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마장이 3일간의 휴장에 들어간다. 한국마사회는 시설 점검과 재정비를 마친 뒤 다음달 7일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설 연휴 직후인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제주 렛츠런파크를 포함한 전국 3개 경마장을 휴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경마장 내 모든 경마 관련 시설 운영이 중단된다. 경마는 다음달 7일부터 정상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특히, 제주경마장은 지역 특성에 맞춰 '제주산마 대상경주'를 비롯한 다양한 경주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마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 16일에는 올해 첫 대상경주인 제23회 세계일보배(총상금 3억원)가 서울에서 열린다. 다음달 23일에는 제38회 스포츠서울배와 제18회 경남신문배가 각각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제주경마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4월과 8월에는 각각 '벚꽃야간경마'와 '가을야간경마'를 운영해 지역 관광과 연계한 경마 축제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특히, 가을 야간경마 기간에는 국제경주인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등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설 연휴 이후 휴장을 통해 시설 점검과 재정비
제주지역 '사랑의열매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의 사랑의 온도탑이 목표치를 넘어섰다. 31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제주 사랑의 온도탑은 109.7도(47억4640만원)를 기록했다. 올해 제주 모금 목표액은 43억2000만원으로 경기 침체로 지난해와 동일한 목표액이 설정됐다. 이는 캠페인이 시작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목표액이 동결된 사례다. 연휴 전까지만 해도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4일 오전까지 사랑의 온도탑은 93.7도(40억5000만원)를 기록하며 목표액보다 약 2억7000만원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캠페인 마감 기한이 이달 31일로 정해져 있었지만 설 연휴가 끼어 실질적인 모금 활동이 가능한 기간은 마지막 영업일인 31일 단 하루뿐이었다. 그러나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지난 24일 오후 5억원을 기부하면서 온도탑이 단숨에 100도를 돌파할 수 있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올해는 경기 침체로 목표 달성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도민들의 따뜻한 나눔이 모여 결국 100도를 돌파할 수 있었다"며 "캠페인이 끝난 후에도 이웃사랑과 나눔 실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10% 포인트 적립 혜택이 오는 3월 말까지 추가 연장된다. 제주도는 최근 도·도의회 상설정책협의회에서 제기된 지역 경기 활성화 방안을 반영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탐나는전 발행 지원예산을 우선 활용한 뒤 부족한 재원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혜택 연장으로 도는 도민들의 체감물가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탐나는전 적립률에 따른 매출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10% 적립이 적용된 기간 동안 월 결제액이 평시(7% 적립) 대비 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탐나는전은 발행일로부터 유효기간이 5년으로 설정돼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11월 30일 첫 발행된 상품권은 올해 11월 30일부터 순차적으로 사용 기한이 만료된다. 지류 상품권의 유효기간은 뒷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미국 프린스턴대와 손잡고 글로벌 런케이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런케이션은 '학습'(Learning)과 '휴가'(Vacation)을 합친 용어다. 제주도는 31일 프린스턴대, 제주대와 런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제 교육·연구의 새로운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고 밝혔다. 협약은 14시간의 시차를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각 기관이 디지털 전자서명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서명했다. 주요 내용은 런케이션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협력·운영, 제주의 가치·비전·미래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와 협업, 기타 상호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사항 등이다. 협약 기간은 서명일로부터 5년이다. 세부 이행사항은 별도 협의를 통해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도가 해외 유수 대학과 맺은 첫 런케이션 협약으로 지난해 11월부터 도와 제주대가 협업해 여러 차례 협의한 끝에 성사됐다. 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외 대학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제주를 자유로운 연구·교육이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혁신적 런케이션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우수 대학생과 연구진의 제주 유입을 촉진하고 교육·연구·산업이 선순환하는 글로벌 교육·연구의
제주도내 유료 공영주차장이 2월부터 3월까지 2개월간 첫 1시간 동안 무료로 운영된다. 제주도는 31일 지역상권 이용을 장려하고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도가 직접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127곳(제주시 109곳, 서귀포시 18곳)의 무료 이용 시간을 기존보다 확대해 1시간까지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만, 민간 위탁 운영 주차장 9곳(병문천, 원노형 푸른 제2주차장, 칠성상가 1·2주차장, 동문수산시장, 매일올레시장, 성산포항, 섭지코지, 쇠소깍)은 기존과 동일하게 첫 30분 무료 이용이 유지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 23일 열린 제주도·도의회 상설정책협의회에서 제기된 건의를 즉시 반영한 것이다. 도는 이를 통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도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무료 주차시간 확대가 지역상권 이용 증가와 도민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시가 청년들의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해 월 최대 20만원의 임대료를 지원하는 '희망 충전 월세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제주시는 지난 30일 청년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희망 충전 월세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제주 청년 희망 충전 월세 지원사업은 청년이 실제 납부하는 임대료 범위 내에서 매달 최대 20만원씩 최장 12개월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제주도에 주소를 두고 부모와 별도로 거주하는 35∼39세(1985∼1989년생) 이하 무주택 청년으로 기준중위소득 60% 이하이면서 총재산이 1억2200만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신청은 주소지 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정부24(https://www.gov.