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농·감협 작목반과 유통인들의 감귤선과장이 불법 건축물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시는 지난달 14일부터 25일까지 ‘2012년도 감귤선과장 운영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운영을 희망하는 선과장은 농협 55개, 감협 41개, 유통인 61개, 영농법인 17개 등 모두 174개소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208개 선과장 보다 16% 줄어든 것이다. 농협작목반은 12개, 감협작목반 15개, 유통인 7개소가 줄어들었다.
이는 감귤 선과장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소규모 선과장들이 통·폐합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등록기준에 미달되는 선과장이 48개소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 등록이 제한됐다.
이중 농협과 감협 작목반의 선과장은 각각 10개와 2개소다. 이중 무허가 건물에 들어선 것이 각각 6개와 1개소에 달한다.
유통인들도 34개의 부적합 선과장 중 무허가 건물 선과장은 모두 16개소에 이른다.
하우스를 이용한 선과장도 등록이 제한됐다. 농협 4개, 감협 1개, 유통인 18개, 영농법인 2개소 등이다.
제주시는 이들 선과장 운영자에 대해 감귤 선과장 등록 시행기간이 내년 6월30일 이전까지 등록기준을 맞추라고 독려하고 있다.
또한 미등록 선과장 중 등록이 가능한 8개 선과장에 대해서도 시행기간 이전까지 등록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