방향인 농가소득, 경영안전, 유통구조 개선, 안전 농식품 안전공급 등과 감귤 세계 명품산업육성을 비롯, 정부 정책과 연계돼 추진될 수 있도록 신청 규모를 늘렸다"며 "심의회에서는 농산물 시장과 유통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농산물시장 유통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추가로 반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