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지역 경기가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와 서귀포시청이 29일 발표한 ‘2012년 2/4분기 중 서귀포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관광객 증가와 수출 증가세 등으로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은 중화권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해 관광부문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지속했다. 수출은 백합 등 화초류와 넙치 등 어류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며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농수축산업은 하우스 감귤 출하 감소와 만감류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와 같은 기간에 비해 조수입은 다소 부진했다. 제조업도 수산물 가공을 중심으로 식료품 생산이 감소했다.
소비는 대형소매점과 재래시장의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내국인 관광객의 증가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증가세는 다소 주춤했다.
건설경기는 건축허가면적이 높은 증가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주거용 건축물을 중심으로 건축착공면적 증가율이 크게 낮아지면서 호조세가 다소 둔화됐다.
서귀포지역 고용사정은 1/4분기에 비해 개선추세가 느려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귀포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개인서비스 가격의 하락 전환 및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의 상승세 둔화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에 그쳐 오름세가 계속 둔화되고 있다.
반면 토지가격은 제주시와 동일한 수준인 전분기말 대비 0.3%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중에도 서귀포 경제는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다만 서비스업의 업황 호조세가 다소 둔화되고 제조업 생산 및 소비도 부진하면서 경기 상승세가 다소 약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