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에게 제공하는 식사 횟수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장면이다. [연합뉴스] ](http://www.jnuri.net/data/photos/20241042/art_1728865130993_335d1b.jpg)
제주도 경로당의 어르신 식사 제공 일수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를 제공하는 경로당 비율도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경로당 6만 8885곳 중 87.3%인 6만 151곳에서 어르신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었다.
하지만 제주도의 경로당은 주간 평균 식사 제공 일수가 2.52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제주도 내 운영 중인 경로당 473곳 중 식사를 제공하는 곳은 215곳에 불과해 전체의 약 45.5%에 그쳤다.
이와 비교해 전남(5.3일), 광주(5일), 충북(4.5일)은 주간 평균 식사 제공 일수가 높은 편이었다.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경로당도 전국평균은 14.5%에 불과하지만 제주는 절반이 넘는 경로당이 식사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경로당의 주간 식사 제공 일수를 늘리기 위해 각 지자체에 추가 양곡비와 인력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또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냉난방비와 양곡비 잔액을 부식비로 전환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
한 의원은 "고령의 어르신이 일상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식사 해결' 문제에 지역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경제 활동을 원하는 65∼74세 어르신과 일상 돌봄 지원을 원하는 75세 이상 어르신의 수요가 다른 만큼, 세부 대상별로 정교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전국 경로당 운영 및 식사제공 통계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41042/art_172886513146_0f723a.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