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절초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626/art_16879317621638_cb91c9.jpg)
멸종위기 야생식물의 유전자원 보전과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 제주에서만 자라는 죽절초, 석곡, 비자란 자생지가 복원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29일 서귀포시 서홍동시험림에 멸종위기 야생식물 죽절초 600본과 석곡 100본, 비자란 100본 등 모두 800본을 심거나 노거수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이식한다고 28일 밝혔다.
800본의 복원식물은 지난 2015년 서귀포지역 자생지에서 채집된 종자와 조직배양을 통해 한라수목원에서 증식한 것이다.
죽절초는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으로 국내에서는 제주에서만 자라는데 서귀포지역 계곡을 중심으로 분포한다.
![비자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626/art_16879317627958_7d1264.jpg)
비자란(멸종위기야생식물 1급)은 계곡부 암반이나 노거수에 착생해 자라는 식물이다. 국내에서 제주에서만 볼 수 있으며 현재까지 밝혀진 개체수가 매우 적다.
석곡은 계곡 암반이나 노거수에 착생해 자라는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의 식물이다.
이들 식물은 하천의 토양유실이나 자생지 환경변화에 의해 멸종위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곡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626/art_16879317625229_62389c.jpg)
복원은 상록활엽수림 하층의 지형을 고려해 자연번식이 용이하고 활착율을 높일 수 있도록 군락으로 심거나 노거수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이식된다.
한라수목원은 지난 2000년 5월에 멸종위기 야생식물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돼 식물의 증식과 보전연구를 추진해왔다. 멸종위기 야생식물 만년콩 등 29종 4065본을 보유하고 있다. 종자와 식물조직배양법으로 증식이 이뤄지고 있다.
고정군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은 “멸종위기야생식물의 체계적인 증식과 복원으로 제주지역 식물종다양성이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성공적인 종복원이 되도록 복원 후에는 모니터링과 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