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제주도남부중산간·제주도동부·제주도북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일 오후 2시를 기해 제주도남부중산간·제주도동부·제주도북부에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또 제주 전역에 밤부터 비가 거세져 호우특보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제주 전역에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도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 남쪽 먼 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발효 중이다.
제21호 태풍 '콩레이'의 간접 영향으로 비구름대가 형성되면서 제주 지역에는 시간당 20㎜가량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오늘 오전 11시 20분까지 강수량은 진달래밭 91.5㎜, 삼각봉 86㎜, 제주 81.9㎜, 성산 75.8㎜, 고산 52.7㎜, 서귀포 48.3㎜ 등으로 집계됐다.
제주기상청은 비구름대가 계속 유입돼 오는 2일까지 산간 지역은 300㎜ 이상, 중산간 지역은 200㎜ 이상, 해안 지역은 80~15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오늘 밤부터는 시간당 50㎜에 달하는 강한 비와 바람이 예상된다. 2일 밤까지 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전망이다.
제주 전 해상에서는 초속 18m의 강풍과 함께 물결이 1.5~5m로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