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2시 기준 한라산 윗세오름에 눈이 쌓여있다. [한라산국립공원 제공] 제주 한라산 고지대에 올가을 들어 첫눈이 내렸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한라산에서 전날인 8일 밤 눈발이 날리는 것이 관측됐다. 올해 첫눈이다. 올 겨울 들어 한라산에 첫눈이 내린 시기는 지난해(11월 29일)보다 21일 이르다. 2019년(11월 19일), 2018년(11월 18일), 2017년(11월 19일)보다도 약 10일 이르다. 한라산 삼각봉에서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0.6㎝ 쌓인 눈이 관측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서해상의 눈구름이 제주로 유입되면서 산지에서 올해 첫 눈이 관측됐다고 분석했다. 기온이 낮은 높은 산지(1000m 이상)에는 오는 10일 늦은 오후까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3∼8㎝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 30분을 기해 제주 산간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산간 이상 산지를 중심으로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등산로나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면서 “등산객 안전
▲ 새마을금고 직장 내 괴롭힘 사망사건 공동대책위원회가 24일 제주 새마을금고 직장 내 괴롭힘 사망 사건 진상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기 전 故 강 모씨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노동청이 제주도내 모 새마을금고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유족 측 주장을 인정했다. 고용노동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는 9일 도내 한 새마을금고 직원 A씨 유족이 진정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해 이사장 B씨의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했다. 노동청은 이 사건에 대해 5개월간 조사를 벌인 결과, 이사장 B씨가 A씨를 상대로 한 사적 업무지시와 수시 인사이동은 직장 내 지위를 이용한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는 해당 새마을금고에 직장 내 괴롭힘 재발 방지 대책을 지시했다. 유족 측은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로부터 조사 결과를 구두로 통보받은 뒤 근로복지공단에 업무상 산업재해 보상을 신청했다. 앞서 새마을금고 직장 내 괴롭힘 사망사건 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새마을금고에서 27년간 근무한 A씨는 이사장 B씨의 괴롭힘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4월 17일 제
▲ 9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진보당 택배 도선료 인하 운동본부가 기자회견을 열어 '택배 도선료 인하 조례안' 주민 발의를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함을 알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지역은 뭍지방에 비해 비싼 택배비를 지불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민이 도선료를 직접 결정하는 조례안을 발의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진보당 제주도 택배 도선료 인하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9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도 택배 표준도선료 조례안 주민 발의를 위한 공식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가 마련한 조례안은 모두 15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합리적이고, 적정한 수준의 '표준 도선료'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조례안에 따르면 표준 도선료를 산정하도록 한다. 특수배송비 명목으로 택배에 붙는 '도선료'가 원가 조사에 비해 과다하게 책정돼 물류 기본권을 저해하고, 사회적 차별과 경제적 피해를 가중하지 않기 위해서다. 아울러 도지사는 도선료 종합계획을 3년마다 수립·시행하고, 표준 도선료 산정위원회를 설치·운영해야 한
▲ 스토킹(CG) [연합뉴스] #. 법원은 지난 2일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40대 A씨에 대해 ‘잠정조치 4호’ 결정을 내렸다. 직장동료로부터 고소당한 A씨는 그에 불만을 품고 세 차례에 걸쳐 해당 동료의 차량과 주거지 등에 목줄과 장난감 수갑을 가져다 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현재 교도소에 유치 중이다. 스토킹 혐의로 입건된 피의자가 경찰서나 교도소에 유치된 사례는 전국 최초다. #. 이보다 앞선 지난달 23일엔 스토킹 처벌법 시행 이후 제주에서 처음 입건된 50대 B씨도 잠정조치를 받았다. 이로써 피해자 주변 100미터 이내 접근금지와 휴대전화 등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이 금지됐다. B씨는 이틀간 전 연인으로부터 이별통보를 받자 이틀에 걸쳐 모두 17차례 반복적으로 전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지난달 24일엔 전 연인이 이별통보 후 전화 수신을 차단했는데도 술을 마시고 전 연인의 집을 찾아가 스토킹 행위를 한 C씨에게 긴급응급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 제주경찰청. 스토킹 처벌법 시행 이후 제주에서
▲ [픽사베이.] 말썽을 부린다는 이유로 8살배기 아들을 흉기로 위협한 40대 아빠가 입건됐다. 제주경찰청은 9일 아동복지법 위반 및 특수협박 혐의로 40대 A씨를 입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인 8일 밤 11시께 제주시 한림읍 자신의 주거지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인 아들 B(8)군을 때리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두려움을 느낀 B군은 이웃집으로 도망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은 이에 "아이가 맨발로 뛰어와 떨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1시 43분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내 말을 잘 듣지 않고 말썽을 부려 그런 행동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B군은 현재 다른 가족 보호 아래 지내고 있다.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버스기사가 버스 차고지 요소수 보관창고에서 요소수 박스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연관 없음. [연합뉴스] 개인창고에 보관하던 요소수 수십 통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물차 운전기사였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 조사중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제주시 노형동 피해자 B씨의 개인창고에 보관되던 요소수 30통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를 40대 A씨로 특정, 출석을 통보했다. A씨는 전날인 8일 자발적으로 뭍지방에서 제주로 내려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차 운전기사인 A씨는 평소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자주 오갔고, B씨와 전혀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착오가 있었다. 실수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가려던 창고와 피해자의 창고가 가까이 있었고, 두 창고 모두 요소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창고에 요소수가 있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레이더 영상 및 1100고지 CCTV. [기상청 제공] 9일 제주의 날씨는 기온이 뚝 떨어지고, 비가 내려 춥겠다. 