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학교의 과실 송금문제를 놓고 도지사와 고위 간부 공무원들이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반면 제주도 고위공무원들은 '찬성' 입장을 표명,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경식 제주도의회 의원은 7일 오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원 지사는 분명히 국제학교 이익잉여금 허용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면서 지난해 8월 개최된 제24차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 회의' 서면심의 의결서'에 원 지사가 반대 의견을 표명, 서명한 문서를 제시했다. 실제로 당시 원 지사는 국제학교 이익잉여금 배당 허용에 대해 '5단계 제도개선 과제 도의회 동의시 제외된 과제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차기 추진 필요'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강 의원은 "원 지사가 서명한 서면심의 의결서를 확인한 결과 '지사가 이미 충분한 공론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음에도 제주도 고위공무원들이 제멋대로 '찬성' 입장을 언급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의원은 "최근 제주도에 보낸 도지사의
▲ 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식 [제주관광공사 제공] 베트남 관광객이 제주로 몰려 온다. 기업 인센티브 관광단으로 일단 올해 3000명 방문이 예정됐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주컨벤션뷰로, 한국관광공사 하노이 지사, 현지 최대 아웃바운드 여행사 5곳과 ‘베트남 기업체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각 기관들은 올 한해 3000명 이상 베트남 인센티브 관광객을 제주로 보내기로 했다.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협약을 체결한 아웃바운드 대형 여행사는 비엣트레블(Vietravel), 사이공투어리스트(Saigon Tourist), 벤탄 투어리스트(Ben Thanh Tourist), 황 우엔 투어리스트(Hoang Nguyen Tourist), 레드 투어스(Red Tours) 등 5개 사다. 이 가운데 비엣트레블, 사이공투어리스트, 벤탄 투어리스트는 베트남 관광객들의 해외 송객수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베트남 최대 국영 여행사다. 협약식에 이어 열린 제주관광설명회에는 베트남 하노이 현지 기업체, 인센티브 전문 여행사, 항공사, 언론사 등 업계 관계자
6일 오후 2시42분께 제주시 화북 2동 과수원에 세워진 승용차에서 A(32)씨와 B(41)씨 등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8분께 A씨의 가족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미귀가 신고를 하자 수색 끝에 이들을 찾아냈지만 숨진 뒤였다. 차량 뒤쪽 짐칸에는 번개탄과 숯 등이 있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중이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50대 여성 살해 피의자들이 금품을 노린 치밀한 계획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서부경찰서는 6일 A(30)씨와 B(32·전남)씨를 강도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 수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8시께 평소 친분이 있던 C(50·여)씨에게 접근, 렌터카에 태워 B씨와 함께 얼굴 등을 때리고 손발을 묶은 뒤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을 빼앗았다. 이어 이날 오후 9시30분께 C씨를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한 야산에 끌고 가 B씨가 망을 보는 사이 A씨가 피해자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1년 전 인터넷 게임을 통해 알게 된 이들은 지난 2월 말 A씨가 B씨에게 "제주에 돈이 많은 여자가 있는데 같이 작업 하자"고 범행을 제안, 공범에 나섰다. B씨가 지난달 10일 제주에 온 후 이들은 미리 범행 장소 일대와 인근 금융기관을 답사, CCTV 위치 등을 살피고 노끈 등 범행 도구를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 시신을 살해 장소에서 약 36m 떨어진 풀 숲에 버리고 빨리 부패시키고자 퇴비까지 뿌렸다. 이들은 범행 뒤 피해자의 카드로 6차례에 걸쳐 50
