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는 9일 열린 한글날 경축식에서 유네스코 소멸 위기 언어로 지정된 제주어의 가치를 알리고, 한글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사진은 오영훈 제주지사가 제주어로 경축사를 하고 있는 장면이다. [제주도 제공] ](http://www.jnuri.net/data/photos/20241041/art_17284576008143_1cbc00.jpg)
한글날을 맞아 제주도가 유네스코 소멸 위기 언어로 지정된 제주어의 가치를 알리고, 한글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제주도는 9일 오전 10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훈민정음 반포 578돌 한글날 경축식을 열고, 제주어 보전과 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비롯해 한글 및 제주어 관련 단체와 학생, 도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어로 진행된 이번 한글날 경축식은 제주어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오 지사는 행사에서 "제주어는 한글의 우수성을 더욱 빛나게 멩그는 문화유산이자, 한글의 다양성을 지키며 대한민국 문화를 더욱 다채롭게 풍성하게 하는 소중한 문화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주말로 "제주도정은 우리의 삶에서 제주어가 살앙숨쉬곡, 제주어를 더 널리, 더 하영 씨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ᄒᆞ영 막 심을 쏟으쿠다"라고 말했다.
또 오 지사는 "ᄒᆞᆫ때 정책적으로 표준어 ᄉᆞ용을 장려ᄒᆞ멍 제주어 씨는 빈도가 ᄎᆞ츰ᄎᆞ츰 줄어들어 2010년 12월 제주어가 유네스코의 ‘소멜 위기의 언어’ 다ᄉᆞᆺ 단계 중 니 번차 단계인 심각ᄒᆞᆫ 위기에 처ᄒᆞᆫ 언어로 분류뒈어수다"라며 "언어의 소멜은 정체성을 잃어 불곡, 고유의 역상과 문화도 사라지게 ᄒᆞᆸ네다"라고 설명하며 제주어 보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어 "제주어를 더욱 애끼곡 발전시기는 일은 제주인의 자긍심을 키우곡 제주의 미래를 빗나게 밝히는 질이우다"라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제주어를 보전ᄒᆞ곡 발전시기는 디 ᄒᆞᆫ디 심덜 모아 줍서양"이라고 도민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도는 제주어 보전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제주도교육청과 협력해 제주어 시범학교를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중·고등학교 자율시간을 활용해 제주 언어와 문화, 역사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제주어대사전 발간을 준비해 2만 4000개의 제주어 어휘와 관용어, 속담을 담고, 내년에는 검색 가능한 온라인 제주어 사전 프로그램을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는 8억원을 투입해 제주어 뉴스 제작 등 31개의 제주어 보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고향사랑기금과 교육발전특구 지원금을 활용해 제주어 홍보와 교육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경축식은 제주어 교육시범학교인 동광초와 창천초 학생들이 주도해 제주어 창작시와 창작곡을 선보였고, 애국가와 한글날 노래 제창에도 참여해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또 안덕중 학생들의 제주어 시 캘리그래피 전시도 이루어져 한글날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올여성중창단과 소프라노 정혜민의 축하공연, 훈민정음 머리글 낭독, 유공자 표창 및 감사패 전달, 만세삼창이 이어졌다. 특히 한곬 현병찬 선생에게는 제주어 보전을 위해 서예 작품과 문화예술 공간 등을 제주도에 무상 기부한 공로로 감사패가 전달됐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어 교육시범학교인 동광초와 창천초 학생들이 제주어 창작시와 창작곡을 선보이고 있다. [제주도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41041/art_17284576260906_a80c9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