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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ATV·스쿠터·자전거·자동차·보행자 등 해안도로 ‘돗데기시장’
ATV 사고 났다하면 ‘중상’…휴가철 앞두고 대책마련 시급

 

일요일인 10일 오전 제주시 우도면 하우목동항. 도항선에서 차량과 함께 우도에 발을 디디자 눈에 띄는 것이 3~4개 정도의 ATV(4륜 오토바이)와 스쿠터, 자전거 대여점이 눈에 들어왔다.

 

도보로 들어온 관광객들은 이 대여점에서 ATV와 스쿠터, 자전거 등을 빌리고 있었다. 일부 관광객들은 걸터 앉은 자세로 ATV를 타보고는 섬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차선도 없는 좁은 길에는 ATV와 스쿠터, 자전거를 비롯한 우도 순환 버스, 도항선을 타고 들어 온 자동차와 현지 자동차가 다니고 있었다. 또 도보여행자들도 눈에 들어왔다.

 

차량 하나만 겨우 넉넉하게 다닐 수 있는 도로를 ATV나 스쿠터, 자전거, 도보여행자와 차량이 겹쳐서 다니며 곳곳에서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특히 홍조단괴 해변을 끼고 도는 해안도로에는 주차하거나 지나다니는 자동차와 ATV, 스쿠터, 자전거, 도보여행자 등이 뒤엉켜 위험천만한 상황이 나타났다. 한 여성 운전자는 스쿠터를 타고 가다 차량을 피한다는 것이 주변의 턱을 들이받고 넘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우도에 전동카트의 불법 운행이 극성을 부리자 제주시가 이를 단속 팔을 걷어부쳤다. 그러자 이젠 업주들이 전동카트의 운행을 접고 대신 ATV와 스쿠터 등으로 전환해 영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7개소의 대여점이 천진항과 하우목동항을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ATV나 스쿠터는 등록만 하면 임대영업을 할 수 있다. 관련 법상 이달 말까지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까지 등록된 ATV는 모두 150여대에 이른다. 등록이 안 된 ATV까지 합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모터 차량들이 운행이 잦아지고 도로를 점령하면서 도보여행객의 안전은 물론 탑승자들의 안전도 크게 위협하고 있다. 게다가 조용한 섬은 이제 '부다당'  동력 모터의 소음으로 뒤덮혔다.

 

 

 

지난달 28일 우도 해안도로에선 ATV가 주행도중 도로 옆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외국인 운전자 A씨(22·여·스웨덴)와 함께 탔던 B씨(21·스페인) 등 관광객 2명이 크게 다쳤다.

 

올 들어 이달 현재까지 우도에서 벌어진 ATV 관련 사고도 20여건. 지난해 10건에 비해 2배다. 사고가 급증하는 이유는 전동카트의 운행이 금지된 것도 있지만 운전미숙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도에서는 차량도 시속 40km 이상 달리기 힘들다. ATV의 경우에는 20km 정도로 달려도 아주 빠른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커브길이 많은 우도 해안도로 특성상 사고가 빈번히 날 수 밖에 없다. 또는 마주 오는 차량을 피하다가도 해안도로 밖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사고가 나면 대부분 크게 다치기 때문에 큰 병원으로 이송되는 경우도 많다. 지난달 28일 일어난 외국인 운전자의 사고의 경우에는 육지까지 가서 수술을 받았고, 실명까지 했다고 알려졌다.

 

 

제주동부경찰서 우도파출소 관계자는 “ATV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대부분은 초보운전자인 경우가 많다. 약 10분 정도 시범운행을 해보고 탈 수 있겠다고 판단되면 임대해 이용한다”며 “앞을 보지 않고 주변 풍광을 감상하며 운전하기 때문에 급커브가 많은 우도의 해안도로를 운행하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우도소방센터 관계자도 “경험자가 타는 스쿠터 보다 초보자가 타는 ATV관련 사고가 많다”며 “사고가 나면 크게 난다. 간파열 등의 중상도 입는 경우도 많다”며 사고의 위험성을 전하기도 했다.

 

ATV의 운행은 도보여행자들도 위협하거나 조용한 우도 관광을 망치고 있다. 일부 좁은 길에서 도보여행자들 옆으로 빠르게 지나다닌다. 게다가 소음을 내면서 지나갈 경우 시끄럽기까지 한다.

 

 

우도올레를 걷던 관광객 김모(38·여)씨는 “소음을 내고 빠르게 질주하는 ATV 때문에 조용한 분위기의 우도를 감상할 수 없다”며 “자동차와 ATV, 스쿠터 등으로 시끄럽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주민 C씨는 “전동카트로 말썽을 빚더니 이젠 ATV나 스쿠터 등으로 우도가 무법천지가 돼 몸살을 앓고 있다”며 “청정한 우도가 일부 돈에 눈이 먼 업자들 때문에 점차 그 청정성을 잃어가는 게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우도 내에서 ATV 운행은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른 사고의 위험성도 커지면서 이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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