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정이 ‘부동산 투기와의 전면전쟁’을 선언한 가운데 제주도 농업법인 10곳중 7곳이 업무와 달리 소유한 농지를 ‘쪼개기’ 등의 방법으로 불법을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는 최근 농업법인 등의 불법실태 파악에 나서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명시한 사업범위를 벗어난 목적외 사업 행태를 적발, 21일 사례를 제시했다. 조사 결과 지난 2012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인허가를 받은 321개 농업법인 중 74%인 237개 법인이 위반사실을 확인했다. 이 중 제주도 농업법인 203개소에 대해서는 법인등기부상 목적외 사업을 조속히 변경 등기하도록 안내공문을 발송했고, 도외 34개 농업법인에 대해서는 해당 자치단체로 위반사항을 통보했다. 목적외 사업 등기법인 농업법인은 제주시 163개소, 서귀포시 41개소로 총 203개소다. 실태조사 결과 대표적인 목적 외 사업이 ‘토지 쪼개기’였다. 토지분할이 2471건으로 주류를 이뤘고, 주택건설 185건, 관광숙박업 6건, 주택건설면허 5건, 일반숙박업 4건 등이다. 일부 농업법인들이 농지를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 농지를 구입한 후
▲ 허의환 신임 본부장 LX한국국토정보공사(옛 대한지적공사) 제주지역본부장에 허의환 본사 경원지원실장(55)이 임명됐다. 허 신임 본부장은 1985년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입사한 후 강원본부, 서울본부 등에 근무했다. 본사 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국토정보교육원 교육지원실장, 본사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허 신임 본부장은 “최근 제주지역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따른 지적측량 민원업무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신뢰와 소통을 통해 미래지향적이고 활기찬 조직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춘천 출신인 허 신임 본부장은 강원대 법학과를 나와 같은 대학 대학원 정보처리학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배우자 김미애씨와 1남 1녀를 두고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 안나 힐티 제주홍보대사 5년여 제주살이를 했던 미국 뉴욕출신 심리학자가 세계시장에서 제주홍보대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주의 문화와 자연을 연구하고 있는 안나 힐티(52· 사진) 제주홍보대사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심리학 박사이기도 한 안나 홍보대사는 최근 호주와 뉴질랜드 판 내셔널지오그래픽 여행지에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안나 홍보대사는 앞으로 세계 여성들이 참여하는 '제주문화 투어'를 추진할 예정이다. 그녀는 지난 5월 전문직여성클럽(BPW) 세계총회 조직위 국제부담당으로서 50여개국 800여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제주도를 홍보했다. 또 지난해 5월 제주도 국제교류분야 홍보대사로 임명된 후 6월부터 8월까지 영국 브라이튼에서 현지 작가협회, SNS 및 네트워크를 통해 제주의 가치를 전파한 바 있다. 안나 홍보대사는 서울에서 생활하던 중 제주도에 다녀간 후 제주도에 대한 애정이 깊어져 2010년부터 제주도에 정착하고 있다. 제주의 해녀·굿·신화·올레 등 제주의 문화와 자연을 대상으로 많은 기사와 책자를 냈고, 각종 회의에서 제주도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 6월엔 제주도 일간
▲ 미래에너지 학자 토니 세바가 제주도정을 방문, 원희룡 지사와 악수하고 있다. 세계적인 미래에너지 학자 토니 세바가 제주를 찾았다. 세계적 화제를 몰고 온 <에너지 혁명 2030>의 저자다. 제주도가 그를 초청했다. 토니 세바는 18일 오후 제주도민 초청강연회에 앞서 원희룡 지사를 만나 환담했다. 원 지사는 토니 세바를 만나 제주도가 추진중인 ‘2030년 탄소 없는 섬(카본프리아일랜드)’ 정책과 그린빅뱅 전략을 소개했다. 이달 초 파리 기후변화총회에서의 뜨거운 반응도 덧붙였다. 토니 세바는 이에 대해 “제 책과 제주의 정책 방향이 같다”면서 상당히 흥미로운 정책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세계적 흐름은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책을 발표할 때 사람들은 급진적이라 했지만 이미 일어나고 있으며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며 “친환경적 접근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논리에 의해 생각보다 빨리 올 것이다”고 말했다. 토니 세바는 또 “제주의 전기차 정책이 기대된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은 일반 추세이며, 이미 미국에서는 전
