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도의원' 타이틀을 갖고 있는 강경흠(30·제주시 아라동) 제주도의원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물의를 일으킨 데 공식 사과했다.
강 의원은 27일 사과문을 통해 "도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지난 25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마음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음주운전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면서 "공인으로서 몸가짐을 더 조심하고 타인의 모범을 보여야 할 도의원이 물의를 일으켜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이와 관련한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며 "한순간의 어리석은 선택으로 깊은 실망과 분노를 드린 점 진심으로 깊이 후회한다. 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도 입장문을 내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김 의장은 "의회를 대표해 도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도민에게 솔선수범을 보여야 할 도의원이 회기중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는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의원이나 직원을 막론하고 음주운전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을 지속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도민 여러분께 거듭 송구의 말씀을 드리며 고개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 25일 오전 1시 30분께 술에 취한 상태로 제주시 대학로에서 영평동까지 약 3∼4㎞를 운전한 혐의로 입건됐다.
강 의원은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 당시 강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3%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