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정의·녹색당 제주도당이 “제주 지하수는 공동자원”이라며 “자본 권력에 번번히 무너지는 ‘공수화 정책’을 재점검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20일 공동논평을 내고 “제주가 생존을 위해 선택한 공수화 약속이 깨질 위험에 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한진그룹이 제출한 ‘지하수 개발 및 이용 변경 허가’가 제주도 지하수관리위원회의 심사에서 원안 가결돼 의회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현재 지하수를 매일 100톤씩 취수하는 양이 모자라, 50%를 늘린 150톤으로 늘리겠다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이렇게 뽑아진 지하수는 대한항공 기내 생수 ‘제주퓨어워터’에 이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번번이 자본권력에 규제 없이 무너지는 제주의 공수화 정책을 우려한다”며 “제주특별법에는 제주 지하수를 공공의 자원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진이 제주개발공사의 ‘삼다수’ 이용을 거부하
중국인 불법체류자를 상대로 허위 난민신청은 물론 행정소송까지 대행해 준 브로커들이 대거 적발됐다. 이 조직에 전직 공무원도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20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된 전직 출입국공무원 A(60)씨 등 10명 중 4명을 구속기소, 나머지 6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위챗 등 SNS을 통해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온 불법체류자들에게 "합법적 체류자격을 얻게 해주겠다"고 광고를 했다. 이들은 의뢰자들로부터 300만~500만원을 받고 중국 정부가 인정하지 않는 기공 수련단체인 파룬궁 수련생으로 신분을 위장시켜 난민신청을 했다 .특정 종교신도 등을 이유로 허위의 난민신청을 하게 한 혐의다. 조직적 활동을 하며 총책격인 A씨는 불법체류자들의 난민 결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행정심판, 행정소송 절차까지 대행해주며 중국인들이 최대 1년6개월 동안 우리나라에서 머물수 있도록 해줬다. 이들은 난민법에 따라 난민신청자가 난민 불인정 결정시까지 최대 1년간 우리나라에 거주할 수 있는 체류자격이 부여되는 제도의 허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난민 신청을 한 중국인들은 이 기간 동안 건설현장과 유흥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주도의 노루포획 정책은 제주노루의 멸종을 부른다”며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환경연합은 20일 논평을 통해 “제주도가 최근 올해 노루 포획 개체수를 700마리로 확정하고 다음달부터 포획에 나설 것을 공식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환경연합은 “현재 제주도에 서실할 것으로 추정되는 노루는 6257마리”라며 “제주도가 적정개체수라고 밝힌 6110마리에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제주도가 산정한 적정 개체수는 초지를 제외한 서식공간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여서 실제 적정수는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럼에도 불구, 제주도는 올해 700마리를 더 포획하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해발 400m 이하의 피해지역 1㎞ 이내로 국한해 포획하겠다고 하지만 지난해 신고된 피해농지는 43만㎡에 이른다”며 “올해도 상당히 넓은 지역에서 포획이 이뤄져 결국 700마리는 모두 포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상당수의 노루 개체수 급감을 우려하지 않
지난 2일 제주 동부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서귀포시 표선면과 성산읍 지역에 피해복구비 5900만원이 투입된다. 제주도는 19일 표선면·성산읍 지역 집중호우로 인한 농경지와 농작물 피해복구비 5900만원을 확정했다. 도는 사유시설 피해복구비로 농경지 0.33ha, 기장·콩·더덕 등 대파대(파종비) 32.43ha, 농약대 25.08ha로, 총 45개 농가에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우선 긴급 예비비 예산을 확보, 피해농가에 재난지원금을 지원해 농작물 파종, 농약 방제 등을 실시하도록 이미 조치했다. 제주에선 지난 2일 동부 중간간지역에 2시간여 동안 난산리 244mm, 온평리 164mm의 많은 비가 내려 도로, 농경지 등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도는 차량고립, 차량통제, 건물침수, 농경지침수 등의 배수작업 등 17건의 응급복구를 실시했다. 한편 지난 17일에는 남부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려 초등학교 교실이 물에 잠기고 차량이 고립되는 등 14건의 안전사고가 벌어졌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김태석 의원이 19일 열린 제35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도정질문을 하고 있다. 10월 개장 예정인 신화역사공원 내 카지노가 도마에 올랐다. 기존 카지노 영업권을 이용, 장소를 이전하는 형식인 이 카지노에 대해 "차라리 신규허가를 내주고 지역기여금 명목으로 반대급부를 챙기는게 낫다"는 주장이 의회에서 나왔다. 