제주도 양지공원이 개장유골 화장 신청을 23일부터 접수한다. 내년 4월4일과 5일 청명·한식일에 화장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조치다. 도는 평소 하루 30구 내에서 화장하던 개장(이장)유골을, 청명·한식 전후기간인 4월1일부터 10일까지는 60구로 확대하기로 했다. 양지공원은 청명·한식일인 경우 제주지역의 정서상 조상의 산소를 단장하거나 또는 개장(이장)하는 관습이 있어 평소보다 개장유골 화장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 같이 유골화장 건수를 확대했다. 양지공원은 청명·한식 기간 동안 화장예약 접수는 많은 도민들이 택일을 정한 날에 화장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중 또는 허위로 예약접수를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개장유골 화장예약은 양지공원 접수실로 방문 또는 전화(☎ 064-710-6628, 6606)로 하면 된다. 신청시 ‘개장유골 신고필증’의 접수번호를 받아 화장이 가능한 날짜를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 간담회에서 원희룡 지사가 강창일 새정치연합 제주도당 위원장(오른쪽)과 손을 잡고, 초당적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제2공항 건설 문제를 놓고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과 여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가 한 자리에 앉았다. 범도민적인 문제란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당파를 떠난 협력’을 약속했다. 새정치연합은 적극적인 주민소통을 요구했다. 원 지사는 "중요한 환경훼손이 나타나면 재검토 요구도 고려할 만큼 환경가치를 중요시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원희룡 지사는 19일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당사를 방문, 제2공항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 강창일 도당 위원장과 현우범 도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당직자 20여명이 새정치연합에서 나왔고, 도정 측에선 원희룡 지사를 비롯한 김병립 제주시장, 현을생 서귀포시장, 김정학 특별자치행정국장, 김남근 공항추진기획단장 등이 참석했다. 강창일 위원장은 원희룡 지사의 새정치민주연합 방문을 환영하며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이 참여정부에서 시작한 사업”이란 점을 강조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다만 절차 과정에서 주민과의 더 많은 소통과 대화를 당부했다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이 야심차게 준비한 제주미래비전이 윤곽을 드러냈다. 18억원을 들여 추진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다. 제주 전역을 30분 안에 연결하는 대중교통체계 확립을 비롯해 해안변 그린벨트, 계획허가제, 생태총량제 등의 도입을 제안했다. 제주도는 18일 오후 3시 도청 4층 대강당에서 지난 1월에 착수한 제주미래비전 수립 연구용역 추진상황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 <핵심권역 중심의 광역경제권(제주시와 서귀포시) 형성(안)> ▶ 제주 전역 30분 대중교통망 새로 구축 =보고서에서 용역진은 우선 제주에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제2공항 등 도내 4대 핵심권역을 최소 30분 안에 다닐 수 있도록 연결하는 대중교통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대중교통 분담률을 현재 23.8%에서 2020년 40.0%, 2030년 이후 50.0%로 끌어올리는게 목표다. 제주를 제주시 서부권역, 서귀포 동부권역, 신화역사공원과·영어교육도시 권역, 제2공항 에어시티(공항복합도시) 권역 등 4대 권역으로 나눈 뒤 연결하는 구상이다. 연구진은 "제주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해 지역전체가 균형 있게 발전하려면 4대 권역들을 빠르게 연결하는 광역급행 대중
▲ 故 양치종 전 교육감 양치종 전 제주도교육감이 17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제주시 출생인 양 전 교육감은 서울 휘문고와 일본 도쿄 물리학교를 나왔다. 고인은 제주제일중·고와 성산 중·고, 조천중, 제주여상, 제주고 교장과 제주시교육청 교육장 등을 역임했다. 1980년 2월 제5대 제주도교육감으로 취임, 1984년까지 4년간 재임했다. 교육감 재직 시절 △탐라 학생상의 정립 △사도(師道) 진작 △철저한 기초교육 △책임행정 구현 등을 목표로 병설유치원 49곳, 사립유치원 12곳을 신설해 제주 유아교육 발전에 토대를 닦았다. 또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시대회를 열고, 일선 학교에 과학실험실 설치, 독서 지도 시범학교 운영 등 학생들의 기초 학력 향상에 기여했다. 또 1984년 부친(현오 양홍기, 초대 제주지검장)의 유지를 받들어 현오학술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이후 장학사업과 학술연구지원사업을 활발히 펼쳤다. 2008년에는 본인이 직접 현오재단에 장학기금 1억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제주 첫 대법관인 양창수 대법관이 고인의 아들이다. 제주지역 빈소는 부민장례식장 제2분향실이다. 20일 오후 6시부터 22
