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소방 납품비리와 관련된 소방공무원만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검찰청은 17일 제주 소방비리 수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 사건과 관련 제주지역 소방공무원 13명을 추가로 기소하고 88명을 감사위원회에 비위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공무원 다수가 관여된 이 사건의 무게와 파장, 지역사회 이목이 집중된 점 등을 감안해 국민의 시각에서 검찰권을 행사키 위해 '검찰시민위원회'를 열었다. 입건범위, 기소 적정성에 대한 시민위원 11명의 토론과 의결을 거쳐 이같은 처분을 내렸다. 재판에 넘겨진 13명 중 8명은 불구속기소하고, 5명은 약식기소 됐다. 이들은 소방장비 구매대금을 납품업자에게 지급한 후 이를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챙겨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빼돌린 혐의다. 도 감사위에 비위 통보 처분된 88명은 허위로 소방장비 구매서류를 작성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제주지역 모든 소방관서에서 계약 담당 소방공무원들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 납품업자와 결탁해 오랜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비리를 저질러 왔다"며 "일선 119센터 근무자, 구매서류 등 결재·감독자 등도 이 사건의 비리를 묵
16일 오후 4시30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용수포구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신모(64)씨가 물에 빠졌다. 구조 당시 의식과 호흡이 없던 신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16일 승선정원을 초과한 제주선적 화물선 H호를 적발했다. 승선정원의 3배에 달하는 인원을 태워 출항한 화물선이 적발됐다. 승선정원 초과로 대형 참사를 빚은 세월호가 거치돼 있는 목포신항에서 출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로 제주선적 화물선 H호(7089톤) 선장 백모(67·부산)씨를 입건했다. H호는 지난 14일 오후 11시35분쯤 목포신항에서 출항, 지난 15일 오전 5시쯤 제주에 도착했다. H호의 선박검사증서에 나와있는 최대 여객 승선정원은 12명. 그러나 백씨는 최대 승선정원보다 25명을 더 태워 총 37명을 승선시켰다. 현행 선박안전법은 선박검사증서에 기재된 최대 승선인원을 초과, 선박을 운항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해경은 백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본지가 '환장'할 '환상'자전거길<6월19일자 보도>이란 제하로 제주의 환상자전거길 실태를 보도한 것과 관련, 제주도가 자전거도로 점검·정비의 날을 8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2015년 11월 제주 환상자전거 길 개통 이후 자전거 이용자들이 증가하면서 자전거도로 관리 민원과 불편사항들이 제기되고 있음에 따라 이 같이 점검정비의 날을 마련했다. 자전거도로 점검·정비의 날은 매달 1회 지정해 도와 행정시 담당부서, 읍·면·동, 유관기관 등과 함께 실시하고,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격월제로 주관할 계획이다. 점검과 정비는 환상자전거길 무인인증센터 내 신고된 사항을 포함해 노선별 현장 점검에서 단순 정비가 필요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예산이 소요되는 사항은 개선계획을 마련해 해결할 방침이다. 도내 자전거도로는 제주시 257개 노선 721.6km, 서귀포시 118개 노선 579.6km 등 총 375개 노선 1301.2km다. 제주 환상자전거 길은 제주시 122㎞, 서귀포시 112㎞ 등 모두 234㎞다, 도는 자전거도로 이용자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도와 행정시 자전거도로 담당
불법 어구인 작살로 우럭·쥐치를 포획한 40대가 해경에 붙잡혔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는 14일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모(42)씨를 입건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7시~8시30분 서귀포시 하예동 앞바다에서 작살을 이용, 쥐치 6마리와 우럭 2마리를 잡은 혐의다. 김씨는 뿔소라 10마리를 불법 채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전 7시40분쯤 한 남성이 작살을 이용해 어획물을 불법 포획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김씨를 현장에서 적발했다. 김씨가 사용했던 작살과 불법 포획·채취한 어획물은 제주지방검찰청의 지휘를 받아 폐기처분될 예정이다. 해경은 "불법 포획을 하는 레저객들이 늘고 있다"며 "이에 대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제주시 하니크라운호텔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추 대표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위해 자치입법권과 자치재정권 내용을 담아 제주특별법을 개정하겠다"며 “이를 위해 국세의 지방세 이양과 면세특례 제도의 확대를 조속히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4·3사건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잠 못 드는 4·3 희생자와 제주도민들을 위해 국가가 책임지고 완전한 해결에 나서겠다”며 “진상규명과 희생자 및 유가족의 명예회복에 필요한 입법조치를 보다 강력히 추진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추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내 건 공약대로 제주 신항만과 제2공항을 조기 개항하겠다"며 "제주 발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 도민들의 의혹을 제기하는 부분에 대해선 지역민들과 협의 등을 진행, 투명한 절차를 거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김병관·양향자·김우남·
▲ 현경대 전 수석부의장 19대 총선 직전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현경대(78)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 받았다. 서울고등법원 형사6부(재판장 정선재 부장판사)는 14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현 전 수석부의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금품 공여자인 조모씨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는 등 신빙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검사가 제출한 증거로는 공소사실을 인정하기가 부족하다"고 무죄 선고 사유를 밝혔다. 이어 “당시 현경대 후보에게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조씨가 서울에서 제주공항에 도착해 현경대 후보 선거사무소에 도착한 2012년 4월 9일 저녁 7시 50분 현 후보가 사무실에 도착했다고 볼 수 없다”며 "조씨가 궁박한 처지에서 벗어나는 노력 중 하나로 검찰에 최대한 협조하는 진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씨의 자백 내용은 다른 증거들과 종합해도 공소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편 현 전 부의장은 19대 총선 기간인 2012년 4월 9일 황모(58·여)씨의 측근으로
