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경제적 유발 효과 연간 8280억원 추산돼 악취문제 해결시 '효자산업' 등극 가능

 

제주도가 양돈장 분뇨 악취를 뿌리뽑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제주도는 올해를 양돈장 악취해결 원년으로 삼고 악취없는 지속가능한 양돈산업 조성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10일 밝혔다.

 

그간 양돈업계는 노후시설 개선, 악취저감시설 설치 등 농가별로 악취저감에 노력해왔다. 하지만 농가 간 악취관리 수준에 격차가 있는데다 일부 농가의 안일함이 전체 양돈산업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끼쳐왔다.

 

이에 도는 관련 부서 및 한돈협회와 협의를 통해 ‘2023년 양돈악취 집중관리 시행계획’을 수립, 이를 바탕으로 지역 상생과 양돈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악취관리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도내 전체 양돈장을 수준별 4단계로 구분해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통해 악취관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예정이다.

 

악취관리 최하위 단계는 집중 컨설팅을 통해 근원적인 개선을 유도하고, 컨설팅 거부나 불성실한 농가에 대해서는 폐업을 적극 유도한다. 

 

반면 악취관리 최상위 단계 농가에는 악취관리지역 지정 해제, 2년간 지도점검 유예, 현 사육두수의 30%이내 증축 허용 등 관계부서와 협의해 농가에 실질적인 혜택을 준다.

 

또한 ‘ICT 악취관리시스템’ 시범 운영으로 악취 측정장비를 농장 내에 설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농장 스스로 사전 조치할 수 있도록 알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61곳에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시범 운영을 한 후 전 농가로 확대하고 한돈협회 이관 등 생산단체에 대한 악취저감 책임과 역할 부여도 검토하고 있다.

 

또 농장의 자구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제주도와 한돈협회 공동주관으로 축산환경 개선교육과 악취저감 실천 농가 결의대회를 추진한다.

 

오는 22일에는 농어업인회관에서는 도내 전 양돈농가가 모여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양돈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퍼포먼스를 벌인다.

 

이외에도 악취저감 기술자문위원회를 분기별로 정례화하고, 우수사례발표회 등 농가와 신기술 정보공유의 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비 335억원을 투입해 악취저감시설사업과 가축분뇨 고착슬러지 제거사업도 추진한다.

 

한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하 연구원)이 발표한 '제주지역 양돈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따르면 제주지역 양돈산업의 악취와 분뇨처리에 드는 사회적 비용은 연간 1070억원에 달한다.

 

도내 돼지 사육두수는 지난 1월 기준 52만6000마리(262농가)다. 이는 전국 돼지 사육두수(1132만6038두)의 4.6%다.

 

연구원에 따르면 제주지역 양돈 분뇨 발생량은 2021년 기준 1일 2793t이다. 이는 연간 101만 9445t에 달한다. 악취와 분뇨처리에 드는 사회적 비용 1070억원 가운데 분뇨처리 비용은 356억원이고, 악취로 인한 지역주민 피해 등 사회적 비용은 709억원으로 산출됐다.

 

양돈산업의 경제적 유발 효과는 연간 약 8280억원으로 분석됐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악취문제가 해결된다면 제주 양돈산업은 제주경제를 뒷받침하는 효자산업이 될 수 있다”면서 “올해 한돈협회와 함께 다양한 악취관리와 지원사업을 병행해 도민에게 사랑받는 양돈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