특히 전날 한라산에는 눈이 날리기도 했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11시 20분 기준 한라산 1100고지 등 제주도내 높은 산지에는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약한 눈이 날렸다. 올 겨울 들어 한라산에 첫눈이 내린 시기는 지난해(11월 29일)보다 약 3주 이르다. 이날도 역시 도내 높은 산지에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산지가 아닌 지역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 이날 아침 기온은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3∼4도가량 떨어지겠다. 낮 최고기온도 14∼15도로 평년(18∼20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은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바다의 물결은 2~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제주도 해상과 남해서부서쪽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산간 이상 산지를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얼어 등산로나 도로가 미끄러운
▲ 최근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지역별 소비자물가 상승률 그래프. [한국은행 제주본부 제공]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국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관광객 수에 영향을 받는 점, 물류부담 등 지역 특이요인에 기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2.7%p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2.2%p)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인데다가 16개 시·도 중 가장 오름세가 가파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의 물가상승률은 특히 4월 이후부터는 3%p대의 높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도내 물가상승률은 전년대비 3.3%p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2.6%p)보다 0.7% 높다. ▲ 소비자물가 품목별 가중치 비교 그래프. [한국은행 제주본부 제공]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10.5%p), 석유류(13.9%p), 외식(2.5%p) 상승률이 전국 수준(농축수산물 9.7%p, 석유류 13.4%p, 외식 2.2%p)을 상회, 물가 오름세를 견인하
▲ 제주지법. 술에 취해 도로에 누워있다가 '비켜달라'는 운전자 요청을 받자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때린 7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1단독 심병직 부장판사는 8일 공무집행방해와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7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지난 2월 17일 오후 3시 50분께 제주시 한 재활용 도움센터 앞 도로에 술에 취한 상태로 누워 있던 A씨는 인근을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 B씨가 '위험하니 비켜달라'고 요청하자 화가 나 B씨를 폭행했다. A씨는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너 태권도 몇 단이야"라고 소리치면서 발로 경찰관의 정강이를 차는 등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하기도 했다. A씨는 앞서 지난 1월 21일과 3월 31일 별 이유 없이 제주시 노인쉼터에서 운동하고 있던 피해자 C씨의 멱살을 잡고, C씨를 향해 돌을 던진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의 죄질이 가볍지 않고, 피고인이 피해자들과 합의하지도 못했다”면서도 "
▲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 주민들이 8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곶자왈 생태계를 위협하는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을 즉각 폐기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 주민들이 곶자왈 생태계를 위협하는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 폐기를 요구했다. 사업 부지는 동복리지만 ‘람사르습지’ 동백동산과 사실상 맞닿아있을 만큼 가깝기 때문이다. 조천읍 선흘1리 주민들은 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 이행 절차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개발사업 예정부지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람사르습지 선흘리 동백동산과 20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구좌읍 동복리 곶자왈에 있다"면서 "선흘리 동백동산과 동복리 곶자왈은 미래에도 보전해야 할 제주도의 보물이다. 그러나 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이 곶자왈의 생태계를 위험에 처하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본디 사파리월드 계획이었던 사업이 주민 반대로 무산되자 이름을 바꿔 자연체험파크로 변신했다. 그러나 자연훼손 위험은 여
▲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김달식 농가 과원서 첫 수확된 하우스 감귤이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없음. [제이누리DB] 요소수 대란이 요소비료 품귀로 번지면서 제주 농가까지 불똥이 튀었다. 8일 지역농협 등에 따르면 도내 대다수 지역농협에서 요소비료가 떨어져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일부 지역농협은 사재기 방지와 원활한 물량 공급을 위해 1인당 비료 구매 수량을 20포가량으로 제한해 왔다. 그러나 현재 재고가 바닥난 상태다. 특히 감귤 품종 중 수확시기가 가장 빠른 '극조생'을 재배, 이미 출하를 마친 농가들은 다음해 농사를 위해 당장 요소비료를 뿌려야 하는 상황이다. 요소비료를 뿌리지 못하면 내년도 생산량과 상품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농가마다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요소수 대란은 공공영역 일부 차량에도 파장이 미치고 있다. 일부 학교 학부모회에서 운영하는 임대 통학버스도 다음 달이면 요소수 부족으로 멈출 위기에 놓인 것이다. 소방차와 구급차 쓰레기 수거차 등은 현재 요소수 여유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공공영역 중 학교 통학버스에 투입된 임차 차량은 요소수를 지원받지 못할 위기에 놓
▲ 제주자치경찰이 출근길 숙취 음주운전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제주자치경찰단 제공]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식당 등 영업제한이 사라지면서 음주운전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첫 주인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여 모두 59명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하루 평균 8~9명씩 단속에 적발된 것이다. 특히 전체 59명 가운데 27명(45.8%)은 금요일인 5일과 토요일인 6일 무더기 적발됐다. 전체 59명 중 25명(42.4%)은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처분을, 34명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0.08% 미만으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방역 뿐 아니라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다소 느슨해질 수 있으나 음주운전은 언제 어디서든 반드시 단속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단 한 잔의 술을 마시더라도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올들어 지난 7일까지 주기적인 음주운전 단속을 벌여 면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