▲ 추미애 대표가 14일 제주에서 열린 더민주당 최고위원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경 예산안이 통과되면 경제성장률이 3% 오를 것"이라며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오전 제주시 하니크라운 호텔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이번 최고위원회에는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김우남 최고위원 등 최고위원과 원내 대변인, 위성곤 국회의원 등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추 대표는 "역대 최저 경제성장률로 국민의 극심한 고통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추경 통과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어떤 당리당략보다 앞선 정치권 무거운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행에 따르면 추경 통과시 경제성장률이 3% 오른다"며 "야 3당의 보이콧으로 중단됐던 추경 심사가 재개될 수 있게 된 것에 환영한다. 자유한국당도 조속히 추경 대열에 합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논란을 빚고 있는 '머리자르기', '미필적 고의' 발언 등과 관련, "제가 무슨 계산을 하면서 자기 정치를 하며 그러겠냐
제주시가 출산장려 분위기 확산을 위해 나섰다. 셋째아 이상 출산시 축하금을 지급한다. 14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시는 지난 5월부터 셋째아 이상 출산한 저소득가구에 출산축하금 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중위소득(4인 기준, 446만7000원) 43%이하인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자로, 올해 1월1일이후 셋째아 이상 출산가구다. 지원액은 출생아동 1인당 20만원이다. 축하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저소득가구 출산축하금 지정기탁금에서 지급된다. .현재까지 6명에 120만원을 지원했다. 셋째아 이상 출산한 경우 주소지 읍면동에서 지원대상자 명단을 매월 10일까지 제주시(주민복지과)로 제출하면 된다. 이후 담당부서가 지원대상자를 확정,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서 출산축하금을 계좌로 입금한다. 한편 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둘째 이후 자녀 양육수당지원(월 5만원, 12개월), 출산장려인식개선사업, 저출산극복을 위한 인식개선사업, 미혼남녀 행복커플이어주기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하반기에는 기저귀 교환대 및 유아 거치대가 미설치된 20개소의 읍·면·동, 보건소 청사 화장실 등에 기저귀
종교신념 때문에 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를 한 20대들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신재환 부장판사는 14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1)씨 등 2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여호와의 증인' 신자인 A씨는 지난해 12월12일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 입영해야 했음에도 3일이 경과한 날까지 입영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입영을 하지 않은 것은 종교적 양심에 따른 것으로서 병역법 처벌규정상 입영을 거부할 수 있는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면 무죄를 주장해 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이 믿는 성서의 가르침에 따라 집총병역의무를 거부하기 위해 입영하지 않은 사실, 피고인은 집총병역 의무를 거부하고 있지만 집총훈련 등을 전제로 하지 않는 대체복무제도가 시행되면 이를 이행할 의사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무죄 사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집총병역의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결정은 종교적 양심상의 명령에 따른 것으로 자신의 절박하고 진지한 마음의 소리에 따른 양심의 결정이므로 피고인의 입영거부는 양심적 병역거부에 해당한다고 할 것"이라며 &quo
섬속의 섬, 우도에서 렌터카 운행이 통제된다. 우도행 도항선을 통한 우도 섬 진입 자체가 금지된다. 앞으로 대여 목적의 우도 외부차량 및 이륜차에 대한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14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다음달 1일부터 우도에서의 외부차량 운행 및 통행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는 우도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도가 수립한 '우도면 내 일부 자동차 운행 제한 명령 변경 공고'에 따른 조치다. 우도의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인한 도로혼잡 및 교통사고에 대한 예방·해소를 위한 조치다. 통행 제한이 시행되면 1일 운행대수가 3223대에서 1964대로 40%가 감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운행 및 통제 제한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7월31일까지다. 1년 동안 우도면 전역을 대상으로 시행, 필요시 1년 단위로 재공고, 연장할 수 있다. 제한 대상은 대여사업용인 전세버스와 렌트카 자동차, 이미 영업중인 대여사업자가 변경등록을 통해 추가로 사업에 이용하는 차동차다. ▲ 전성태 부지사가 우도면 내 일부자동차 운행제한 명령 변경 공고 시행을 밝혔다. 또 등록지가 우도면이 아닌 대여사업자가 그 사업에 이용
제주도내 돼지농가에서 돼지열병 의심 항체가 검출됐다. 백신 롬주에 의한 것인지 야외바이러스에 의한 것인지 방역당국이 정밀검사에 나섰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돼지열병 모니터링 검사 중 서귀포시 대정읍 양돈장 1곳과 제주시 한림읍 양돈장 2곳의 돼지 6000마리에서 돼지열병 의심 항체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항체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또 이들 농장의 돼지 등에 대해 즉시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도는 검사기관의 검사결과에 따라 돼지열병 백신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판정될 경우 유입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 농장 내 돼지의 경우 질병발생 상태가 아니므로 농장간 돼지이동은 제한조치 되지만, 도축장 출하는 방역당국의 통제하에 출하가 가능하다. 다만 롬주항체가 소멸될 때까지 특별관리농가로 지정 관리된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가 긴급 임상관찰을 한 결과 현재까지 돼지 열병으로 진단할 만한 특별한 증상은 관찰되지 않고 있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검출항체가 야외바이러스에 의해 형성된 것인지 백신바이러스(롬주)에 의해 형성된 항체인지 밝힐 계획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항체 정밀검사는 이르면 다음주 중 나온다. 돼지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