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제주지역 금융기관에서 신권 발행 요청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대비 9.2% 증가한 1138억원의 순발행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전경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홈페이지]](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104/art_17375264948072_33f739.jpg)
설 명절을 앞두고 제주지역 금융기관에서 신권 발행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9.2% 증가한 1138억원의 순발행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2일 설 명절을 앞둔 10영업일 동안(1월 13~24일) 제주지역 금융기관에 공급된 신권을 포함한 화폐의 순발행액이 113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96억원(9.2%) 증가한 규모다.
환수액을 포함한 제주지역의 화폐 발행액은 12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억원(15.5%) 증가했다. 환수액도 135억원으로 75억원(1.25배) 급증하며 발행과 환수 모두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신권을 포함한 현금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금융기관의 발행 요청이 크게 늘었다"며 "명절 특유의 송금 및 용돈 수요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순발행액 증가율은 지난해 6.4%를 웃도는 9.2%로 이는 제주지역 내 설 명절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화폐 발행 증가세는 제주 경제와 소비 활성화의 긍정적인 신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은행은 설 명절 기간 도내 금융기관과 협력해 신권 발행을 포함한 현금 유통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명절 기간 동안 신권 발행 요청과 현금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안정적인 화폐 공급과 유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도내 경제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며 소비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20∼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신권을 교환한다. 권종별 1인당 1일 신권 교환 한도는 오만원권 100만원, 만원권 100만원, 오천원권 50만원, 천원권 20만원이다.
신권 교환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주화는 신권 교환 대상에서 제외하고, 손상 화폐 및 주화 교환 업무는 중단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신권 교환 업무를 하는 매시간 10분 동안 영업장 및 로비 방역을 실시한다"며 "방문 시 독감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