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가 자동차를 대체하는 생활형 교통수단인 전기자전거를 더 많은 도민이 탈 수 있도록 구입 보조금을 지원한다.
제주도는 페달보조(PAS, Pedal Assist System) 방식 전기자전거 구입 보조금을 도민 500명 이상에게 1인당 최대 30만원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예를 들어 전기자전거 구입 금액이 60만원 이상이면 30만원, 전기자전거 구입 금액이 60만원 미만이면 구입금액의 50%가 지원된다.
이번 보조금 지급은 전기자전거 중 파스(PAS; 페달과 전동기의 동시 동력으로 움직이며, 시속 25㎞ 이상 주행 시 전동기가 작동하지 않는 페달보조) 방식에만 적용된다. 스로틀(Throttle; 전동기 동력만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전거) 방식은 해당되지 않는다.
스로틀 방식과 파스·스로틀 겸용방식은 개인형이동장치로 법상 전기자전거에 해당하지 않아 지원이 불가하다.
지원대상은 제주에 연속으로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둔 만 18세 이상 도민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다. 도청 누리집(https://www.jeju.go.kr/group/part27/e-bike.htm), 팩스, 방문, 우편 등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전기자전거 구매 방법은 도내 매장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대상자 500여 명은 다음달 전자추첨으로 선정된다. 선정 결과는 8월 보조금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8월 말 도 누리집에 공고할 계획이다.
이상헌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제주는 오르막이 많은 지역 특성으로 어느 지역보다 전기자전거 구입 보조사업이 절실하다”면서 “특히 많은 도민이 출퇴근 등 생활형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활용할 경우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탄소배출 저감 등 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