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대표적인 시인 리쿠이셴(李魁賢, Lee Kuei-shien)의 제16시집이 한국어로 번역돼 '대만의 형상'으로 출간됐다.
리쿠이셴 시인은 1937년 타이베이 출신으로 대만에서 첫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른 작가다. 세 번이나 후보로 추천됐다.
그는 대만 국가문화예술기금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2005년 칠레에서 설립된 Movimiento Poetas del Mundo의 부회장을 맡고 있다. 1976년부터 영국의 국제시인아카데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87년에는 대만 PEN을 설립해 회장을 역임했다. 인도, 몽골, 한국, 방글라데시, 마케도니아, 페루,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등에서 국제문학상을 받았다.
리쿠이셴 시인은 53권의 시집을 발간했다. 그의 작품들은 일본, 한국, 캐나다, 뉴질랜드, 네덜란드 등에서 번역됐다.
한국어 번역본은 2016년에 발간된 '노을이 질 때'(黃昏時刻)가 있다. 이번에 번역된 시집은 그의 제16시집 '台灣意象集'(대만의 형상)이다.
이번 번역시집의 추천사는 전 제주국제대 특임교수인 양금희 시인과 한국시문학문인회 회장인 김남권 시인이 썼다. 시계간지 '상징학연구소' 편집발행인인 변의수 평론가가 평설을 썼다.
한국어 번역은 한국평화협력연구원 부원장인 강병철 박사가 맡았다. 강병철 박사는 현재 세계 각국 문인들의 작품을 번역, <제이누리>에 '세계시선(詩選)이란 코너로 연재중이다. 글나무刊 1만4000원.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