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의 먹는샘물 증산안이 제주도의회의 1차 문턱을 넘었다. 하지만 1일 취수량을 당초 요구해오던 150톤에서 130톤으로 낮췄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21일 속개된 제35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환도위 1차 회의에서 제주도가 제출한 '한국공항 지하수 개발·이용 변경허가 동의안'을 수정가결했다. 이 요청안은 한진그룹이 기존 월 3000톤의 취수량을 4500톤으로 늘려달라는 내용이다. 한진그룹은 지난 4월20일 이 요청안을 제주도에 제출했다. 환도위는 부대의견으로 "감시정 3개소의 수위변화 조사결과, 감시정 2호공의 수화변화 폭이 감시정 1,3호에 비해 2배가량 높게 나온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더불어 ▲일반 판매 지양 ▲지하수 오염 및 고갈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및 조치 메뉴얼 작성을 요구했다. 또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방안으로 △제주지역 소아암환자 및 위급환자 수송시 항공료 인하 △농수축산물 유통 위한 화물항공기 확대 △지역인재육성장학재단 설립 △기내식 제주 농수축산물 구매 협약 체결 △대한항공 홍보물에 제주 홍보 마케팅 수립 △항공기 좌석난 적극 해결 △항공기
제주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21일, 온열질환자가 2명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쯤 양모(82)씨가 제주시 금능리 한림읍 자택 앞에서 실신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시 양씨는 의식 소실 및 고열 등 열사병의 증상을 보였다. 또 이날 오후 2시50분에는 제주시 애월읍 애월하나로마트 부근에서 산소에서 작업하던 강모(41/여)씨가 열탈진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 기온이 35℃이상 오르고 일최고 열지수가 32~53℃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는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열지수는 기온과 습도의 함수로써 체감하는 더위의 정도를 온도로 지수화한 수치다. 한편 제주에서 지난 7일에는 열사병으로 중환자실 치료를 받던 고모(50·여)씨가 숨졌다. 고씨는 지난 4일 오후 3시30분쯤 제주시 아라동 한 식당에서 조경 작업을 하다 쓰러졌다. 당시 고씨는 작업 중간에 휴식을 취하기 위해 나무 그늘에서 앉아있던 중 갑자기 경련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열질환은 열에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질환으로 신속한 조치를 취하
연이틀 서귀포 해상에서 여성 변사체가 발견됐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는 21일 오후 1시20분쯤 한 남성으로부터 "서귀포시 외돌개와 기차바위 사이 해상에 사람이 엎드린채로 물에 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해경은 119구급대와 현장에 출동, 시신을 수습했다. 변사자는 여성으로 40~50대로 추정되고 있다. 해경은 지문 감식을 통해 인적사항을 파악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일 오후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포구 인근 갯바위에서 40대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안창남 제주도의원이 "제주도는 지하수를 생명수라 일컫지만 정작 물쓰듯 '펑펑' 쓰고 있다"고 지적, 지하수정책을 제대로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21일 속개된 제35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환경도시위원회 1차 회의에서 제주 지하수 정책을 도마에 올렸다. 안 의원은 "좋은 물이 넘쳤던 도두물이 올해는 말라버렸다"며 "그만큼 지하수 문제가 도민 사이에서 중요시 되고 있다.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진그룹의 먹는샘물 증산과 관련해서도 지하수 관리체계를 새로이 모색해야 할 것이 아니냐"며 "지금 지하수 공수화 개념은 먹는샘물에만 예민하게 적용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지하수 보전등급 자체가 제대로 설정해 있는가부터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만일 보전등급이 제대로 지정됐으면 도두물 용천수가 마르는 경우는 없었을 것"이라며 "이는 보전등급이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을 계기로 적극적으로 재검토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제주도내 사업자들이 사용하는 지하수량이 엄청나다&qu
한진그룹의 먹는샘물 증산안이 제주도의회 도마에 올랐다. '한진 먹는샘물 증산에 대해 원희룡 제주지사의 의견 반영 여부'를 두고 김경학 도의원과 김양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 사이에 설전이 벌여졌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21일 제35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1차 회의를 열고 '한국공항(주) 지하수개발·이용 변경허가 동의안'에 대해 심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경학 의원은 "제주도에서 한진의 먹는샘물 증산 동의안이 들어왔다"며 "제주도는 원안 처리를 해달라는 것 아니냐. 도는 50톤 증산을 허락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양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원희룡 지사도 이와 같은 생각이냐"고 묻자, 김 국장은 "지사님 생각이라고 하기 보단 제주도 지하수 관리위원회의 생각"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결국 도 입장이 지사 입장이 아니냐"며 "왜 애써 부인하느냐. 왜 지사 얘기만 나오면 피하냐. 결국 동의안은 최고의사결정권자인 도지사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 국장은 &qu
▲ 노동당·정의당 제주도당과 제주녹생당이 2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의 비례대표 축소안 철회를 주장했다. [뉴시스] 제주도가 지방의원 선거제도 개혁안으로 "비례대표를 축소하고 지역구 의원을 늘리겠다"는 방안을 내놓자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자치정신의 훼손이자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동당·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은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시대에 역행하는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축소 방침을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출범한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수개월간의 치열한 논의를 거쳐 도의원 의원정수를 41명에서 43명으로 2명 증원하는 권고안을 확정했다"며 "하지만 지난 12일 제주도지사와 도의회 의장, 제주지역 국회의원 3인이 새로운 여론조사를 통해 특별법 개정을 합의한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대선 후보 시절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겠다는 선거 공약을 제시했고, 국회에 선거법 개정
