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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후 세계유산본부 보호시설에서 생활 ... 나머지 고양이 추가 구조 계획

 

제주도는 지난 1일부터 2일 오후 1시까지 마라도에서 고양이 35마리를 구조했고, 3일 세계유산본부로 옮길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길고양이 구조 작업에서 최대 40마리까지 구조하고, 이달 말께 동물단체와 함께 마라도 주민들이 돌보는 고양이를 제외한 남은 마라도 길고양이를 추가로 구조할 계획이다.

 

오홍식 제주대 교수팀에 의하면 마라도에는 길고양이 60∼70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유산본부는 구조된 고양이를 3일 오전 8시 바지선을 통해 마라도에서 모슬포항으로 이동하고, 오전 9시 모슬포항을 출발해 오전 11시 30분경 유산본부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구조에는 전국단체인 ‘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과 제주지역 단체인 ‘혼디도랑’이 함께했다. 검진 및 이송에는 제주대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와 ‘혼디도랑’이 참여한다.

 

세계유산본부에 입소한 고양이는 야생동물구조센터 윤영민 교수의 지원을 받아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고양이 특성과 상태별로 분류된다.

 

이후 건강 상태가 양호한 고양이부터 순차적으로 세계자연유산센터 야외에 마련된 보호시설에서 지내게 된다. 3일부터 제주비건, 제프렌즈, 제주동물권행동NOW, 행복이네협회가 봉사와 지원을 맡는다.

 

 

천연보호구역 마라도는 천연기념물 뿔쇠오리와 더불어 슴새 등 주요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이자 번식지다.

 

하지만 마라도에서는 매년 뿔쇠오리 사체가 나오고 지난달 24일에도 고양이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뿔쇠오리 4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

 

최근 한 연구(마라도의 뿔쇠오리 개체군 보전을 위한 고양이 서식현황, 행동권 및 생존능력분석)에서 마라도에 고양이가 80마리 이상이면 뿔쇠오리가 20년 안에 절멸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영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구조된 고양이들이 세계유산본부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동물보호단체와 협업해 안전하게 돌보겠다”며 “동물보호에 세계자연유산센터 해설사와 함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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