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2일 제주도교육청 장애인예술단 지휘자 채용 계획을 공고하고, 장애인예술단 창단을 위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도교육청 장애인예술단은 장애인의 예술적 재능 계발과 전문성 신장에 따른 자긍심을 확산하고, 장애인 대상 공공영역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자립기반 조성에 기여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장애인예술단 지휘자 채용 인원은 1명이다. 예술단을 운영·관리하고, 공연 기획 및 지휘 등을 주요 업무내용으로 한다.
응시자격은 국·내외 4년대 대학에서 음악 또는 지휘 관련 학사학위 이상 취득한 자로서, 공공기관 및 법인에 소속된 오케스트라에서 3년 이상 지휘 경력이 있어야 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다. 응시자격 등이 소정의 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심사하는 서류심사를 거쳐 오는 30일에 면접시험을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1일 발표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http://www.jje.go.kr 접속→뉴스/소식→채용․시험정보→채용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14일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김대진 의원과 김광수 제주교육감이 장애인예술단에 대해 질의·답변하는 과정에서 세종시교육청 장애인예술단 관련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이를 지켜보던 동료 의원들까지 눈시울을 붉히며 회의장이 눈물바다가 됐다.
당시 김 교육감은 "자폐를 가진 조카 생각이 나서 그렇다"며 "장애인예술단은 교육청이 직영할 것이며 앞으로 단장과 지휘자를 뽑고 공간도 마련해 아이들을 데려다가 연습시켜 이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 6월께 첫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운영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청이 10명 또는 20명의 장애인을 채용한다고 해서 세상이 달라지겠습니까만 그래도 단 한 명이라도' 세상에 태어나 행복한 순간이 있었다'는 추억이 됐다면 교육감으로 할 일을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