김태석 제주도의원은 19일 속개된 제353회 임시회에서 ‘카지노 사업장 허가’에 관해 긴급 도정질문을 했다. 김 의원은 “신화역사공원의 주주 란딩그룹이 오는 10월 카지노를 오픈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현재 카지노 관련 제도개선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원 지사는 “현재 문화관광체육부와 함께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6단계 제도개선에 반영하려 하고 있다. 한번 허가받으면 종전 무제한에서 5년으로 제한하고 허가 받을 때마다 신규허가로 받도록 하는 내용”이라고 답했다. 이어 “양도, 양수, 합병으로 인해 주주가 바뀔 때마다 적절한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발표한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제주4․3의 완전 해결이 포함된 것에 환영의 입장을 표했다. 4·3유족회는 19일 성명을 내고 “오늘의 정부 발표는 그동안 간과해 왔던 과거사 문제 해결에 대한 현정부의 의지를 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족회는 “향후 진행될 국정 로드맵에서 제주4․3 해결의 문제를 중요한 과제로 삼겠다는 약속으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하다 할 것”이라며 “ 다만, 4․3의 현안 해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4․3특별법 개정을 비롯해 몇 가지 필수 과제들이 누락된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부분은 향후 새롭게 보완하며 시행해 나가리라 믿는다”며 “그러한 과정에 우리 유족회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고려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유족회는 “과거사를 청산해 나감에 있어서 명쾌한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해결과정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진심을 담은 신뢰
▲ 신관홍 의장이 19일 열린 제35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부영주택은 임대료 인상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신 의장은 19일 속개된 제35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과도한 임대료 인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서민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부영주택의 임대료 인상과 관련, 제주시 등 전국 22개 기초자치단체가 공동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행정도 과도한 임대료 인상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영주택도 서민들의 '내 집 마련' 이란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어려운 경제 사정과 집없는 서민들의 고통을 헤아려 임대료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신 의장은 감귤농가의 자구노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신 의장은 "올해부터 감귤유통이 크기에서 당도로 전환된다"며 "농촌경제연구원은 '생산량 1% 증가때마다 가격이 1.17% 하락하는 반면 당도 1%가 오르면 가격이 0.8% 상승한다'
안희정 지지자 명단을 조작한 이성재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전 대학생위원장이 법정에 선다. 지지자 명단에 있던 1219명 중 고작 47명만이 명단 포함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19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입건된 이성재 전 대학생위원장을 기소했다. 이씨는 지난 3월2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지인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조작된 '안희정 후보 지지 제주청년 1219명'의 명단을 배포한 혐의다. 이씨는 명단에 이름이 올라간 사람들로부터 안 후보를 지지한다는 동의를 구하지 않고 안 후보의 지지자라는 허위사실을 공표했다. 지지자 명단 가운데 일부는 현직 언론인과 공무원, 군인도 있었다. 이에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 조사결과 이씨는 명단에 사용한 1219명 중 47명의 동의만 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 사건이 커지자 이씨는 지난 3월24일 "이번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씨는 “‘제주청년 1219인 지지선언’과 관련, 지지자 명단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일부 당사자들의 동의없이 임의로 이름을 넣었다&r
