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안전본부는 12일 소방본부 1층 대회의실에서 의무소방대 해단식을 가졌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624/art_16865467663505_db7e5e.jpg)
화재·구조·구급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소방공무원을 보조하며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섰던 의무소방대가 2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소방본부 1층 대회의실에서 의무소방대 해단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의무소방대 제도는 2001년 6명의 소방관이 순직했던 서울 홍제동 주택화재를 계기로 군 복무 대신 소방 업무를 수행하는 전환복무로 도입됐다.
제주에서는 2002년부터 올해까지 21년간 437명의 의무소방원이 임무를 수행해 왔다. 하지만 최근 병역자원 부족 등의 이유로 제도가 폐지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의무소방원을 기억하겠습니다. Thank you! 제주 의무소방대’라는 주제로 열린 해단식에는 김수환 본부장과 소방 관계자들, 마지막 기수인 제73기 의무소방대원 4명이 참석했다.
73기 대표 송동호 수방은 “의무소방대 역사에 마침표를 찍는 뜻깊은 자리에 서게 돼 영광”이라며 “의무소방대는 없어지지만 모두의 기억 속에서 영원하길 바란다”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김수환 본부장은 “제주의 안전을 위한 437명 의무소방대원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숭공한 발걸음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