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가 29일 오전 9시 30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522/art_17484841086518_61371f.jpg)
오영훈 제주지사가 "제주포럼이 갈등과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평화와 포용, 지속가능성으로 나아가는 연대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국제사회의 소통·연대·책임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제주포럼이 갈등과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평화와 포용, 지속가능성으로 나아가는 연대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는 미중 전략 경쟁, 보호무역,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등 국제질서의 전환기와 기후위기라는 중대한 도전 앞에 서 있다"며 "이러한 격동의 시대일수록 국제사회는 더 많은 소통과 더 깊은 연대, 그리고 더 강한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혁신이 뒷받침돼야 굳건한 안보, 지속가능한 발전, 구조적 폭력이 없는 적극적 평화가 실현될 수 있다"며 "제주포럼이 세계 평화의 섬에서 열리는 만큼, 이를 위한 실질적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도의 선제적 기후·환경 정책과 국제사회와의 협력 노력도 소개했다.
오 지사는 "제주는 지난해 대한민국 지방정부 최초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기반한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을 수립했고, 정부 목표보다 15년 앞선 2035 탄소중립 비전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도는 지난 4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4시간 동안 제주 전력 수요를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한시적 RE100을 달성했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도가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를 선언하며 자원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고, 2025년 유엔환경계획(UNEP) 주최 ‘세계 환경의 날’ 행사를 제주가 유치하게 됐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오 지사는 "제주는 이제 국제사회의 의제를 선도하는 국제회의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제주포럼은 '혁신을 통한 평화와 공동번영'을 주제로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4000여명이 참가했다. 외교·안보, 기후·환경, 경제, 교육·문화, 청년, 글로벌 제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53개 세션이 운영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오영훈 제주지사가 29일 오전 9시 30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522/art_17484841053452_2743b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