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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오 시장 큰소리 떵떵 쳤지만…생활쓰레기 수거 않아 시민 불편 가중
클린하우스 넘치면서 도로 점령…심한 악취까지 주택가 덮쳐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제주를 강타했다. 그러나 태풍이 지나간 지 하루가 지나도록 생활쓰레기가 제대로 치워지지 않아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태풍 ‘볼라벤’은 지난 27일 밤부터 28일 아침 사이에 제주를 강타하며 많은 피해를 남겼다. 선박이 침몰되고, 하우스와 양식장, 축사 등이 부서졌다. 또 신호등과 가로수 등 공공시설물 파손됐다. 해안가에는 많은 해양쓰레기가 강한 파도에 의해 올라왔다. 주택가에도 강풍과 침수 등의 피해가 났다.

 

다행히 제주시 동지역에는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는 전 공무원 및 자생단체, 주민 등을 총동원해 피해복구에 나서고 있다.

 

김상오 시장은 이례적으로 직접 브리핑을 통해 복구정비계획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최단 시일 내 복구를 완료해 세계자연보전총회(WCC)를 완벽히 준비하겠다”며 “농가 등 피해복구 필요시 군경 추가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는 큰 도로와 해안가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하는 바람에 시민들만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9일 오후 3시가 지나도록 동지역 클린하우스는 생활쓰레기와 태풍이 남긴 각종 쓰레기로 가득찬 채로 방치되고 있다. 게다가 심한 악취까지 진동하고 있다.

 

특히 태풍이 지나면서 배출되지 못한 쓰레기까지 이날 배출돼 그 분량은 클린하우스 수거함을 넘쳐 길거리를 점령하고 있다. 다행히(?)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업자들이 재활용품만 수거할 뿐이다.

 

제주시는 이날 외도천과 용담 해안가 일대에 전경 80명과 공무원 80명을 동원해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또한 환경미화원을 연장 근무 시키며 대도로 등 주요도로를 청소하고 있다.

 

하지만 주택가 이면도로나 클린하우스를 정리하는 인력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시민 강모(54·여)씨는 “오후가 되도록 쓰레기를 치우지 않아 집까지 악취가 진동해 문을 제대로 열지 못하고 있다”며 “청소차량을 어제(27일)부터 오늘까지 보지도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민 한모(48)씨는 “쓰레기가 주택가 이면도로를 점령하고 있어 차량이 피해 다녀야 한다”며 “해안도로나 대도로 청소도 중요하지만 주택가 환경에도 신경을 써야 하지 않냐”며 쓴 소리를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현재 차량을 총동원해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면서 “본청 직원 300명이 제주시내 중심부에 투입돼 청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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