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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제주'도 41년만에 4000명 돌파 ... 경제규모는 전반적으로 급성장

 

제주도 인구가 1년만에 70만명 아래로 내려앉았다. 2023년 처음 70만명을 돌파한 뒤 불과 1년만이다. '탈제주' 움직임도 심상찮은 분위기다. 반면 경제규모는 급성장했다.

 

국가데이터처 제주사무소는 제주지역의 다양한 통계를 수집·수록한 보고서 ‘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을 23일 발표했다. 제주도의 변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공표하고 있는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제주 인구는 69만8358명으로 집계됐다. 인구증가세를 거듭하다 2023년 70만708명을 기록, 처음 70만명대를 넘어섰지만 단 1년만에 다시 70만명 이하로 추락했다.

 

지난해 순이동으로 인구는 3361명 줄었다. 전출인구(3만2406)가 전입인구(2만9045명)를 넘어섰다. 출생아 수는 3156명에 그친 반면, 사망자 수는 4902명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은 0.8명으로 2014년보다 0.7명이나 줄었다.

 

 '탈제주' 흐름은 국가데이처의 '10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선 더 뚜렷하다. 올 한 해 제주지역은 누적 순유출 인구가 41년만에 4000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기준 올해 누적 순유출 인구는 4012명이다. 제주의 연간 순유출 인구가 4000명을 넘은 건 1984년(-4202명) 이후 41년 만이다.

 

제주도는 지난 1월 인구정책을 전담하는 인구정책담당관을 신설, 이 문제에 대처하고 있지만 아직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14년부터 10년간 제주 인구는 7만6808명(12.4%) 증가했지만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18.9%로 5.4%포인트 높아지며 저출산·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등록외국인은 2만7990명으로 2014년 대비 1만3786명(97.1%) 급증해 인구 증가에 일부 견인했다.

 

 

농어업 부문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2024년 농가는 2만9100가구로 2014년 대비 9300가구(24.2%) 줄었고, 농가인구는 6만8700명으로 4만800명(37.3%) 감소했다. 어가는 2600가구로 2000가구(43.4%) 감소했으며, 어가인구는 5500명으로 절반 이상(50.3%) 줄었다.

고용 여건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경제활동인구는 41만명으로 2014년 대비 8만1000명 증가했고, 취업자는 40만명으로 7만9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69.3%로 2.0%p 상승했다. 실업자는 1만명으로 3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2.3%로 0.3%p 올랐다.

경제 규모는 크게 성장했다. 2023년 제주 지역내총생산(GRDP)은 26조원으로 2014년 대비 60.6% 증가했고, 도민 1인당 GRDP는 3850만원으로 38.5% 늘었다. 2025년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5946만원으로 10년 전보다 2억9548만원 증가했다. 그러나 가구당 평균 부채도 7843만원으로 3295만 원 늘었다.

물가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2024년 제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7(2020=100)로 2014년 대비 21.8% 올랐다. 지출목적별로는 통신(-4.0%)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상승했으며, 특히 주류 및 담배(58.4%),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42.8%), 기타 상품 및 서비스(41.8%), 음식 및 숙박(36.4%)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관광객 수는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내국인에 집중된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376만7000명으로 2014년 대비 149만3000명(12.2%) 증가했다. 내국인 관광객은 1186만2000명으로 291만6000명(32.6%) 늘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190만6000명으로 142만3000명(42.7%) 감소했다. 국적별로는 중국 관광객이 147만6000명 줄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제주 관광여행 전반적 만족도는 82.5점으로 2020년 대비 1.6점 떨어졌다. 항목별로는 자연경관(90.9점) 만족도가 가장 높고 물가(71.1점)가 가장 낮았다.


자동차는 10년 동안 등록대수가 폭증했다. 자동차 등록대수가 71만5400대로 2014년 대비 33만1300대(86.3%)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 등록대수는 4만9000대로 10년 전 700대보다 4만8300대(7171.1%) 급증했다.

 

교통사고는 3963건으로 521건(11.6%) 줄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48명, 부상자는 5744명으로 집계됐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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