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대상자로 선정 시 매월 25일 지원금이 지급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서귀포시에서 100대가 넘는 차량이 무단으로 방치돼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도로와 사유지, 공영주차장 등에 무단 방치돼 신고된 차량은 모두 129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141대)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무단 방치 차량 발생 지역은 읍·면지역 47대, 동지역 42대다. 자동차 사용 본거지 별로는 도내 등록 자동차가 67대, 도외 등록 자동차가 22대로 파악됐다. 공영주차장 내에서는 모두 40대의 무단방치 자동차가 신고·적발됐다. 세부적으로는 유료 공영주차장 2대, 공한지 및 무료 주차장 38대다. 방치된 차량들은 주로 소유자의 사망, 해외 출국, 법인 파산 등의 이유로 관리되지 않은 상태였다. 세금이나 과태료 체납으로 번호판이 영치된 후에도 그대로 방치된 사례도 확인됐다. 서귀포시는 "차량 방치 문제로 불편신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장기간 방치된 차량들에 대한 일제 정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올해 제주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에서 제주관광진흥기금으로 433억원이 걷힐 전망이다. 이는 2019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제주도는 올해 제주관광진흥기금으로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에서 모두 433억원을 징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관광진흥기금은 제주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재원으로 도내 카지노 업체들의 연간 매출액의 10% 이내에서 부과된다. 올해 예상 기금액 433억원은 2019년 471억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도는 지난해 도내 카지노 8곳의 모두 매출액을 4605억원으로 추산했다. 오는 4월 정확한 매출액 조사를 거쳐 최종 부과 금액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외국인 카지노 이용객 증가에 따라 도는 카지노 산업의 신뢰성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새벽 시간대 골목길에 누워있던 30대 남성을 밟고 지나가 숨지게 한 택시 기사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제주지법 형사4단독 오지애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택시 기사 A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4일 오전 2시 35분께 제주시 외도동 한 골목길에서 우회전하다 도로에 누워있던 30대 B씨를 깔고 지나가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영상 등에 따르면 A씨는 우회전한 직후 횡단보도 정지선 부근에서 머리를 도로 쪽으로 해 누워있던 피해자 상체 부분을 오른쪽 바퀴로 친 후 정차했다. 검찰은 A씨가 전방을 제대로 살피지 않아 B씨를 발견하지 못한 과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씨에게 사고 회피 가능성이 있었다고 보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오 부장판사는 "피고인 차량 내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피고인이 우회전했을 때 차량 보닛에 가려 피해자를 식별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 당시 피고인 운전 차량 속도는 시속 약 8㎞로 저속이었다"고 했다. 아울러 도로교통공단이 작성한 교통사고 분석서를 봐도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설 명절을 맞아 지역의 유일한 생존 독립유공자인 강태선 애국지사를 위문했다. 오 지사는 30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강태선 애국지사 자택을 방문해 세배하고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김 교육감도 "일제강점기에 조국을 위해 목숨 바쳐 투쟁한 독립운동 정신은 후세에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며 "고귀한 정신을 이어받아 제주 교육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24년생인 강태선 애국지사는 올해 만 100세로 국내 생존 애국지사 5인 중 1명으로 도내에서는 유일하다. 강 애국지사는 1939년 15살의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가 전문학교 입학을 준비하면서 일본의 민족적 차별과 괄시를 받으며 민족의 자주독립 필요성을 느끼고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강 애국지사는 1943년 일본에서 독립운동을 펼치다 구속돼 혹독한 고문을 받고 이듬해 오사카지방재판소에서 징역 2년 6월형을 선고받았다. 강 애국지사는 복역 중이던 1945년 8월 일제의 항복으로 광복을 맞으며 석방됐다. 1982년 독립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1990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제이누리
설 연휴를 맞아 제주공항이 관광객과 귀성객들로 북적이며 활기를 띠고 있다. 27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던 입도객은 약 3만9000명이었으나 막바지 예약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제 입도객은 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연휴 초반 사흘간(24~26일)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약 12만명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루 평균 4만명 이상이 제주를 찾은 셈으로, 이는 침체된 제주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연휴 특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상청은 "연휴 후반기인 27일부터 제주를 포함한 주요 지역에 강풍과 폭설이 예보돼 귀성·귀경길에 혼란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27일 오후부터 제주 해안을 중심으로 순간 최대 시속 70㎞에 달하는 강풍이 예상된다. 제주 산간 지역에는 시간당 5㎝ 이상의 폭설이 내릴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귀성·귀경길이 빙판길로 변할 우려가 큰 만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설 연휴 동안 제주공항은 극심한 주차난과 교통 혼잡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공항의 P1 주차장과 P2 장기 주차장이 연휴 초반부터 만석 상태를 기록하며 이
제주 해녀들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해녀굿이 도내 어촌마을 곳곳에서 열린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는 2월 6일 신례리어촌계를 시작으로 4월까지 도내 35개 어촌계에서 해녀굿이 봉행된다. 해녀굿은 물질하는 해녀들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해녀 공동체가 집단으로 진행하는 전통 무속의례다. 용왕굿, 영등굿, 해신제, 수신제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며 각 마을 어촌계 주관으로 음력 1월 초부터 3월까지 약 두 달간 도내 해안가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 중 해녀굿의 대표 격인 영등굿은 풍요를 가져다주는 영등신을 맞이하고 보내는 민속 제례로, 바람의 신인 영등신이 매년 음력 2월 초하룻날 제주도에 찾아와 곡식과 해산물의 씨를 뿌리고 15일에 우도를 통해 고향으로 되돌아간다고 전해지고 있다. 도는 해녀공동체 전통 무속의례가 계속 전승될 수 있도록 해녀굿을 봉행하는 어촌계에 제례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