성매매 후 벌어진 다툼 끝에 중국인 여성을 살해한 30대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제갈창 부장판사)는 21일 살인 및 사체유기, 사체오욕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39·부산·선박기관사)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3월19일 서귀포시내 한 숙박업소에서 유흥주점 종업원 천모(35·여·중국)씨와 성매매를 하고 천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이날 오후 8시쯤 서귀포시내 모 주점에서 동료 선원과 접객원 천씨 등과 술을 마신 뒤 오후 10시 30분쯤 성매매 명목으로 천씨와 주점 인근 숙박업소에 들어갔다. 1차례 성매매 후 김씨는 "한번 더 하자"고 요구했지만 천씨는 이를 거절했다. 이에 격분한 김씨는 천씨의 머리, 복부 등을 때리고 목을 졸라 질식으로 사망하게 했다. 김씨는 20일 새벽 0시20분쯤 범행 은폐를 위해 사체를 바다에 던져버리려 등에 엎고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김씨는 지나가는 차량이 뒤따라오는 것으로 착각, 다시 사체를 엎고 숙박업소로 돌아왔다. 김씨는 사체를 침대에 눕히고 다시 옷을 벗겨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사체를 오욕한 혐의
▲ 전력거래소 제주지사 제주에 폭염주의보·특보가 중산간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내려진 가운데 여름철 최대전력 수요를 기록했다. 21일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 전력수요량은 87만8000kW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철 최대 실적인 84만kW보다 3.8만k W(‘16.8.12) 높았다. 이번 최대전력수요 발생 시 예비전력은 13.5만kW 였다. 당시 신재생발전량은 3.2만kW(풍력 0.7만kW, 태양광 2.1만kW, 기타 0.4만kW)를 유지, 예비력 확보에 기여했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최대전력수요 경신은 최근 지속된 폭염과 열대야로 냉방부하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여름철 전력수급대책기간(07/10~09/08) 동안 이상 고온 및 전력설비 고장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 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20일 오후 7시쯤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포구 앞 갯바위에서 40대 여성 변사체가 발견됐다. 해경은 관광객 유모(54·경기 성남)씨로부터 “대평포구 갯바위 앞 해상 1m 부근에 여성이 사망한 상태로 떠 있다”는 신고를 접수, 변사자를 수습했다. 발견 당시 변사자는 검정색 러닝셔츠와 짧은 회색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또 오른쪽 눈 부위에 찰과상이 있었다. 지문감식 결과, 변사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이모(45)씨 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이씨는 서귀포시내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는 한편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버스기사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하고 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수학여행단 버스기사를 상대로 음주감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안전한 수학여행을 위한 교통사고 예방조치다. 음주감지 서비스란 음주 단속전 음주여부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음주운전 단속전의 활동을 말한다. 음주를 했음이 판단되면 단속에 들어가게 된다. 자치경찰은 음주가 확인된 버스기사는 학교측에 통보하고 즉시 다른 기사로 교체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수학여행단 음주감지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공항 대형주차장 내에 자치경찰 치안부스를 설치, 수학여행 시즌에 누락되는 운전자가 없도록 하고 있다. 음주감지 서비스 신청 학교도 매해 늘고 있다. 2015년에는 541개교 2382대, 지난해에는 796개교 4806대였다. 상반기에만 670개 학교가 신청, 4203대 전세버스가 음주감지를 실시했다. 한편 최근 경북 모 초등학교 수학여행단 버스기사가 음주한 사실이 발각되기도 했다. 해당 버스에는 안전운행을 위해 즉시 다른 운전기사로 교체됐다. 오복숙 제주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장은 “하반기에도 수학여행단이 안심하고 제주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음주감지
▲ 제주지역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 상 건립 추진위원회가 20일 발족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 제주에서 일제시대에 강제징용된 노동자들을 기리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오는 10월 제주시 일본영사관 앞에 노동자상 건립을 목표로 추진위원회가 꾸려졌다. 제주지역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 상 건립 추진위원회가 20일 발족했다. 고문으로는 천주교제주교구 문창우 주교와 임문철 신부가 위촉됐다. 자문단에는 최현 제주대 재일제주인센터 소장과 심재욱 박사가 맡았다. 이들은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월 제주시 일본영사관 앞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건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진위는 "일제시대, 무기공장과 탄광, 조선소 등으로 일본의 강제징용 노동자들이 끌려갔다"며 "그들은 참혹한 노동조건과 무자비한 폭행, 안전사고 등으로 죽어나갔고, 살아남은 이들도 생사가 확인되지 않거나 머나먼 타국에서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는 분들이 부지기수"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일본은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며 숱한 이들의 인생을 짓밟았다"며 "강제징용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반인륜
▲ 해경이 배낭을 안고 3시간여동안 바다에 떠 있던 고씨를 발견, 구조에 나서고 있다. 관심이 생명을 구했다. 제주바다에서 3시간여동안 배낭을 안고 둥둥 떠다니던 40대가 구조된 내막이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20일 오전 7시40분쯤 추자도 남동쪽 해상 16㎞ 부근에서 고모(47)씨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고씨는 배낭에 의지, 물에 떠 있었다. 오랜시간 바다에 떠 있어 몸에 힘은 없었지만 다행히 의식도 있고 호흡도 멈추지 않았다. 고씨는 이날 오전8시30분 제주항으로 입항, 현재 인근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그가 바다에 빠져 해상을 헤매대 구조된 사연은 이렇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를 주시한 한 사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고씨는 목포~제주 여객선 S호(1만5180톤급·정원1425명)를 타고 있었다. 고씨는 이날 새벽 0시30분쯤 목포를 출항한 S호에 몸을 실었다. 술에 취한 상태였다. 그리고 고씨는 배가 항구를 떠난지 얼마 되지 않아 스스로의 신병을 비관했다. 어머니와 여동생에게 "더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내용의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런 그를 의아하게 바라보던 눈빛이 있었다. 이 여객선의 여객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