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제주도내 각 언론사가 제주도민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후보간 혼전이 예상되고, 나머지 2개 선거구는 현역 의원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제주일보·한라일보·헤드라인제주·KCTV제주방송(가나다순) 등 언론 4사와 JIBS제주방송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인 2024 총선 관련 첫 여론조사 결과를 지난 25일 발표했다.
언론 4사의 '누가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가장 좋은가'라는 질문에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현역인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23.9%로 오차범위(±4.4%p) 내에서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더불어민주당, 21.8%)을 앞질렀다.
이어 김영진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협위원장(국민의힘) 12.5%,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국민의힘) 5.3%, 장동훈 전 제주도의원(무소속) 3.1%, 고영권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무소속) 2.2%, 문윤택 전 제주국제대 교수(더불어민주당) 1.7% 순으로 조사됐다. 그 외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1.2%, 잘 모름 8.0%, 그외 인물 3.1%다.
JIBS제주방송 주관의 출마 예정자 적합도 조사에서도 현역인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22.7%이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더불어민주당, 19.3%)을 오차 범위(±3.7%p) 안에서 눌렀다.
이어 김영진 국민의힘 제주시 갑 당협위원장(국민의힘) 12.9%,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국민의힘) 4.8%, 장동훈 전 도의원(무소속) 4.3%, 고민수 전 대기고 총동문회장(더불어민주당) 2%, 문윤택 전 제주국제대 교수(더불어민주당) 1.8% 순으로 나타났다. ‘없다’, ‘모름’ 또는 ‘응답 거절’ 등 부동층은 29.1%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 송재호 의원과 문대림 전 이사장이 오차범위 안에서 치열하게 맞서는 구도다.
제주시을 선거구의 경우 언론4사 여론조사에서는 현역인 김한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35.8%로 부상일 변호사(국민의힘, 14.5%)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어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7.2%,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더불어민주당) 3.3%, 김승욱 전 국민의힘 제주시을 당협위원장(국민의힘) 2.8%, 강순아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시을위원장(정의당) 2.6%, 현덕규 변호사(국민의힘) 1.8%, 김효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국민의힘) 0.4% 순으로 집계됐다.
JIBS제주방송 주관 여론조사에서는 김한규 의원(더불어민주당) 32.7%, 부상일 변호사(국민의힘) 13.1%로 조사됐다.
이어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더불어민주당) 7.4%,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6.2%, 김승욱 전 국민의힘 제주시을 당협위원장(국민의힘) 4.5%, 김효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국민의힘) 3.5%, 강순아 정의당 제주도당 부위원장(정의당) 2.4%,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더불어민주당) 2.3%, 현덕규 변호사(국민의힘) 1.7% 순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두 곳 모두 현역인 김한규 국회의원이 오차 범위 밖에서 선두를 달리고 부상일 변호사가 이를 추격하는 구도다.
서귀포시 선거구의 경우 언론4사 여론조사에서는 현역인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42.5%로 다른 유력 후보군들을 크게 앞질렀다. 이어 이경용 전 제주도의원(국민의힘) 16.1%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국민의힘) 11.4%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 없음’ 또는 ‘잘 모름’은 29.6%로 조사됐다.
JIBS제주방송 주관 여론조사에서는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40.5%, 이경용 전 제주도의원(국민의힘) 15.2%,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국민의힘) 10.9%, 정은석 전 한국관광대 겸임교수(국민의힘) 2.6%, 양윤녕 현 민생당 제주도당위원장(민생당) 2.5% '그 외 인물' 3.0%, '없음' 13.4%, '잘 모름' 12.%로 조사됐다.
현역 위성곤 의원이 크게 우세한 가운데 당내 경쟁이 불가피한 이경용 전 제주도의원과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이 오차 범위 안의 선호도를 기록하는 등 접전을 벌이면서 누가 국민의힘 후보로 본선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뉴제주일보·한라일보·헤드라인제주·KCTV제주방송 등 4사는 지난 17~18일 제주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한국갤럽(Gallup Korea)에 의뢰해 1차 여론조사를 벌였다. 조사 방법은 무선 전화와 인터뷰 조사 등이다.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7.9%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3개 선거구 표본 추출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지난 8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JIBS제주방송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 만 18세 이상 남녀 2106명에게 도내 3개 선거구 출마 예정자에 대한 적합도 조사를 벌였다.
표본구성은 무선 가상번호 80%, 유선 RDD 20%다. 성·연령대·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라 비례할당 추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응답률은 4.0%로 응답 1만 7692명 중 703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을 혼용했다. 지난 8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대별·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라 가중값이 산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