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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곳 경선서 현역 3명 탈락·여성 후보 1명만 승리 ... 오라동 '유령당원' 논란 발표 보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 후보 경선 결과가 발표되면서 현역 의원 탈락과 여성 후보 약세 등 다양한 변수들이 동시에 드러났다. 특히 현역 의원 가운데 첫 탈락자가 나오고 여성 의무공천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민주당 제주도의원 경선 판세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상봉)는 14일 오후 6시40분 도당사에서 여성 후보가 참여한 7개 선거구 경선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발표 대상은 제주시 용담1·2동, 이도2동을, 화북동, 삼양·봉개동, 아라동갑과 서귀포시 대륜동, 대정읍 등이다. 당초 포함됐던 오라동 선거구는 ‘유령당원’ 의혹이 제기되면서 발표 직전 보류됐으며, 추후 재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경선 결과 ▲제주시 용담1·2동 이창민 ▲이도2동을 한동수 ▲화북동 강성의 ▲삼양·봉개동 박안수 ▲아라동갑 김봉현 ▲서귀포시 대륜동 강명균 ▲대정읍 이경철 후보가 각각 본선 진출자로 확정됐다.

 

용담1·2동에서는 이창민 예비후보가 김영심 전 제주도의원을 누르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김 전 의원은 2014년 탈당 경력에 따른 감점 패널티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2동을에서는 현역 한동수 의원이 현길자 예비후보를 꺾고 재선 가능성을 높였다. 현 예비후보 역시 과거 탈당 경력으로 여성 신인 가점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북동에서는 재선에 도전한 강성의 의원이 승리하며 제주도의회 사상 첫 여성 3선 도의원 도전에 나서게 됐다. 반면 고성만 예비후보는 경선에서 탈락했다.

 

삼양·봉개동에서는 김경미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가운데 비례대표 박두화 의원이 지역구 첫 도전에 나섰지만 박안수 후보에게 밀리며 탈락했다. 아라동갑에서도 현역 홍인숙 의원이 재선 도전에 실패하고 문대림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 김봉현 예비후보가 승리했다.

 

서귀포시 대륜동에서는 공직자 출신 강명균 예비후보가 본선 진출에 성공했으며, 민주당 보건복지특별위원장인 강소연 예비후보는 탈락했다. 대정읍에서는 3선 도전에 나선 현역 양병우 의원이 고배를 마셨고, 이경철 예비후보가 여성 신예 김나솔 후보를 포함한 3자 대결에서 승리했다.

 

이번 경선에서 주목되는 또 다른 특징은 여성 후보들의 약세다. 여성 후보가 참여한 7개 선거구 가운데 승리한 여성 후보는 화북동 강성의 의원 1명에 그쳤다. 나머지 선거구에서는 김영심 전 의원, 현길자 예비후보, 박두화 의원, 홍인숙 의원, 강소연 후보, 김나솔 후보 등이 모두 패하며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노형을 선거구는 당초 비례대표 이경심 의원과 현지홍 예비후보 간 맞대결이 예정됐지만 현지홍 후보가 무면허 운전 논란으로 사퇴하면서 이경심 의원이 단수 공천됐다.

 

이 같은 결과로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여성 의무공천이 불가피해졌다. 공직선거법 제47조 제5항에 따르면 정당은 국회의원 지역구마다 1명 이상의 여성 후보를 지방의회 선거에 추천해야 한다.

 

이상봉 제주도당 선거관리위원장은 “후보로 선정된 분들에게 축하를, 탈락한 분들에게는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선거가 중요한 만큼 제주 발전과 정권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 반드시 승리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제주도당은 단수 신청이 접수된 일부 선거구에 대해서도 단수 추천을 확정했다. 제주시 연동을 강철남, 애월갑 장정훈, 일도1·이도1·건입동 한권, 이도2동갑 김기환, 노형동갑 양경호, 한경·추자면 김승준 후보가 단수 추천됐다. 서귀포시에서는 남원읍 송영훈, 성산읍 양홍식, 안덕면 하성용, 표선면 한동훈 후보가 단수 추천됐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은 제주도의원 32개 선거구 가운데 18곳의 공천을 완료했다. 나머지 선거구에 대해서는 추가 공천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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