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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유 “무능이 만든 제주홀대” vs 위성곤 “사실관계도 모른 정치공세”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 지연을 둘러싸고 국민의힘 문성유 제주도지사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정면 충돌했다. 문 후보가 “제주 정치의 무능이 만든 제주홀대”라며 제주 국회의원들과 민주당 주자들을 싸잡아 비판하자, 위 의원은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못한 헛발질”이라며 즉각 반격에 나섰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도지사 선거전의 공방 수위가 한층 높아지는 모습이다.

 

문성유 후보는 지난 19일 입장문을 내고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이는 제주 정치의 무능이 만든 제주홀대”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국회 행안위에서 타 지자체의 특별법은 줄줄이 통과되고 정작 ‘특별자치도의 맏형’이라 자부하던 제주의 법안은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누락되는 수모를 당했다”며 “이것은 단순히 절차의 문제가 아니라 도정과 제주도의 국회 의석을 싹쓸이한 민주당 독식 구조가 가져온 참담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 정치인들은 어디에 있는가. 현직 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은 오로지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집안싸움과 세력 다툼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정작 도민의 미래가 달린 입법 활동이라는 본연의 역할은 안중에도 없다”고 힐난했다.

 

특히 문 후보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오영훈, 위성곤, 문대림 후보는 도지사 자리 차지하기에만 급급해 제주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다”면서 “오 지사와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이번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지고 도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위성곤 의원은 곧바로 반박 입장문을 내고 문 후보의 주장을 정면으로 받아쳤다. 위 의원은 문 후보의 발언을 두고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못한 헛발질”이자 “도민의 눈을 가리는 전형적인 정치 공세”라고 규정했다.

 

위 의원은 우선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누락된 것이 아니라 심사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제주특별법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계류돼 있으며, 이미 다음 주 소위에서 심사가 예정돼 있다”며 “입법 프로세스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만 있다면 결코 ‘누락’이나 ‘방치’라는 단어를 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주특별법 처리 지연의 원인을 국민의힘에 돌렸다. 위 의원은 “22대 국회 개원 이후 제주·전북·강원 등 3개 특별자치도 법안, 이른바 ‘3특 법안’ 처리를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등과 연계해야 한다고 국민의힘이 고집하면서 합의 처리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당의 전략적 발목잡기로 도민 숙원사업이 지연되고 있음에도 이를 민주당과 현역 의원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호통치는 격”이라며 “문 후보는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 전에 국민의힘 지도부를 찾아 왜 제주를 정쟁의 도구로 쓰느냐고 항의하는 것이 순서”라고 맞받았다.

 

위 의원은 또 “자당의 협상 전략이나 정국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내뱉는 무책임한 공격은 본인의 무지함만 드러낼 뿐”이라며 “무턱댄 비방으로 선거판을 흐리는 것은 도민의 선택을 받는 길도, 제주 발전에 도움이 되는 길도 아니다”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저 위성곤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소위와 전체회의 등에서 제주특별법이 차질 없이 통과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네거티브나 비방 없이 정책 경쟁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충돌은 제주특별법 개정안 처리 지연을 둘러싼 책임 공방에서 시작됐지만 사실상 6·3 지방선거를 앞둔 제주도지사 선거전의 주도권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문성유 후보가 민주당 소속 주자들을 한꺼번에 겨냥해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자 위성곤 의원이 국회 협상 구도와 사실관계를 앞세워 정면 반박에 나서면서 양측의 신경전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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