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서울의 한 대형서점에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작인 천명관의 장편소설 '고래'가 진열되어 있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623/art_16862110104075_bb4456.jpg)
제주가 전국에서 인구대비 서점이 가장 많은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2 지역서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지역서점은 2716곳으로 2년 전 2528곳 보다 188곳 늘었다.
인구 10만명을 기준으로 한 서점 수는 제주가 13.7곳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 8.4곳, 전북 8.1곳, 광주 6.8곳 순이었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에 등록된 제주도내 지역 서점은 81곳으로 인구 8374명 당 1곳 꼴이다. 매장 면적은 평균 88.5㎡로, 전국 평균 127.4㎡ 보다 작았다.
독립서점(53곳)이 일반서점(27곳)보다 많은 것도 특징이다. 타지역에서 들어온 서점 경영자가 비교적 많고, '제주 책방투어'가 생겨날 만큼 관광객의 수요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전국 서점의 평균 운영자 연령은 50대 이상이 절반을 웃도는 56.4%였고, 그 뒤를 40대(19.7%)와 30대(15.5%)가 이었다.
연 매출액 기준으로는 1억원 미만이 43%로 가장 많았고, 1억~2억원 미만(19.7%), 2억~3억원 미만(13.2%) 순이었다. 매장 계약 형태는 월세가 40.5%로 가장 많았고, 자가 소유가 33.4%로 그 뒤를 이었다. 매장 평균 면적은 127.4㎡, 평균 종수는 6551종이었다.
서점 소멸지역은 경남 의령, 강원 평창, 경북 봉화 등 6곳이, 소멸위험 지역으로는 충남 태안, 전남 고흥, 강원 양구 등 30곳이 꼽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