▲ 정부가 제출한 영상을 이용해서 해상도를 조금 높이고 구도에 맞춰 회전을 시켜 조금 더 이해가 쉽도록 한 것이다.(이하 4장) 영상을 보면 선수 쪽이 비어 있는 것으로 보이나 이는 실제와는 다르며 현장조사 중 고해상의 자료를 여러번 확보 한 것 중 가장 좋은 자료 하나만을 사용하여 만든 영상이기 때문에 빈 공간으로 보인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당초 김우남 의원실이 열람한 용역보고서는 다양한 각도의 다양한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으나 정부는 단 1장의 영상만 제출한 상태로 추가적인 영상 공개가 필요하다. 정부 용역 결과 세월호 선체는 전반적으로 온전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속 및 기상 조건도 통계적으로 최소 연간 약 6개월(태풍 제외) 동안 하루 약 4~6시간은 양호한 작업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월호 선체 주변의 해저지형 역시 돌출암반과 경사가 없는 평탄한 지형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해역의 환경조건 자체는 선체 인양에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우남 위원장은 정부로부터 제출받은'세월호 선체 정밀탐사 결과(요약)'문건 내용과 관련 용역보고서에 대한 열람 결과 등을 토대로 이 같이
▲ 강문수 초대 소장 제주국제해양과학연구지원센터 초대 소장에 강문수 전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이 임명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전국 공모와 추천위 심의를 거쳐 제주해양과학연구센터 소장에 강문수 전 원장을 6일 임명했다. 강 소장은 서귀포시 성산읍 출신으로 성산고, 탐라대를 나와 1974년 공직에 입문했다. 공직생활 동안 남제주군 해양수산과장, 성산읍장, 제주도 해양수산정책과장, 해양수산연구원장, 국회 제주협력단장 등을 역임하고 2012년 지방부이사관 승진 뒤 명퇴했다. 퇴임 뒤 제주양식산업발전협의회를 설립, 제주양식 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 제주해양과학연구센터는 국가 차원에서 제주권역 해양연구개발, 기후변화 및 해양환경변화 연구, 해양과학 교육.훈련프로그램 운영 및 국제공동연구, 제주지역 해양과학 관련 산.학.연 기관과의 협력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중국 공공외교 분야의 실력자인 리샤오린(61•李小林)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이 5월20~22일 열리는 제주포럼에 참석한다. 리 회장은 최근 방한 계획을 확정 짓고 포럼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제주포럼 사무국에 알려왔다. 리 회장은 5월21일 제10회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대화와 협력을 통한 아시아 평화구축 방안 등에 관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덩샤오핑 시대 중국 국가원수(1983~88년)를 지낸 리셴녠(李先念)의 딸인 리샤오린 회장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유년시절을 함께 보낸 동갑내기 친구로서 중국 권력지형에서 상당한 실력자로 평가 받고 있다. 리 회장은 2013년 4월 시 주석의 비공식 ‘특사’로 일본을 방문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같은 해 7월에는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기도 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7월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리샤오린 중국인민대회 우호협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리 회장은 1975년 중국 공공외교의 대표적 기관인 인민대외우호협회 번역 담당 직원으로 들어가 36년 만인 2011년 회장이 됐다. 리 회장의 남편은 국방대학교 정치위원이자 현역 공군 상장(上將, 한국의
제주도 상하수도 요금이 내달부터 인상된다. 제주도 수자원본부(본부장 홍성택)는 제주특별자치도 수도급수조례 개정안과 하수도사용조례 개정안이 지난해 12월31일자로 공포됨에 따라 내달 고지되는 사용량부터 상수도 요금 9.5%. 하수도 요금 27%가 인상된다고 5일 밝혔다. 도는 구간별 요금 부담 형평성 제고와 부과체계를 합리화하기 위해 업종별 누진단계를 상수도는 현행 4~5단계에서 3단계로, 하수도는 1~5단계에서 1~3단계로 단순화하기로 했다. 도의 상수도 생산원가는 898원인데 공급요금은 698원으로 요금 현실화율이 77.7%, 특히 하수도 처리원가는 1984원인데 비해 공급요금은 307원으로 요금현실화율이 15.5%에 불과해 만성적자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이 요금 현실화율은 전국 평균 상수도 82.6%, 하수도 35.5%보다 낮은 실정이다. 수자원본부는 현재 상하수도 요금이 저렴해 요금이 인상되더라도 인상 체감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 월 15t 사용할 경우 이전보다 1950원 정도가 추가된다. 수자원본부는 가계 부담을 고려해 급격한 인상이 아닌 단계적 인상을 할 방침이다. 수자원본부는 “대규모 시설 투자
