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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집계, 출생아 보다 사망자 더 많은 자연감소 가속화 ... 순이동 인구도 감소세

 

제주도가 총인구 70만명 시대에 진입한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아지는 자연감소가 지속되면서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3600명으로 직전해 대비 3.4% 줄어들었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도 직전해(0.95명) 대비 줄어든 0.92명을 기록했다. 

 

제주지역 합계출산율은 2014년과 2015년 1.48명에서 2016년 1.43명, 2017년 1.31명, 2018년 1.22명, 2019년 1.15명, 2020년 1.02명, 2021년 0.95명, 2022년 0.92명을 기록하며 꾸준히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지난해 제주지역 사망자 수는 4803명으로 직전해 4229명보다 574명 늘어났다. 역대 최고치다. 이에 따라 제주 인구는 1203명이 자연 감소했다. 

 

제주에서는 2021년부터 출생아(3961명)보다 사망자(4074명)가 많아지면서 이미 자연 감소가 시작됐다.

 

특히 올해는 감소폭이 직전해인 2021년 501명보다 2배 이상 커졌다. 제주인구가 자연감소한 것은 통계 작성이후 2021년이 처음이다. 아울러 자연감소 폭이 1000명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와 더불어 순이동 인구도 줄어들면서 제주지역 인구감소를 부채질하고 있다.

 

통계청의 '2022년 연간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떠난 전출 인구는 8만3717명, 제주로 들어온 전입 인구는8만6865명이었다. 제주에서 나간 인구보다 3148명이 더 많이 제주로 들어왔다.
 

하지만 직전해인 2021년에는 3917명이 들어와 순이동 인구가 1년 만에 769명 줄어들었다.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전입자 수에서 전출자 수를 뺀 순이동자 수)는 2018년 8853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9년 2936명, 2020년 3378명, 2021년 3917명, 2022년 3148명 등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한때 70만명을 넘겼던 인구 수도 다시 60만명대로 내려왔다.

 

앞서 19세기 말 대한제국 시대 당시 제주도 인구는 고작 10만명이 채 되지 않았다. 이어 제주도로 승격, 출범한 1946년에는 27만6148명, 인구통계 조사가 실시된 1955년엔 28만8781명이었다. 1965년 제주 인구는 33만4765명으로 도제실시 20년만에 처음 30만 시대를 열었다.

 

이어 1975년에는 41만1992명으로 40만시대를, 1987년에는 50만5534명으로 50만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이후 인구유출 현상을 거듭, 오히려 인구가 줄다 1992년 기준 50만명을 시작으로 26년 만인 2013년에 60만명을 넘어섰고 9년 만인 지난해 8월 70만34명으로 70만명을 넘었다.

 

하지만 인구 70만 시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그로부터 한달 만인 지난해 9월 69만9833명으로 인구가 줄어든 것이다.

 

떨어진 인구는 그 이후 5개월째 60만명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제주지역 총인구 수는 69만9176명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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