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4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112명 인도네시아 발리공항서 밤 지새워 ... "철저한 방지책 마련, 신뢰 회복 최선"

 

지난달 저비용항공사(LCC) 1위 자리를 되찾은 제주항공이 또 기체 정비 문제로 도마에 올랐다. 무안 참사 이후 항공편 수를 줄이며 정비 강화에 나섰지만 여전히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오후 11시 5분 인도네시아 발리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5304편이 기체 결함으로 18시간 이상 지연된 끝에 결국 결항됐다. 해당 항공편에는 모두 112명의 승객이 탑승한 상태였다.

 

기체 문제는 출발 직전까지 이어졌다. 당초 15시간 55분 동안 게이트에서 대기한 항공기는 정비를 마치고 23일 오후 1시 40분 출발을 시도했다. 하지만 다시 기체 결함이 발견돼 활주로에서 주기장으로 되돌아오는 '램프 리턴' 조치를 받았다.

 

제주항공 측은 "승객들이 밤 시간대 출발하는 자사 항공편이나 타 항공편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공항에 발이 묶인 승객들은 깊은 피로감과 불안 속에 이틀째 밤을 지새워야 했다.

 

해당 항공편 탑승 예정이던 한 승객은 "한 항공기에서 두 번이나 결함이 발견됐고, 기장은 아무런 설명 없이 기다리라고만 했다"며 "불안해서 견디기 힘들었다"고 호소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1월부터 이달 말까지 약 1900편의 항공편을 줄이며 정비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무안공항 참사로 179명이 희생된 이후 운항 편수를 10~15% 감축하며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조치였지만 여전히 기체 결함 사례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에도 제주항공 여객기가 날개 결함으로 김포공항에서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제주공항 내 항공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감편만으로는 안전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며 "정비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점검을 강화하고 철저한 방지책을 마련해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추천 반대
추천
1명
100%
반대
0명
0%

총 1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