전국우정노동조합 노조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가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우정사업본부와 우정노조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3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 광화문에 있는 우정사업본부 노조 사무실과 세종시에 있는 사무실 등 2곳을 압수수색, 휴대전화와 각종 서류를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 달 23일 치러진 제30대 전국우정노조 위원장 당선인 A(55)씨가 제주 노조 대의원 3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을 줬다는 고발장을 접수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달 19일 오후 8시께 제주시에 있는 모 일식집에서 A씨가 노조위원장 선거권이 있는 제주지부 대의원 3명에게 100만원이 담긴 봉투를 건넸다는 게 고발 내용이다. 돈을 받은 대의원 중 한 명인 B(45)씨는 이같은 내용을 지난 달 21일 경찰에 고발하며 100만원을 증거물로 임의제출했다. 경찰은 돈 봉투를 줬다는 소문이 돌자 같은 달 22일 돈을 돌려받으러 제주에 온 A씨의 수행비서 C(56)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한 후 풀어줬다. C씨는 "대의원들에게 돈을 준 것은 맞지만 새롭게 바뀐 전국 지부 임원들의 발대식을 위한 격려금으로 알고 있다"며 선거와의 연관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3일 "(박근혜) 대통령께서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셨으면 화해와 상생, 국민통합이 더 살아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나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 재임기간 (동안)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국가추념일로 지정도 된 만큼 박근혜 대통령꼐서 이번 추념식만큼은 참석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3 희생자와 유족들께 마음 깊이 추모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4·3 희생자에 대한 추모는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다. 오늘 국가추념일로 지정된 이후 두 번째 추념식을 했는데 추념식이 우리 역사의 화해와 상생, 국민통합의 계기가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어도 대통령께서 매년은 아니더라도 2년에 한번 정도씩은 참석해주시는게 좋지 않을까 (한다)"고 제안했다. 문 대표는 "4·3에 대한 정당한 평가는 김대중 대통령의 특별법
▲ 4.3 67주기 추모제에 참석, 분향하는 문재인 대표와 김무성 대표 여야는 3일 제주 4·3사건 67주기를 맞아 희생된 제주도민들의 명복을 빌고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온도가 달랐고 시각차도 드러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이 추념식에 불참한 것을 두고 유감을 표한 반면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가 제주 4·3사건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것을 강조하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시 봉개동에서 열린 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봐왔던 시각에서 완전히 벗어나 제주도민들의 시각에서 다시 재조명돼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용서와 화해 그리고 상생으로 국가적 비극을 승화시켜야 할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박 대통령이 추념식에 불참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굉장히 오시고 싶어 하셨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같은 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은 4·3사건으로 희생된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qu
4·3 추념식장에서 불려진 합창곡 논란이 지난해에 이어 또 재연됐다. 4·3 국가추념일 지정 첫해 불거진 논란에 이어 ‘정부 압력’ 주장까지 제기됐다. 3일 오전 10시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제67주기 4·3 희생자 추념식이 1만여명의 유족·도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부 대표로 이완구 총리가 참석하고 여·야 중앙당 지도부,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참석한 추념식은 본 행사 이전에 종교의례와 5곡의 제주도립예술단 합창공연으로 시작됐다. 불려진 합창곡은 지난해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빛이 되소서’와 ‘섬의 연가’ 2곡 등 5곡. 지난해 불린 성악가 신문희씨의 ‘아름다운 나라’가 “4·3의 역사성과 맞지 않는 느닷없는 노래로 추모의 취지가 퇴색됐다”는 비판이 불거져 전국 공모를 통해 '4.3의 노래'로 선정한 노래다. 그러나 문제는 이날 불려진 합창곡 중 예정됐던 ‘잠들지 않는 남도’, ‘애기 동백꽃의 노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