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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선흘1리 주민 "사업부지 동복리 곶자왈과 동백동산 근접 ... 자연훼손"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 주민들이 곶자왈 생태계를 위협하는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 폐기를 요구했다. 사업 부지는 동복리지만 ‘람사르습지’ 동백동산과 사실상 맞닿아있을 만큼 가깝기 때문이다.

 

조천읍 선흘1리 주민들은 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 이행 절차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개발사업 예정부지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람사르습지 선흘리 동백동산과 20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구좌읍 동복리 곶자왈에 있다"면서 "선흘리 동백동산과 동복리 곶자왈은 미래에도 보전해야 할 제주도의 보물이다. 그러나 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이 곶자왈의 생태계를 위험에 처하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본디 사파리월드 계획이었던 사업이 주민 반대로 무산되자 이름을 바꿔 자연체험파크로 변신했다. 그러나 자연훼손 위험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우리는 사회적협동조합 선흘곶을 창립, 동백동산습지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하면서 동백동산 보전에 참여하고, 현명한 이용을 통해 주민이 주인이 되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면서 " 선흘1리의 꿈을 위기에 몰아넣는 제주자연체험파크 개발사업을 즉각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는 지난달 1일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일대에 추진 중인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벌여 조건부 동의 결정을 내렸다.

 

조천읍 선흘1리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람사르습지인 동백동산이 있다. 선흘곶자왈에 속한 동백동산은 지하수 함양율이 높고,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자연체험파크는 ㈜도우리가 990억원을 투자, 74만4480㎡ 부지에 1만4926㎡ 규모의 숙박시설과 명상원 등 관광휴양 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제주자연체험파크 사업은 지난 10월1일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를 세 번만에 통과했다. 앞으로 제주도의회 심의, 제주도의 최종 승인 절차를 남겨둔 상황이다.

 

이 사업은 2015년부터 추진된 제주사파리월드 조성 사업의 변경안이다.

 

당시 사업자인 바바쿠드빌리지는 1500억원을 투입,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중산간 지역 99만㎡(동복리 마을 소유 73만8000㎡·제주도 소유 25만2000㎡) 부지에 동물원과 숙박시설, 공연장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업자는 환경 훼손과 공유지매각 논란이 불거지자 면적을 줄이고, 사파리를 제외한 자연체험사업으로 바꿨다.

 

하지만 사업 부지가 있는 동복리 주민과 인근 마을인 선흘1리 주민 및 환경단체 등은 사업추진 계획이 밝혀진 후 지금까지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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