제주도가 도의회에 한진그룹의 먹는샘물 증량안을 제출했다. 그동안 2차례에 걸쳐 보류, 지난달 30일 통과된 요구안이 이번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다뤄진다. 제주도의회는 19일 제353회 임시회를 속개, 제주도가 제출한 '한국공항 지하수 개발·이용 변경허가 동의안'을 상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1차 회의를 열고 한진의 먹는샘물 증량안을 심사한다. 이 요청안은 한진그룹이 기존 월 3000톤의 취수량을 4500톤으로 늘려달라는 내용이다. 한진그룹은 지난 4월20일 이 요청안을 제주도에 제출했다. 그러나 제주도 지하수관리위원회 일부 심의위원이 이에 반대하면서 심의가 1차례 보류됐다. 심의위원 일부가 반대의견을 제시, 유보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이후 5월26일에는 일부 심의위원 불참으로 심의 자체가 연기됐다. 요청안은 지난달 2일에도 한 차례 심의가 보류됐었다. "1일 50톤 증산은 과하다"는 이유였다. 당시 위원회는 "한진이 관련자료를 보완해 제출하면 재심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28일 뒤인 지난달 30일 제주도 지하수관리위원회는 제6차 회의를 열고 한진그룹의 지하수 증량 요
▲ 강창일 의원 강창일 의원을 선두로 일본 정계인사 방문단이 꾸려졌다. 한·일 양국간에 산적된 현안들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나선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강창일 의원이 오는 20일부터 3일간 일본을 방문한다. 이번 방일 일정에는 간사장인 김광림 의원, 상임간사 김석기, 오영훈, 오세정 의원, 부간사장 유승희 의원, 안보외교위원장 이철우 의원, 법적지위원장 이춘석 의원, 여성위원장 박순자 의원, 운영위원장 노웅래 의원 등 20대 국회 한일의원연맹 신임 지도부 10여명도 함께한다. 20일 야마구치(山口) 공명당 대표 및 렌호(蓮舫) 민진당 대표와 연달아 면담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郎) 일한의원연맹 회장이 주최하는 방일 환영 만찬이 진행된다. 21일 오전에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주최 조찬과 모테기(茂木) 자민당 정조회장을 면담한다. 오후에는 일본 총리 관저에서 2시간 동안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예방한다. 이날 자리에서 강 회장을 비롯한 한국 측 대표단과 아베 총리와의 면담에서는 문재인 신정부 출범에 따른 한·일 주요 현안과 양국 관계 발전방안 등의 해법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예
▲ (왼쪽부터) 하민철 의원, 신관홍 의장, 이선화 의원 제주도의회의 위상이 우뚝 섰다. 대한민국 의정대상에서 기관·최고위원장·최고의원 대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제주도의회는 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1회 대한민국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기관 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하민철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은 최고위원장상을, 이선화 의원은 최고의원상을 받았다. 기관 대상 3관왕 수상은 대한민국 의정대상 사상 처음이다. 대한민국 의정대상은 지역발전에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를 선정, 시상하는 상이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관하고 있다. 제10대 도의회 후반기 의정은 『변화와 혁신 도민과 함께 하는 창조의정』슬로건 하에 정책대안과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창조의정, 도민의 참여와 배려 속에 공감하는 의정,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민생의정을 추구해왔다. 또 도민 대표기관으로 실질적 가치 제고와 도민의 원하는 일하는 의회 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의정혁신과제3대 목표, 9대 전략과제를 수립, 추진해 왔다. 다양한 도민 의견 수렴을 위한 전국 최초의 의회-도-교육청이 함께 참여하는 제주정책박람회 개최 등이 성과로 꼽힌다
이젠 웰다잉(Well-Dying)시대다. 제주도의회가 품격있는 죽음문화에 대한 해법 찾기에 나선다. 고태순 제주도의원은 19일 열린 제35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 ‘제주도 웰다잉 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 웰다잉 문화는 죽음을 앞둔 사람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유지하면서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것을 일컷는다. 즉, 스스로 죽음을 미리 준비해 살아온 날을 아릅답게 정리하는 문화다. 고 의원은 “이 조례는 죽음을 앞둔 사람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유지하면서 삶의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데 필요하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조례는 ▲웰다잉 문화 교육 및 홍보 ▲임종준비 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보급 ▲존엄한 죽음 등에 대한 인식조사 ▲유언장, 자서전 등 웰다잉 문화 확산 사업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사업 ▲건전한 장례문화 조성 및 확산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편 ‘세계 죽음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삶을 편안하게 마감할 수 있는 수준은 세계 18위에 그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