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로 인한 중국발 입국자 강화 조치가 시작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제주로 온 해외입국 확진자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온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발생한 해외입국 확진자 15명 중 8명(53.3%)이 중국발 입국자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등을 통해 국내로 들어와 제주에 입도한 중국발 입국자 98명 중 8명(8.9%)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앞서 제주에서는 지난 5일부터 중국발 직항 노선을 중단했다. 다음달 28일까지를 선제적 감시기간으로 설정하고,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 전.후 코로나 검사를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중국발 입국자는 입국 1일 이내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또한 국내 거소가 불분명한 단기체류외국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유료검사를 받고, 도내 거소지가 분명한 내국인·장기체류외국인은 입국 후 1일 이내 도내 6개 보건소에서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받고 있다.
검사결과는 즉시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에 등록하고 양성자는 7일간 격리조치를 해야 한다.
현재 도내 거주지가 없는 외국인 등이 자가격리를 하도록 임시격리숙소 5곳·46실을 운영하고 있다. 확진자 증가시 예비시설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건소에서는 수시로 유선 점검과 불시 방문점검을 통해 격리수칙 준수 및 격리지 이탈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올해 중국인 유학생·연수생이 90여명 규모로 파악돼 도내 각 대학교에 방역감시 강화와 더불어 확진자 발생 시 격리를 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하도록 했다.
또한 학생생활관 기숙생 건강상태 등을 수시 모니터링 하고, 확진자 발생시 관할 보건소로 즉시 신고하고 119상황실 등과도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강인철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중국 내 유행이 도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선제적 방역강화 조치 상황을 지속 점검하겠다"면서 "중국 등 해외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중요한 상황 변화가 있을 경우 도민이 안심하도록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