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에도 내년부터 반도체 관련 전공이 개설된다.
제주대는 2023학년도 1학기부터 학부 2학년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융합 전공’을 개설한다고 1일 밝혔다.
반도체 융합 전공은 반도체 물리를 기초로 해 소재와 소자 공학, 공정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교과목으로 구성됐다.
이 과정은 학생들의 기초전공, 전문전공 뿐만 아니라 캡스톤과 현장실습 참여를 통해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신설됐다.
물리학과를 주관 학과로 전기에너지공학, 전자공학, 화학·코스메틱스학과 등 4개의 학과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제주대 2학년 이상 재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 중 학기당 15명 내외를 성적순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전공 42학점을 이수하면 졸업할 수 있다.
우수 졸업자를 대상으론 ‘반도체 공정 전문가’ 학.석사 연계 과정도 마련된다. 학·석사 연계 과정을 통해 원소속학과의 학위 이외에도 반도체 관련 이·공학 학·석사 학위를 추가로 취득할 수 있다.
이 과정은 학부과정 3.5년, 석사과정 1.5년 또는 학부과정 4년, 석사과정 1.5년 동안 학사와 석사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주대 관계자는 "2023학년도 신입생들의 경우 2학년이 되면 전공에 관계없이 ‘반도체 융합 전공’에 지원할 수 있다”며 “이를 염두한 입시 전략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