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한 해수욕장에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40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이 A씨 휴대전화를 확보해 조사한 결과, 여성이 나온 영상, 사진 등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수영복 입은 여성들이 예뻐서 찍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3년간 여름철(6∼8월)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성범죄는 2021년 150건, 2022년 169건, 2023년 156건 등 모두 476건이다.
유형별로 보면 강간·강제추행이 30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메라 등 이용 촬영 89건 순이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