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8시 50분께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가 "수상한 소포를 받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730/art_16904213707043_aa15f3.jpg)
제주도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대만에서 발송된 수상한 우편물 신고는 11건에 36개 물품이 접수됐고, 검사결과 모두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36개 중 25개 물품은 제주우편집중국이 우편물 분류과정에서 대만에서 발송된 것을 확인하고 한 번에 신고했다. 그 외에는 개별 신고됐다.
도는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대만발 우편물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생물테러 등 의심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도는 지난 20일과 21일 개별 신고를 접수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생물테러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출동시켜 검사 등을 신속하게 진행했다. 이후 유사한 신고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도내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안전한 장소에 일시 보관 후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일괄 검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대응방법을 변경했다.
36개 품목에 대한 확인결과 24개 품목은 수취인이 주문한 사실이 확인돼 배송 조치하고 나머지 물품은 검사를 진행했다. 수취인이 확인되지 않은 12개 물품에 대해서는 안전한 장소에서 우편물을 개봉하고, 폭발물 검사, 방사능 검사, 화학물질 검사, 생화학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대만에서 발송된 수상한 우편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의심 우편물 발견 시 개봉하거나 이동시키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며 “냄새를 맡거나 맨손으로 만지는 행동은 자제하고 의심물질이 묻었을 경우 신속히 옷, 장갑, 안경을 벗고 흐르는 물에 씻는 등 대국민 행동대응 요령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