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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2022 국가생물종목록 공개 ... 적도 해역 녹조류도 마라도서 발견

열대지역에 사는 달팽이가 기후변화로 제주까지 서식지를 넓힌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한반도 자생생물 정보를 담은 '2022 국가생물종목록'을 7일 공개했다.

 

이번 목록에는 5만8050종의 정보가 담겼다. 척추동물 2074종, 무척추동물 3만867종, 식물 5683종, 균류 및 지의류 5115종, 조류(藻類) 6493종, 원생동물 2508종, 원핵생물 4309종 등이다.

 

이 중 새로 포함된 자생생물은 1802종이다. 세계적으로 처음 발견돼 학회의 공식 인정을 받은 신종은 565종이다. 

 

미기록종 1237종도 국내에서 확인돼 새롭게 등재됐다. 미기록종이란 다른 나라에 서식하는 것은 알려졌지만 국내에 서식한다는 기록이 없다가 새로 서식이 확인된 생물이다.

 

이번에는 홍콩과 인도네시아 열대 해역이 원산지인 '노랑꼭지갯민숭달팽이'와 '갈색꼭지갯민숭달팽이'가 제주해역과 남해안에서 서식하는 것이 확인돼 목록에 올랐다. 

 

또 화려한 몸 색과 마름모꼴 꼬리지느러미가 특징인 '두점긴주둥이놀래기'도 포함됐다. 이 물고기는 동아프리카에서 동쪽으로 하와이와 마르키즈제도, 북쪽으로 남일본과 우리나라, 남쪽으로 바누아투를 포함한 인도~태평양에 분포한다. 2015년 제주 바다에서 처음 발견된 뒤 매년 여름과 가을 관찰되고 있다. 이는 수온이 오른 까닭으로 분석됐다.

 

주로 적도 해역에서 사는 부채 모양 녹조류인 '애기선녀부채'도 목록에 새로 등재됐다. 애기선녀부채는 2001년부터 제주 마라도 해안에서 종종 발견됐고, 최근에는 더 자주 관찰되고 있다.

 

김창무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종다양성연구과장은 "한반도 서식 생물종은 약 10만종으로 추정됐으나 약 60%만 실체가 확인됐다"면서 "지속적인 조사·연구로 국가생물종목록을 확대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다양성 변화를 추적하겠다"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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