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형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충전시 할인 혜택이 중단됐다.
제주도는 27일부터 탐나는전 카드 충전과 지류 상품권 구매시 제공되는 10% 할인 혜택을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도는 정부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788억원을 들여 지난달 1일부터 탐나는전 카드 충전과 지류 상품권 구매시 할인 혜택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탐나는전 판매량 급증으로 이번 예산이 소진돼 할인 혜택을 중단하게 됐다.
도는 추가 예산이 확보되면 할인 혜택 제공을 재개할 방침이다.
다만 이번 할인 혜택 중단에도 탐나는전 가맹점 중 연 매출 10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탐나는전 카드로 결제할 경우 주어지는 5∼10% 할인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탐나는전은 2020년 11월 30일 200억원 규모로 첫 발행됐다. 지난 18일 기준 누적 발행금액이 9000억원을 넘어섰다.
제주도내 탐나는전 결제가능 가맹점은 지난 18일 기준 3만 9700여곳이 등록돼 있다. 이 중 연 매출액 10억원 이하의 탐나는전 가맹점은 모두 3만 8500여 곳이다.
이달 기준 제주 전체인구 67만 8373명의 약 78%인 53만여명이 가입된 상태다. 다만, 통계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 중 일부는 관광객 등 타 시.도민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