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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54.76%로 2위와 큰 격차 압승 ... 도내 43개 읍면동 중 42곳 승리

 

조기 대선으로 치러진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제주의 민심은 달랐다. '전국선거 풍향계'로 불리는 제주였지만 이번 선거에서 제주는 전국 민심보다도 더 큰 격차로 '이재명 지지'를 결론지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율 100% 기준 이재명 당선인은 1728만7513표를 얻어 1439만5639표를 획득한 김 후보를 약 289만표 차이로 제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49.42%,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1.1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34%다.

 

8.27% 포인트 차였던 전국 분위기와 달리 제주에서 이 대통령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최종 득표율은 54.76%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김문수 후보는 34.78%에 그쳤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9.98%포인트에 달했다.

 

제주시에서는 이 대통령이 55.6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서귀포시에서도 과반인 52.38%를 얻으며 고른 지지를 받았다. 특히 도내 43개 읍면동 중 42곳에서 우위를 보이며 사실상 전 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확인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했던 표선면과 대정읍에서도 판세가 뒤집혀 이 대통령이 앞섰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등 지역 개발 이슈에 대한 도민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유일하게 열세를 보인 지역은 서귀포시 성산읍이었다. 성산읍은 제주 제2공항 예정지로 공항 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투표 결과를 보면 김문수 국힘 후보가 48.02%를 얻어 이 대통령(44.75%)을 앞섰다.

 

김 후보가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명확히 밝힌 데 반해 이 대통령은 공항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주민투표 등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하며 입장을 유보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통령의 득표율은 제주 정치사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았다. 제주에서 과반 득표를 얻은 사례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역대 최고 득표율은 2002년 제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56.05%다. 이 대통령은 이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위로 올라섰다.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도민들의 표심은 최근 정치적 혼란과 경제 위기 속에서 민생 회복과 통합을 기대하는 강한 열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승리 직후 발표한 연설에서 "국민을 통합시키는 책임을 잊지 않겠다"며 "고통스러운 삶을 조속히 회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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