정부가 국내 첫 외국계 영리병원이 설립을 승인했다. 제주도에 설립 에정인 중국계 녹지(綠地)그룹의 투자개방형 외국병원이다. 영리병원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보건의료 투자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경제자유구역내 투자개방형 외국병원 설립을 추진했지만 보건의료 시민단체들은 영리병원 설립이 "의료체계의 근간을 흔들고 의료를 돈벌이 상품으로 만들 것"이라며 반대해왔다. 투자개방형 외국병원은 병원 운영을 통해 생긴 수익금을 투자자가 회수할 수 있게 하는 영리병원이다. 비영리 법인인 그간의 의료기관과 달리 일반 영리회사처럼 주주를 모아 자본을 모으고 운영 수익금을 배분하는 식이다. 외국 영리병원 설립을 위해서는 외국 자본 비율 50% 이상, 투자금 500만달러 이상 등만 충족하면 된다. 외국 의사 10% 고용 조항은 폐지됐다. 내국인 환자의 진료를 제한하는 규정은 없어 의료보험 적용을 포기한다면 내국인 환자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병원설립을 신청한 녹지그룹은 중국 최대 부동산회사로 제주헬스케어타운과 제주드림타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녹지그룹은 전액 투자로 설립한 그린랜드헬스케어를 사업자로 내세워 병원 설립을 신청했다. 국제
▲ 주상절리층 지삿개 해안 서귀포 지삿개 해안절경을 사유화한다는 논란을 빚었던 중문관광단지내 부영호텔신축사업이 제주도 건축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경관조망 공간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조건부 통과됐다. 제주도 건축심의위는 17일 (주)부영주택이 신청한 중문관광단지 내 부영호텔 4동 신축건에 대해 최종 조건부 동의했다고 18일 밝혔다. 당초 부영 측은 4동의 호텔을 건립하면서 1개동 건물 길이를 약 200m로 계획했다. 4개동의 호텔이 들어설 경우 현재의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아프리카 박물관에 이르는 1km 구간이 병풍처럼 장막이 형성될 상황이었다. 결국 지삿개 해안으로 불리는 주상절리대 해안경관에 긴 장벽이 들어서 경관 사유화 논란이 제기됐었다. 제주도 건축심의위는 5차례 심의를 통해 해안 경관 개방감을 확보하기 위해 각 건축물을 100m 내외로 나누도록 했다. 또 각 호텔 사이 지삿개 해안 진입도로에 대해서는 당초 왕복 2차선(15m)에서 왕복 4차선(27m) 도로로 만들었다. ▲ 부영 4개 호텔 최종 조감도 ▲ 최초 신청 당시의 조감도 심의위는 또 해안변에서 100m 이상 모든 시설물을 이격 배치,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개방하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부영과 제
기업과 예술의 동행 길을 열어갈 메세나운동본부가 제주에서 첫 걸음을 뗀다. 제주 기업들의 문화예술 공헌 본위기를 돋구는 '사단법인 제주메세나협회'가 출범한다. 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 부설 제주메세나운동본부(본부장 현승환)는 18일 오후 6시 제주롯데시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제주메세나협회 창립총회를 연다. 1994년 서울에서 설립된 한국메세나협회와 2007년 경남메세나협회에 이어 세번째다. 제주도를 비롯한 제주도내 공기업, 민간기업, 시민사회단체 등 80여개 기관.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초대 협회장으로는 이동대 제주은행장이 추대됐다. 부회장에는 강신보 제주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경희 제주 보오메꾸뜨루 부띠끄호텔 대표, 서석주 제주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장태범 태웅종합건설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제주에서의 메세나는 2011년 12월 메세나운동본부(문화예술재단내)가 설립되면서 작은 움직임들이 일기 시작했다. 이달 10일까지 운동본부를 거쳐 메세나 결연을 맺은 기업(개인 포함)은 73개, 문화예술단체는 69개(총 결연금액 6억4200만원)에 이르는 등 성과를 얻고 있다. 제주메세나협회는 앞으로 기업과 문화예술단체의 지속적인 메세나 결연 활동과 회원 기업간의
▲ 기자회견하는 부상일 예비후보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한 부상일 새누리당 제주을 예비후보가 17일 제주 4·3특별법 개정 필요성을 역설했다. 부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4·3특별법의 개정과 관련된 공약을 제시했다. 부 예비후보는 "제주 4·3진상규명·명예회복추진 범국민 위원회에서 1999년 발표했던 특별법 초안에 담겼던 내용 중 국가배상책임에 관한 조항을 포함해 희생자 신고의 상설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제주 4·3특별법개정안을 내년 시작하는 제20대 국회에서 발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다만 국가배상에 관한 조항을 국가배상법과 같은 내용의 금전적 배상의 문제로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소지가 많아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3평화공원 조성과 같은 사업성 예산을 피해배상이나 '공동체적 보상'의 차원으로 볼 수 없으며 특히 희생자 개개인의 명예 회복의 문제도 법개정의 내용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